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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구원투수처럼 짠 나타난 방역지원금

2022.01.11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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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목요일 오후, 너무나도 반가운 문자가 도착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방역지원금 대상자이니 신청하라는 문자였다. 

지난 12월 말부터 방역지원금이 지원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음식점이나 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업종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는 나도 대상자라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보낸 방역지원금 신청 문자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보낸 방역지원금 신청 문자.


사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인천 지역은 유난히 확진자가 급증했다. 인근 초중고교는 물론 학원, 교습소, 공부방 할 것 없이 확진자 소식이 들리니, 당연히 내가 운영하는 공부방도 하루가 멀다 하고 휴원 공지를 띄우기 바빴다. 일주일에 딱 한 번 오는 공부방인데, 12월엔 출석률 100%인 학생이 전무했다. 심지어 휴원과 자가격리로 한 번도 출석하지 못한 학생도 몇 있다. 

아무리 공부방을 쓸고 닦고 소독하고 방역수칙을 꼼꼼하게 지킨다고 하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으니 참 힘 빠지는 날들이 계속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나의 경우는 글쓰기 공부방이라 시의성에 맞게 주간 단위로 수업을 준비하기 때문에 그 주에 갑작스레 휴원을 하게 되면 내 노력은 허사가 되어 버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가 시간 들여서 지금 뭐하고 있나? 이러려고 공부방 시작했나?’ 슬그머니 후회가 고개를 들고 있던 차에 마침 방역지원금 신청 문자가 온 것이다. 그리고 신청 당일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이 통장으로 입금됐다. 축 가라앉던 마음이 쑥 솟구쳐 올라왔다. 

사업자 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나는 신청 당일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받았다.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나는 신청 당일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영업시간 제한 소기업·소상공인 약 70만 명을 대상으로 방역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 데 이어 1월 6일부터 248만 명을 대상으로 2차 지급을 시작했다. 2차 지급 대상은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희망회복자금 지원 대상 중 일부를 제외한 245만여 명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 가운데 1차 지급 때 제외된 1인 경영 다수 사업체 운영자 2만8000여 명 등이다. 또 영업시간 제한 시설 중 지자체 확인이 필요한 업체가 3차 지급, 일반 소상공인 중 버팀목자금 플러스, 희망회복자금 미지급 업체가 4, 5차 지급 대상이다. 

한편, 1명이 다수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1개 업체에 대한 지원금을 먼저 지급한 뒤 1월 10일 이후 나머지 사업체에 대한 지원금이 지급되며 최대 4개 사업체에 대해 400만 원까지 지원된다고 한다. 또 방역패스 의무적용 대상일 경우에는 QR코드 확인 단말기, 체온측정기, 칸막이 등 구입을 위한 방역물품지원금도 최대 10만 원씩 지급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상에 따라 5차까지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상에 따라 5차까지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출처=중소벤처기업부)


잠잠해지나 싶으면 또 다시 확산되고, 또 잠잠해지나 싶으면 변이가 나오고, 코로나19는 참 집요하게 우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상황 때문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나도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공부방을 시작했다. 

1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쩌면 지난 달이 가장 큰 위기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위기 속에서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내 손을 잡아준 건 역시 대한민국이었다. 힘이 빠질 때 구원투수처럼 짠하고 나타나서 다시 한 번 힘을 내보라고 토닥여 주는 방역지원금처럼 말이다. 다시 한 번 모든 소상공인들이 힘을 냈으면 한다. 

문의 :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 044-204-7856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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