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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의 코로나19 추가접종이 필요한 이유

2021.12.01 정책기자단 이재형

나는 7남매의 막내다. 내가 만 60이 넘었으니 형님, 누님들 모두 고령이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7남매가 모두 2차 접종까지 마쳤다. 12월 1일 현재 우리나라의 2차 접종률은 80%를 넘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78세 큰형님과 76세 둘째 형님이 추가접종을 했다. 그리고 나머지 형제들은 12월에 모두 추가접종을 한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단계적 일상회복이 반가웠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너무 심각하다.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를 시행해야 하는데 확진자 급증으로 보류다. 대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다. 힘겹게 찾은 일상을 다시 빼앗길 것 같아 두렵다.

고령층은 2차까지 접종을 마쳤어도 다시 감염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도 큰 걱정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등 유럽도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추가접종(부스터샷)이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단축했다. 또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간격은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돼 감염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60세 이상의 고위험군은 12월까지 추가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7남매 중 고령층인 큰형님과 둘째 형님이 추가접종을 마쳤다.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했다. 4월 8일 우리 7남매 중 큰형님이 화이자로 가장 먼저 접종했다. 그리고 5월에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큰형님은 백신 접종할 때 큰 부작용이 없었다. 2차 접종한 지 약 6개월 만인 11월 9일 화이자로 추가접종을 마쳤다. 1, 2차 접종 때처럼 팔이 조금 뻐근할 뿐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되지 않으려면 추가접종해라!”

큰형님이 추가접종 후 동생들에게 전한 말이다. 큰형님 말씀대로 나머지 형제들도 순차적으로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둘째 형님은 11월 19일에 마쳤다. 막내인 나는 11월 28일 추가접종 안내문자가 왔다. 나는 접종 4개월이 되는 12월 22일로 추가접종 예약을 마쳤다. 1, 2차는 아스트라제네카(AZ)로 접종했는데 추가접종은 모더나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만 60세인 나는 추가접종 안내문자가 와서 동네병원에 예약을 했다.


잔여 백신을 보니 동네 병원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많은 것 같다. 미접종자는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 내가 1, 2차 접종을 했던 병원에 잔여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접종 후 4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형제들이 추가접종을 하는 이유는 돌파감염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은 돌파감염이 되면 아주 위험하다고 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위중증환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연령층 중에서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8% 수준으로 매우 낮지만, 전체 사망자 452명을 분석한 결과 61.7%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이 필요한 이유는 돌파감염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추가접종을 가장 먼저 한 이스라엘 접종 사례 분석 결과, 접종 후 12일이 지난 추가접종 완료자는 기본접종만 받은 사람에 비해 확진율이 10분의 1로 떨어진다. 그리고 중중화율은 20분의 1로 감소한다. 추가접종을 해야 코로나19 돌파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중환자가 될 확률도 적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 12월 1일 기준으로 인구 대비 예방접종 완료율은 80%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접종 완료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우선 접종한 고령층 중심으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중증환자 규모와 위중증환자 중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사망 위험이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기본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안내문자가 계속 온다.


만 60세 이상은 접종 가능 시기 2주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 시기가 도래하면 개별적으로 국민비서 구삐나 문자를 통해 대상 여부 및 사전예약 방법이 안내된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이 중요하다고 매일 강조한다. 추가접종을 안내하는 문자도 수시로 온다. 요양원, 종교시설 등에서 고령층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추가접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아내도 60세가 넘어 나와 같이 추가접종을 하기로 했다.


내 아내도 만 60세가 넘어서 나와 함께 추가접종을 한다. 아내는 2차 접종 때 접종 후유증으로 좀 힘들었다. 그래서 추가접종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내가 같이 접종하자고 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 부부의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인 산티아고 순례길도 가야 하니까.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로 일상회복 2단계 시행을 유보함과 동시에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위중증 예방을 위한 조치다. 추가접종은 12월 2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12월 4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잔여백신으로는 12월 2일부터 바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추가접종은 꼭 필요하다.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 효과 감소를 감안해 방역패스에 유효기간도 설정된다. 기본접종 완료자에게 발급되는 방역패스에는 6개월의 유효기간이 부여된다. 6개월이라는 기간은 추가접종 간격 5개월과 유예기간 1개월을 고려해 설정됐다. 방역패스를 유지하려면 접종 간격 내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두 번이 아니라 세 번이 정답이다. 아니 어쩌면 독감처럼 매년 맞아야 할지 모른다. 나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 독감 주사를 맞을 때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 코로나19 추가접종도 마찬가지다. 1, 2차 때 나는 약간의 미열만 있었다. 그래서 추가접종도 아무런 걱정없이 맞을 것이다. 추가접종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없애줄 거라 믿기 때문이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https://ncvr.kdca.go.kr



정책기자단 이재형 사진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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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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