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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탈출! 무엇이든 물어보살~

정책기자 박하나 2020.09.03

‘코로나19로 식당에 손님이 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가 곧 끝나고 식당도 안정을 찾을 꺼라 생각했지만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일로 우리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데, 답답한 심정에 글을 남깁니다. 10년 운영한 식당 문 닫아야 할까요?’

▶ 경영지도사 지용빈입니다.
그 누구도 예상 못했던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전 세계가 거의 패닉 상태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여전히 소상공인들의 일상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소상공인 컨설팅 등 정말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열린 마음으로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신용보증기금 우정윤 팀장입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건으로 10년간 꾸준한 영업실적을 내며 안정적으로 운영한 식당이 갑작스런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등 특례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니 운영자금 애로와 관련하여 신용보증기금에 상담(고객센터 1588-6565)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행정안전부는 위기와 실패에 봉착한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상담으로 마음을 다독여 주고 있어 많은 이들이 위로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위기와 실패에 봉착한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상담으로 마음을 다독여 주고 있어 많은 이들이 위로 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폐업이 잇따르고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이처럼 위기와 실패에 봉착한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상담으로 마음을 다독여주고 있어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고 있다.

2020 실패박람회 일환으로 추진 중인 ‘다시 클리닉’은 실패 경험을 사회적 자산화하고,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13명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실패박람회 기간 동안 재창업, 폐업, 신용회복 등 현장상담부스를 운영하며, 4811건의 재기상담을 진행했다.

올해는 지역박람회에서 진행하는 현장상담부스 외에도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전문가의 조언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을 개설한 점이 특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온라인 상담을 위해 지난 6월 대국민 공모로 국민서포터즈 ‘다시人’을 선발했다. 자산관리사를 비롯해 경영지도사, 심리치료사,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와 2020 실패박람회 참여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재기지원 전문가가 제도 관련 상담을 지원한다.

실패박람회 일환으로 열린 '다시 클리닉' 코너에 사연들.
실패박람회 일환으로 열린 ‘다시 클리닉’ 코너에 올라온 사연들.


‘다시 클리닉’은 실패박람회 공식 누리집(www.failexpo.com)에 개설되어 있으며,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개인 사회관계망 서비스 계정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운영된 ‘다시 클리닉’은 100여건의 상담 글과 전문가 조언 및 재도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폐업과 재취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의 사연과 전문가의 조언을 담아봤다.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갑자기 나가라는 권고사직에 하늘이 무너집니다. 회사 사정은 이해하지만 가정이 있는 제 입장에선 단기적인 고용보험만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코로나19로 갑작스런 권고사직을 받은 사연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공감을 샀다. 지용빈 경영지도사는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되면 혼자서는 현실을 쉽게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라’며 ‘고용노동부의 고용복지+센터 상담과 실업급여 신청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워크넷에 접속해 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는 새로운 기회다. 스스로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인지, 어떤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포기해야 하며,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살펴볼 때다’라고 덧붙였다.

2020 실패박람회 홈페이지에서는코로나19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하는 것은 물론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대국민 응원을 펼치는 국민 참여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사진=실패박람회 홈페이지)
2020 실패박람회 홈페이지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하는 것은 물론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대국민 응원을 펼치는 국민참여캠페인도 진행 중이다.(사진=실패박람회 홈페이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프리랜서는 ‘다시 클리닉에 올라온 글들과 답글을 보니 용기가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30년 경력의 디자이너인 그는 코로나19로 현재는 일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 중이지만 편찮으신 어머니의 병원비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일영 경영 컨설턴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에 용기를 보낸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1인 창조기업 지원제도를 조언했다. 지용빈 경영지도사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디자인인력지원사업과 코로나19 긴급고용지원자금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도전은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젊은 시절 수없이 도전해 현재를 일구어 놓으셨듯이 어려운 시기를 힘내시고, 다시 도전하는 선생님의 멋진 모습을 그려본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20대 후반 창업 도전자의 사연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두려운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줬다. 요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적었다.

사연을 읽던 30대 재취업 준비 중인 김 모 씨도 ‘저 혼자만 고민할 때는 우울함이 커져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함께 공유하며 맞장구치면서 읽다보니 생각을 하고 정리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다시 도전, 너라면 할 수 있어’ 이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2020 실패박람회 일환으로 추진 중인 ‘다시 클리닉’은 실패 경험을 사회적 자산화하고,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13명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 실패박람회 일환으로 추진 중인 ‘다시 클리닉’은 실패 경험을 사회적 자산화하고,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13명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사진=행정안전부)


한편, 행정안전부는 2018년부터 사회혁신의 일환으로 실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패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 ‘2020 실패박람회’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민 재도전 펀딩 프로젝트인 ‘2020 다시펀딩’을 진행한다. ‘2020 다시펀딩’은 국민 재도전 펀딩 프로젝트로 우리 사회 전반에 재도전 분위기를 확산하고 다시 시작하는 모든 국민을 응원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참가 대상은 실패를 딛고 재도전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스토리로 펀딩을 받으려는 국민 모두다. 참가 방법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범국민 펀딩을 목표로 하는 일반형 펀딩과 후원기업의 추가 펀딩을 목표로 하는 선택형 펀딩을 선택해서 개설하면 된다.

아울러 2020 실패박람회는 9월부터 10월까지 대한민국의 실패 극복을 주제로 울산, 세종, 전남, 충남, 부산, 대구 순으로 전국 순회해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과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지만 국민 모두가 실패를 공유하고 더 나아질 미래를 그려보며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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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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