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새로운 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가 출시됐다. 서민의 안정적인 은행권 안착을 위해 등장한 햇살론뱅크는 저신용, 저소득 서민을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이다. 햇살론뱅크는 연 4.9~8%라는 저금리로 최대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상품이다.
상품 이용 가능 대상자는 기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중 부채가 줄었거나, 신용도가 개선된 경우이다. 물론 추가적인 소득, 신용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기존 서민금융상품에는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근로자햇살론, 사업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17,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안전망대출2, 햇살론유스 등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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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6일 출시된 신규 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이하 사진 출처=금융위원회) |
햇살론뱅크는 저금리 대출이라는 본질적인 이점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가지고 있다. 우선 햇살론뱅크를 지원하는 협약 은행별로 햇살론뱅크 이용자 중 자율적으로 성실상환한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또한 사회적배려 대상자는 1.0%p의 보증료 인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소비 습관의 제고를 위해 금융교육이나 신용, 부채관리 컨설팅을 이수한 사람들은 0.1%p의 보증료 인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면 햇살론뱅크 신청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한 후 햇살론뱅크 협약 은행의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모바일 웹,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부가적으로, 대출 신청 전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통해 ‘햇살론뱅크’ 항목 내 ‘사전조회’를 이용하여 자격 요건 대상임을 확인한다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는 신청 방법에 따라 상이하다. 은행을 방문한다면 신분증 및 재직, 소득증빙 서류가 필요하며, 모바일 앱을 이용한다면 공동인증서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재직, 소득증빙 서류는 소득금액증명원, 근로, 사업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및 3개월 간 입금통장, 연금기관 발급 지급내역서 등이 포함)
이와 같은 햇살론뱅크의 기본적인 정보에서 나아가 더욱 심층적인 취지를 알고자 금융위원회 담당 사무관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햇살론뱅크의 본질적인 목적 또 장기적인 기대 효과 등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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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론뱅크 이용 절차. |
Q. 우선 서민금융상품 관련하여 금융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지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서민금융상품과 같은 금융 정책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내 서민금융진흥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제도권 금융이 어려운 저소득, 저신용자 분들이 안정적으로 금융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보증을 담당하기도 하고, 서민들의 수요에 맞는 금융상품을 고안하고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저신용자 분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햇살론유스나 햇살론17처럼 이미 다양한 서민금융상품이 출시되어 있는데, 햇살론뱅크는 기존 상품들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기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중 부채도나 신용도가 개선된 분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의 금융상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새로운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소득, 저신용자에 해당하는 서민들은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의 보증을 기반으로 햇살론뱅크를 통해 은행과 새로운 거래 관계를 맺어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은행 내 신용평가가 개선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저신용자 분들은 햇살론뱅크 이후에도 별도의 지원 없이 자립적으로 은행이나 민간 시장과 거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죠. 은행권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하는 햇살론뱅크는 이러한 부분들에서 기존 서민금융상품과 차별화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변화가 있었을텐데, 이러한 부분들이 햇살론뱅크 출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요?
A. 실제로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기존 햇살론 시리즈와 같은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융상품이 대출상품인 만큼, 은행권 내 서민금융상품의 공급 확대와 더불어 이러한 대출상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햇살론뱅크를 출시하게 된 것이고요. 물론 앞서 말했듯 저소득, 저신용자 분들의 자립적인 경제적 자활 의지를 복돋고자 신용도, 부채도가 개선된 경우에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안하였습니다. 햇살론뱅크는 7월 26일 출시된 만큼 2021년 하반기 동안 시범 운영을 진행한 후 내년에 더욱 구체적으로 개선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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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론뱅크 이용 시 유의 사항. |
Q. 사실 기존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고도 고금리 대출로 회귀하게 된다는 등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우려점이 존재했는데요. 이러한 부분들을 햇살론뱅크는 어떻게 보완했나요?
A. 은행권에서 대출 신청자를 심사할 때는 단순히 재정 상태로만 평가하기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상환 의지, 또 신용도 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다각적으로 반영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기준 외에도 개인의 주관적인 노력까지 반영하여 대출상품을 제공한다면 단순히 금융상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본인의 삶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자세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햇살론뱅크를 고안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햇살론뱅크 이용자 중 금융교육, 컨설팅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는 보증료를 완화해 주는 추가 혜택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앞으로 은행권 내 서민금융상품의 공급 확대 시에도 이용자의 금융교육, 컨설팅 이수 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햇살론뱅크는 어떠한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지, 또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햇살론뱅크는 앞서 말씀드렸듯 ‘은행권’에서 출시되는 금융상품인 만큼 이용했을 때 직접적으로 은행과 거래 관계를 형성하여 긍정적인 기록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이점입니다. 또한 은행에서 공급되는 만큼 저금리라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러한 이점들을 바탕으로 은행권은 서민이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권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완화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은행은 저희의 보증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수요자들에게 금융상품을 공급함으로써 거래 관계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며, 자금적 애로로 인해 힘들어했던 저신용, 저소득자 분들은 햇살론뱅크라는 기회를 통해 금전적인 부담이나 어려움을 덜어내고 자립적인 경제 주체로서 민간 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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