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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감, 백신 맞고 얼른 복지관 나와!

2021.07.08 정책기자단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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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기 전인 지난 7월 5일 취재한 내용입니다 - 편집자 주)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후 1차 접종자가 1500만 명, 전 국민의 30%를 넘었고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인구는 500만 명 정도로 10%를 넘었다.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60대 83.2%, 70대 87.7%, 80세 이상은 79.2%(7월 5일 기준)다.

이에 그동안 1년 넘게 운영이 중단됐던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가 조심스럽게 시작됐다.

대면프로그램 예약 현장부터 어르신들의 대면프로그램 참여 열기가 느껴진다.
대면 프로그램 예약 현장부터 어르신들의 열기가 느껴진다.


내가 사는 남양주시 노인복지관인 해피누리복지관도 7월 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전환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면 프로그램 수강에 대한 관심은 2주 전 선착순 현장 예약을 할 때부터 느껴졌다. 다시 만나게 되는 선생님, 친구를 본다는 기쁜 마음에 많은 어르신들이 예약 창구를 찾았다.

7월 5일, 현장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 개강 현장을 찾았다. 첫 프로그램이 9시 10분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복지관은 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해피누리복지관 관계자들은 어르신들의 입장 동선과 발열체크, 신분 확인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QR코드 생성이 가능한 어르신들과 QR코드가 없는 어르신들의 출입구를 분리해 최대한 서로 겹치는 시간을 줄였다. 어르신들이 의외로 QR코드 생성을 어렵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IT 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했다. 복지관에 나가는 부모님이 계시면 자녀들이 QR코드 생성 방법을 알려드리는 게 좋다.

QR코드 생성이 가능하신 분과 QR코드가 없는 분의 동선을 달리 운영한다.
QR코드 생성이 가능한 어르신과 QR코드가 없는 어르신의 동선을 달리 운영한다.


노인복지관 출입 시에는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런 규정을 모르고 덴탈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쓰고 오는 어르신들을 위해 KF-94 마스크를 비치, 입장 시에 마스크를 바꿔 착용토록 도와주는 세심한 준비도 보인다.

백신 배지를 자랑스럽게 달고 있는 해피누리복지관 두 어르신 봉사자를 만났다. 이영기(86), 김인낙(79) 어르신은 빨강과 파랑색 배지 차이에 대해 “1차 접종자는 빨강색 배지, 2차 접종 완료자는 파란색 배지다”라고 친절히 알려주신다. 백신을 맞을 때 두렵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겁이 나진 않았다. 백신을 맞고 나니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생겨 든든하다. 그래도 마스크는 꼭 착용한다”라고 하신다.

1차 접종자는 빨강색 뺏지, 2차 접종완료자는 파란색 뺏지를 단다.
1차 접종자는 빨강색 배지, 2차 접종 완료자는 파란색 배지를 단다.


오늘부터 개강한 프로그램에는 백신 1차 접종자 이상만 수강이 가능하다. 백신을 맞고 누리는 혜택이라서 그런지 가슴에 단 배지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개강한 교실을 여기저기 둘러보니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인다. 백신을 70% 이상 맞으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걸 현장에서 실감하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과 학생들이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과 학생들이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에 어르신들이 삼삼오여 모여 시끌벅적했을 바둑, 장기실은 최대 입실 인원이 16명으로 제한된 거리두기 표시가 놓여 있다. 하루빨리 거리두기 표시가 사라지고 인원 제한 없이 모여 바둑, 장기를 두며 훈수까지 두는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 복지관이 개강해도 식당은 방역지침에 따라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복지관 개강에도 방역지침상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복지관 개강에도 방역지침 상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9월에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더 많은 대면 프로그램 개강이 예정되어 있다. 오래된 친구들과 만나 회포를 푸는 건 백신 접종 이상의 기쁨을 줄 수 있다. 

모처럼 대면 프로그램을 활기차게 개강한 해피누리복지관 관계자들의 표정에서는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라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여 안심이 된다.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관계자들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다.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관계자들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다.


7월 7, 8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은 주변이 지뢰밭처럼 위험해 경각심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나의 건강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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