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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1주일 소회

2021.11.09 정책기자단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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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아직은 백신에 대한 우려스러운 시각이 팽배하던 때에 내가 서둘러 잔여 백신을 맞자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걸 굳이 일찍 맞아야 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내가 1, 2차 잔여 백신을 맞고 부작용 없이 지나가자 시선이 달라졌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타이틀처럼 획득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가 11월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 방역패스로 활용되니 너무 편리하다.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하기 위해 QR코드로 인증을 할 때 “백신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였습니다”란 안내가 나오면 왠지 어깨가 으쓱해진다.

새로 업데이트된 쿠브에서는 접종완료후 D+81일 처럼 경과일까지 표시된다.
새로 업데이트된 쿠브 앱에서는 접종완료 후 경과일까지 표시된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 쿠브(COOV) 앱에서는 접종 일자와 함께 접종 백신, 백신 2차 접종 후 D+81일처럼 접종 후 며칠이 경과 되었는지도 표시가 되니 방역패스를 확인해야 하는 자영업자나 손님 모두 편리해졌다.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된 지 1주일이 경과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은 현재 우리의 방역 상황이 안전해서가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나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 조심스럽게 집콕과 거리두기로 하지 못했던 활동을 시작했다.  

단풍놀이 나온 사람들 표정이 예전과 다르게 밝고 행복해보인다.
단풍놀이 나온 사람들 표정이 예전과 다르게 밝고 행복해 보인다.


막바지에 이른 가을, 가까운 산에 단풍을 보러 갔다. 사람들 표정이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안도감과 함께 행복해 보인다. 

열고 닫기를 반복했던 헬스장에 다시 등록해 운동을 나갔다. 입구에 ‘계도기간이 끝나면 방역패스를 적용해 2차 백신 미접종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서로 백신 접종자라 마음이 편하다. 그래도 운동하는 사람들 스스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타인과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모습이다. 러닝머신 사이에도 예전에 없던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니 훨씬 안심이 된다.

헬스장에 다시 나가 운동하니 일상회복이 실감이 난다. 런닝 머신에도 칸막이가 세워져 있다.
헬스장에 다시 나가 운동하니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러닝머신에도 칸막이가 세워져 있다.


영화관도 6000원 영화 할인권을 주고, 백신패스관을 운영한다고 해 반가운 마음에 반년 만에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와 발열체크를 꼼꼼히 확인한다. 콜라, 팝콘 취식도 가능하다는 백신패스관을 예약해 영화를 보니, 새삼 영화 한 편에 행복감이 느껴진다. 

백신패스관을 예매 단계부터 선택할 수 있고, 백신패스관에서는 콜라와 팝콘 취식도 가능하다.
예매 단계부터 백신패스관을 선택할 수 있고, 백신패스관에서는 콜라와 팝콘 취식도 가능하다.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중국음식점에 들렸더니 종업원 대신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오차 하나도 없이 음식을 척척 배달하고 인사까지 나누고 오는 로봇을 보니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더 많이 보게 될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중국음식점 서빙을 로봇이 한다.
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음식 서빙을 로봇이 한다.


주말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며 하객을 250명까지 받게 된 지인 자녀의 결혼식에도 다녀왔다. 입구서부터 철저히 발열체크를 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확인한 후 입장한다. 결혼식장의 방역대책도 너무 철저해 다시 멈출 수 없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뷔페에서는 음식을 가지러 갈 때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는 건 물론이고, 1회용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해야 한다. 하객들은 조금 불편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이렇게라도 지킬 수 있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표정들이다.

결혼식 피로연 뷔페는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을 갖고와 먹어야 한다.
결혼식 피로연 뷔페는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을 갖고 와 먹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불이 일찍 꺼지던 동네 맛집촌도 모처럼 활기를 띠며 불을 환하게 밝힌 모습을 보니 그동안 시름이 깊던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이는 거 같아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수도권 사적모임이 미접종자 4명을 포함해 10명까지라 단체석 테이블에 모처럼 회식을 하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대로 더 이상의 확진자 폭증 없이 일상으로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네 맛집촌도 예전(상)과 다르게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하)에서는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동네 맛집촌도 예전(위)과 다르게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아래)에서는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반면에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음주운전자가 늘어났다는 뉴스는 귀를 의심케 한다. 경찰은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유흥가와 식당가 등 음주운전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며 음주단속을 한다고 한다. 음주운전은 코로나19보다 더 무섭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19 업무로 바쁜 와중에 밤늦게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의 모습도 보인다.
밤늦게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의 모습도 보인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좀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는 물론 실내 환기를 수시로 하고,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 즉시 거리두기를 해 검사를 받는 게 기본이어야 한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소홀히 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언제든 빈틈을 노리고 우리의 일상을 다시 멈추게 할 수 있다.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지만 가장 위대한 일이다.



정책기자단 최병용 사진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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