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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T로 열차 승차권 예매해 보니~

2021.05.21 정책기자단 최병용

나와 같은 5060 세대는 매년 추석, 설이면 귀성 열차표를 끊기 위해 서울역에 나가 줄을 섰던 추억, 열차 출입문도 없는 완행열차 계단에 앉아 ‘철커덕 철커덕’ 열차 바퀴가 레일을 치는 소리를 들으며 대전발 0시 50분 목포행 완행열차를 타고 밤새워 기차를 탔던 추억이 있다.

5060 세대에게 기차는 사랑, 이별, 추억을 남긴 특별한 공간이다.
5060 세대에게 기차는 사랑, 이별, 추억을 남긴 특별한 공간이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전철을 타면 무료 신문을 하나씩 들고 읽다가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다른 사람이 그 신문을 읽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어느 순간 신문이 사라지고 전철에 탄 사람들 손에는 모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줄 알았던 무료 신문이 그렇게 빨리 한순간에 사라지는 걸 보면서 예전과 다른 세상의 변화 속도에 어지러울 정도다.

무료 신문 대신 전철 승객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무료 신문 대신 승객들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내가 사는 세상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이처럼 빠르게 변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5060 세대지만 다행히 컴퓨터를 일찍 접해 20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도 컴퓨터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터라 별다른 두려움 없이 적응하니 세상 사는 게 편리하다.

특히 기차 여행을 위해 예전처럼 매표소에 줄 서지 않고 스마트폰에 설치된 코레일톡 앱으로 KTX, ITX, 관광열차 등 모든 기차표의 예매, 취소, 교환이 가능한 세상이 오히려 편리하다.

코레일톡 앱 하나로 기차표 예매, 취소, 교환까지 편하게 할 수 있다.
코레일톡 앱 하나로 기차표 예매, 취소, 교환까지 편하게 할 수 있다.


“나이 들어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 현기증이 난다”라며 아예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 스마트폰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동년배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이어 무인 주문기인 키오스크가 주변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 또한 ‘어려운 기계, 이상한 기계’라고 치부하고 거부하면 결과는 뻔하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디지털 기기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텐데 혼자만 소외될 수밖에 없다. 처음 한 번이 어렵지 두려움을 극복하고 몇 번만 주문해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5060 세대에게 키오스크는 또 다른 도전이지만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5060 세대에게 키오스크는 또 다른 도전이자 두려움이다.


일단 코레일톡 앱부터 깔아 쓰는 방법부터 배우면 나도 편하고 자식도 편하다. 기차표 예매, 취소를 자식에게 부탁하는 친구도 있다. 자식이 코레일톡으로 KTX 티켓을 끊어 전달해 줘도 부모 스마트폰에 앱이 깔려있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 자식을 위해서라도 이 정도 앱은 쓸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

코레일톡 앱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은 예상보다 훨씬 많다. 승차권 예매 및 승차권 확인, 가족석 등 KTX 테마 승차권 예매, 정기승차권 및 내일로, 하나로 등 패스 예약, O-Train, V-Train 등 관광열차 예매까지 가능하다.

코레일톡 앱 하나면 KTX, ITX, 관광열차까지 모두 예매가 가능하다.
코레일톡 앱 하나면 KTX, ITX, 관광열차까지 모두 예매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별도로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적 앱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T 앱으로 코레일톡 없이 KTX, ITX 승차권 구매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코레일톡 앱 사용이 어려웠던 5060 세대도 늘 쓰던 네이버나 카카오T 앱을 통해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T로 열차 승차권 예매가 가능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T로 열차 승차권 예매가 가능해졌다.(출처=국토교통부)


5060세대 5명 중 1명은 오프라인으로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는 현실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니 이번 기회에 기차표 스마트폰 예매 시스템을 배워 자식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직접 네이버 지도 앱과 카카오T 앱으로 기차표 예매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먼저 네이버 지도 앱이다. 왼쪽 상단 삼선을 클릭한 후 왼쪽 메뉴에서 기차 조회·예매를 클릭한다.

네이버 지도앱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후 기차표 예매를 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앱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후 기차표 예매를 할 수 있다.


예매 창에서 출발지 도착지를 입력한 후 검색해 시간을 선택하고 우측 예매를 클릭한다. 20분 이내 기차면 좌석이 자동 배정되지만, 그 이후 기차는 좌석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20분 이내 기차는 좌석이 자동 배정된다.
20분 이내 기차는 좌석이 자동 배정된다.


예매 고객 정보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는 본인이 원하는 5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약관에 동의하고 결제로 이동한다. 네이버 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하고 결제를 완료하면 내 승차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엔 카카오T 앱이다. 카카오T를 실행한 후 하단에서 기차 모양을 클릭한다. 기차를 선택하면 코로나19 안전수칙이 먼저 뜬다. 5인 이상 집합금지로 4명까지만 예매할 수 있다.

기차 모양을 클릭해 예매할 수 있고 코로나19 상황이라 4명까지만 예매할 수 있다.
기차 모양을 클릭해 예매할 수 있고 코로나19 상황이라 4명까지만 예매할 수 있다.


경로에서 출발지, 도착지를 입력한다. 날짜를 입력하고 승차권 보기를 클릭한다. 시간을 선택하고 인원 수를 입력한 후 결제를 누른다. 출발 20분 이내는 자동으로 좌석이 배정된다. 좌석을 확인하고 결제를 누르면 카드가 등록된 경우 바로 결제가 되고 내 기차표를 확인할 수 있다.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기차표가 발권된다.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기차표가 발권된다.


지금까지 세상이 변한 속도보다 앞으로 세상은 더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더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등장할 것이다. 배우고 사용하면 남들보다 더 편리한 세상을 살 수 있지만, 두려워 거부하면 그만큼 불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도전은 젊은이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UN에서 청년의 나이를 65세까지 정의했으니 담대하게 세상에 도전장을 던지는 5060 세대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Seniors, be ambitious!’(시니어여, 야망을 가져라!)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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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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