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콘텐츠 영역

필요하면 울리는 국민비서 ‘구삐’를 소개합니다

2021.04.15 정책기자 김윤경
글자크기 설정
인쇄 목록

바쁘다 보면 중요한 일도 잊어버리기 일쑤다. 그럴 때 옆에서 누군가 친절하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런 깜찍한 비서가 내게도 찾아왔다!(개인비서라니 난생처음이다.)  

구삐. 이름마저 귀엽다. 더욱이 예상도 못 한 생김새까지 내 취향이니, 이걸 어쩌나. 더구나 이 비서는 월급조차 받지 않고 일하겠다니, 이쯤에선 살짝 미안해진다. 

신청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출처=정부24>
신청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출처=정부24)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말, 국민비서 서비스 구삐를 선보였다. 구삐는 필요한 행정 정보를 개개인에게 알려주고, 앞으로 문의까지 답해 줄 온라인 국민비서다.

구삐의 다양한 모습이 국민 의견으로 탄생했다. <출처=행정안전부>
구삐의 다양한 모습. 국민 의견으로 탄생했다.(출처=행정안전부)


이름과 캐릭터도 국민의 손을 거쳤다. 작년 9월 국민공모전으로 캐릭터와 이름을 공모했고, 1차 심사를 거쳐 11월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많은 국민이 선택한 만큼 더 친근하다. 토끼로봇이란다. 선정된 이름은 국비(국민비서)였는데, 자연스럽고 귀엽게 구삐(Good 비서)로 바꿨다고.

정부 24사이트 내에 숨어 있는 구삐를 찾아라. 오른쪽 아래 부분에 구삐가 보인다. <출처=정부24>
정부24 사이트 내에 숨어 있는 구삐를 찾아라. 오른쪽 아래 부분에 구삐가 보인다.(출처=정부24)


이럴게 아니다. 당장 국민비서 구삐를 고용해 보기로 했다. 방법은 쉽다. 정부24 사이트에 들어가 인증서 혹은 디지털원패스 등으로 로그인한다. 아직 정부24 회원이 아니라면 회원가입부터 하는 것이 좋겠다. 로그인한 후 화면 오른쪽을 보니 수줍은 구삐 얼굴이 보였다. 클릭하니 곧바로 신청할 수 있었다. 

정부 24 로그인 화면, 여러 가지를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다. <출처=정부24>
정부24 로그인 화면.(출처=정부24)


먼저 개인정보 사항에 동의하고 행정 정보를 받을 앱(네이버, 카카오톡(알림톡), 토스(문서함), 문자 메시지)을 선택하게 된다. 네 가지 모두 많이 이용하니, 자신에게 편한 걸 정하면 된다. 

카카오톡을 선택하자 바로 문자가 왔다.
카카오톡을 선택하자 바로 문자가 왔다.


쟁쟁한 네 후보 중 카카오톡으로 결정하자 바로 신청됐다는 메시지가 톡으로 왔다. 이제 받고 싶은 행정 정보를 선택하면 된다. 

정보를 받을 앱과 행정정보를 선택하면 된다.
정보를 받을 앱과 행정 정보를 선택하면 된다.(출처=정부24)


현재 가능한 건 7종이다. ① 운전면허적성검사 ② 교통범칙금 ③ 교통과태료 ④ 일반 건강검진(암 검진) ⑤ 국가장학금 ⑥ 통학버스 교육 ⑦ 고령운전자 교육 중 자신이 받고 싶은 정보를 한 번 설정해 놓으면, 변경하지 않는 한 계속 알려준다. 

난 운전면허적성검사와 일반 건강검진을 선택했다. 몇 년 전, 기간이 길다고 방심해 운전면허적성검사 날짜를 놓칠 뻔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점은 덜 신경써도 될 듯싶어 가볍다.

같은 내용을 앱을 바꿔 봤다. 토스의 경우는 이렇다. <출처=행정안전부>
교통과태료를 토스로 받아봤을 경우 이렇게 나온다.(출처=행정안전부)


특히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은 질병관리청과 협업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때마침 여든 넘은 어르신이 며칠 전 주민센터에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해 놓은 걸 들어 구삐를 알려드렸다. 별 어려움 없이 바로 가입되는 걸 보니 구삐와 만나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혹시나 싶어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니 접종 날짜가 확정되면 국민비서가 알려줄 것이라는 답변이 왔다고 했다. 앞으로 전 국민에게 핫한 백신 정보를 전해주면, 구삐가 좀 더 바빠질 듯싶다. 

같은 내용을 앱을 바꿔 봤다. 카카오톡의 경우는 이렇다. <출처=행정안전부>
카카오톡으로 받을 경우.(출처=행정안전부)


구삐는 구글 캘린더와 네이버 캘린더, 아웃룩 등과 연동해 알림, 일정을 통합관리할 수 있으며, 신청, 납부(계좌 이체)도 가능하게 해 줘 더 든든하다.

같은 내용을 앱을 바꿔 봤다. 네이버의 경우는 이렇다. 과태료가 족히 15만원은 나간 느낌이다ㅏ<출처=행정안전부>
이번에는 네이버 경우다. 3가지를 살펴보니, 과태료가 괜히 세 배가 나간 느낌.(출처=행정안전부)


국민비서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 대표적 혁신 사례다. 현재 정보는 7종이나 12월경에는 30여 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비서 담당자는 추후 4종 외에도 더 많은 앱으로 확대하고, 가정에 있는 AI 스피커 등과 연동시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지금은 알림형 서비스지만, 추후 대화형 서비스도 함께해 사이버 범죄, 병무 민원, 자연휴양림 상담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구삐가 스미싱 피해나 전출입 신고, 도시가스 신청 등도 알려주게 될 듯싶다.

국민비서 개통식에서 행안부장관이 이야기하고 있다.
국민비서 서비스 개통식.(출처=행정안전부)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정부혁신’의 중점과제인 국민비서는 그 각오가 대단하다. 국민이 일일이 정부 누리집에 가입하거나, 공공 앱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깜찍하고 다정한 내 비서 구삐. <출처=행정안전부>
깜찍하고 다정한 내 비서 구삐.(출처=행정안전부)


기다리던 구삐가 내 곁에 왔다. 이제 바로 알림을 받을 수 있으니, 서비스를 놓치거나 가산세를 낼 일이 줄어들 것 같다. 필요하면 울리는 ‘국민비서 구삐’는 ‘정부24’(https://www.gov.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