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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신청과 연장 후기

2021.08.18 정책기자단 김하얀

중소기업 취업 청년과 청년 창업자에게 꼭 하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주거 정책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다. 무려 1.2%의 금리로 임차보증금 2억 원 이하 주택에 최대 1억 원까지 대출해 준다. 대출 대상은 만 19~34세 이하에 외벌이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로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세보증금 대출(이하 ‘중기청 전세대출’)은 인터넷에서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올해 12월에 종료 예정이었으나, 지난 7월 14일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축소와 주거 안정을 위해 2023년 12월까지 연장했다.

상품명 때문에 중소기업 취업 청년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청년 창업자도 가능하다. 청년 창업자일 경우,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기업우대 프로그램’ 또는 신용보증기금의 ‘유망창업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혁신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자가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자금 대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1.2% 금리로 최대 1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이하 사진 출처=직접 제작,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내용 참조)


나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창업자금을 대출받았기에 관련 서류를 은행에 제출해 대출을 신청했다. 대출 기간은 최초 2년에 4회를 연장할 수 있는데, 합하면 무려 10년이다. 나는 2년을 살고 올해 4월에 1번 연장했다. 내가 처음 중기청 전세대출을 이용한 건 2019년 4월이다. 사업장을 경기도 시흥에서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로 옮기면서 집을 구해야 했는데, 이때 중기청 전세대출을 알게 됐다. 

처음엔 중기청 전세대출이 있는지도, 창업자가 가능한지도 몰랐다. 온라인 카페, 블로그 글을 통해 중기청 전세대출을 알게 됐는데, 중소기업 재직자가 대출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어도 창업자가 대출한 사례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은행에서도 청년 창업자는 처음인지 필요 서류를 안내받기까지 오래 걸렸다. 나처럼 중기청 전세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청년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정리해 보았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 신청서류
중기청 전세대출 신청 서류.


중기청 전세대출은 2가지가 있는데, 1억원 한도 내에서 임차보증금 100%를 대출받는 것과 임차보증금의 80%를 대출받는 것이 그것이다. 예로, 전세가 1억2000만 원인데 100% 대출을 이용한다면, 1억 원이 대출되고, 모자란 돈 2000만 원은 따로 마련해야 한다. 만약, 전세가 9000만 원이고 100% 대출을 이용할 경우 9000만 원이 대출되기 때문에 따로 마련할 돈은 없다. 

사회초년생, 중소기업 재직자나 청년 창업가의 경우 수중에 여유 자금이 없기에 대부분 100% 대출을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100% 대출은 대출할 집의 융자 확인과 집주인으로부터 채권양도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은행 심사도 까다롭고 집 찾기도 어렵고, 집주인 동의를 받기도 어렵다. 나도 처음엔 100%를 받고 싶었는데 집을 구하지 못해서 80%를 대출받았다. 

처음에 100% 대출을 못 받았다고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100% 대출과 80% 대출에는 장단점이 있다. 80% 대출은 중도 이사가 가능하지만 100% 대출의 경우 계약 기간 중에는 이사가 안 된다. 처음 들어간 집에서 2년을 살거나 퇴거할 경우 중기청 전세대출은 더 이상 이용 불가하다. 중기청 전세대출은 생애 딱 한 번, 최초 1회에서 연장만 가능하다. 2년 안에 직장이나 사업장을 옮길 확률이 있다면 80% 대출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80% 대출은 2년 뒤 연장 시 대출금을 증액할 수 있지만 100% 대출은 처음 금액 그대로 연장된다. 이 때문에 이사로 목적물을 변경할 때 같은 금액의 집을 구해야 한다. 더 비싼 전셋집을 구한다면 모자란 돈은 따로 마련해야 한다. 

대출
임차보증금 80%, 100% 대출 비교.


집은 부동산 앱과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중기청 대출이 가능한 집을 확인한 뒤 방문했다. 집은 공시지가 대비 융자(근저당)를 따져봐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계산하더라도 은행마다 심사가 다를 수 있다. 은행에 등기부등본을 가져다 주면 대출할 수 있는 집인지 알려 주니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계약 시에는 집 조건으로 인해 심사에서 대출 불가가 나오면 계약금을 반환한다는 조건을 걸자. 대부분 부동산에서 이 사항은 특약으로 넣어준다.

나는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집을 구해 2년 살고, 사업장을 옮기면서 인천으로 이사했는데, 증액 없이 그대로 연장했다. 연장시 기존 대출금의 10%를 상환하지 않으면 대출금리가 1.2에서 1.3%로 올라가는데 여전히 시중 대출금리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편이라 부담 없이 연장했다. 

연장은 쉬웠다. 은행에서 대출 기간이 끝나기 한 달 전에 전화로 연장 여부를 묻는다. 연장하겠다고 하면 서류 안내를 해 준다. 두 달 전에 은행에 전화해 연장하겠다고 해도 한 달 안부터 서류를 받으니 미리 집을 알아두고 한 달 안으로 은행에 방문해 연장하면 된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 연장서류
중기청 전세대출 연장 서류.


직장인들에게 “직장과 집은 가까운 게 최고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창업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한 번 회사에 가깝게 살아보면 이 말은 정말 맞다! 중기청 전세대출 외에도 청년전용 보증부 월세대출 등 다양한 주거 정책을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http://nhuf.molit.go.kr/)에서 살펴볼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주거 정책을 찾길 바란다.

중기청 전세대출로 2년 반을 사는 지금, 중기청 전세대출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에 따르면, 생리적 욕구와 안전에 대한 욕구가 채워져야 그 위에 욕구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청년에게 의식주와 안전, 휴식 등을 주는 주거 공간이 있어야 청년이 소속, 존중, 자아실현의 욕구에 도달하지 않을까. 앞으로도 청년 주거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살고, 꿈을 키우면 좋겠다.



정책기자단 김하얀 사진
정책기자단|김하얀hayancolor@gmail.com
창업정책으로 창업한 청년창업가입니다. 정책에 대한 경험과 더 나은 정책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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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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