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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정보, 어디까지 퍼진 걸까?

2021.07.29 정책기자단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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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인정보를 어디에 입력했더라?’ 

인터넷 상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했던 곳을 모두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회원가입을 하거나 정보를 조회하고 청원에 동의하는 등,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진행할 때는 필수로 내 정보를 기재하고 본인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내 정보가 어디까지 흘러 들어갔을까,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일 때가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줌이나 구글 미트처럼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에도 가입하게 되었고, 이제는 간단한 장을 볼 때도 인터넷에 먼저 접속한다. 이렇듯 특수한 상황 속에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내 개인정보. 어디까지 퍼진 걸까?

개인정보보호 포털 홈페이지.
개인정보보호 포털 홈페이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이러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포털’(https://www.privacy.go.kr/)을 운영하고 있다. 내 개인정보가 침해당했을 경우 개인정보보호 포털에서 운영하는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와 관련된 분쟁이 생겼을 때 분쟁 조정 신청도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실용적인 기능은 바로 ‘본인확인내역 통합조회’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회원가입, 성인인증, 실명인증 등을 위해 기입한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휴대전화 등을 활용해 본인 확인한 내역을 모두 조회할 수 있다. 본인 확인이 이뤄진 모든 사이트를 알려주기 때문에, 회원가입 하지 않은 곳까지도 조회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개인정보보호 포털에 접속해 본인확인내역 통합조회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직접 체험해 보았다. 먼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고, 휴대폰, 아이핀, 공동인증서, 신용카드 중 하나를 택해 본인인증을 거쳐야 했다. 이름과 연락처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끝! 모든 내역을 조회하는 서비스인데도, 절차가 간단해서 매우 놀라웠다.

본인확인내역 통합조회 서비스. (출처=개인정보보호 포털)
본인확인내역 통합조회 서비스.(출처=개인정보보호 포털)


입력 후 몇 초 만에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주민등록번호와 아이핀, 휴대폰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친 사이트 목록을 모두 보여준다. 특히 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던 사이트는 무려 5년 전 것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웹사이트 주소 옆 처리 유형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포털에서 바로 탈퇴 신청이 가능한 곳인지, 직접 접속하여 탈퇴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본인확인내역을 살펴보던 중, 직접 가입한 기억이 없는 게임 사이트를 발견했다. 나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명의도용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마침 개인정보보호 포털을 통해 바로 탈퇴가 가능한 사이트였기 때문에, 직접 탈퇴를 신청해 보았다.

탈퇴 신청시 확인해야 하는 안내문. (출처=개인정보보호 포털)
탈퇴 신청시 확인해야 하는 안내문.(출처=개인정보보호 포털)


신청을 누르니 이런 안내문이 뜬다. 나처럼 명의도용이 의심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아이디/비밀번호를 찾지 못해 탈퇴할 수 없는 경우에도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회원 탈퇴로 인해 생기는 불이익(적립금 소멸, 연계 서비스 이용 중지 등)을 책임지지 않으니 신중하게 신청하라는 안내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인 버튼을 누르면 빠르고 간편하게 신청이 완료된다. 몇 분 뒤,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알림톡이 도착했다. 알림톡은 개인정보보호 포털이 아닌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이름으로 도착하니 놀라지 않아도 된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홈페이지의 회원 탈퇴 결과란에 접속하면 내 신청 내역과 처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서 보낸 신청 완료 알림톡.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서 받은 신청 완료 알림톡.


‘본인확인내역 통합조회’ 서비스를 직접 활용해 보니,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절차가 간편했다. 어디로 흘러갔는지 알 수 없는 내 개인정보, 한눈에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든든해졌다. e프라이버시 클린 서비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1년 7월 20일 오전에만 약 300건의 회원 탈퇴 신청이 접수되었다. 소중한 내 개인정보,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더 꼼꼼히 챙겨보면 어떨까?



송혜교
정책기자단|송혜교songhyegyo@kako.com
안녕하세요, 정책기자 송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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