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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된 현장 둘러보니

2022.03.14 정책기자단 최병용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3월 1일부터 방역패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지난 5일부터는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 영업시간을 11시까지 연장하는 새로운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대신 사적모임 6명 제한은 유지한다. 오랜 기간 영업 제한으로 어려움이 가중돼 온 자영업·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최우선 고려한 조치다.

식당 입구에 놓여 있던 방역패스 확인용 기계에서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멘트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식당 입구에 놓여 있던 방역패스 확인용 기계에서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멘트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새로운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에 동네 먹자골목을 찾았더니 모처럼 활기를 찾은 듯하다. 한 식당 사장님은 11시까지 영업을 하게 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식당 입구에서 들려오던 ‘접종 완료자입니다’ 멘트가 더 이상 들리지 않으니 생소하다. 심지어 대형 식당의 경우 QR 체크인 전문 아르바이트까지 고용해야 해 어려움이 컸었다고 한다.

밤 11시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바뀐 탓인지 늦은 시간에도 인파가 넘쳐난다.
밤 11시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바뀐 탓인지 늦은 시간에도 활기가 넘쳐난다.


홍대 거리에서 ‘고봉이네’란 1인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 아들의 가게도 찾았다. 1인 식당 같은 소규모 식당은 사적모임 제한보다, 영업시간 제한이 훨씬 더 큰 어려움이었는데 이번에 11시로 영업시간이 늘어나며 그나마 숨통이 트여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고 한다.

1인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 아들은 "영업 시간 제한 완화가 제일 반갑다"고 한다.
1인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 아들은 “영업시간 제한 완화가 제일 반갑다”고 한다.


영업시간 제한을 푼 동네의 PC방에 들렸더니 손님이 꽤 많다. 1년 전 만났던 다른 PC방 사장님은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할 수밖에 없다며 울분을 토했는데 이날 풍경은 사뭇 달랐다.

PC방 안은 코로나 종식 같은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로 손님들로 꽉 들어찼다.
PC방에 손님들이 꽤 많다.


한동안 문을 닫으며 운영을 중단했던 영화관도 취식이 가능해진 새로운 거리두기 탓에 모처럼 활기찬 모습이다. 직원이 한 명도 없이 사장님만 근무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래도 영화 보는 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문과 발열체크를 스스로 하도록 해 최소한의 셀프 방역을 하는 모습이다.

영화관도 방역패스를 해제하고 제한적으로 취식이 가능하도록 변경해 운영중이다.
영화관도 방역패스를 해제하고 제한적으로 취식이 가능하도록 변경해 운영 중이다.


10명에 1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지금은 주변 지인들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린다. 후배 교사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학교에 복귀해 근무 중이다. 후배는 3차 접종까지 한 상태라 겨울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갔다고 한다.

반면에 아이들이 어린 지인은 “애들까지 감염돼 열이 40도 넘게 올라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쉽게 열이 내리지 않더라. 정말 조심해야 해!”라며 절대 오미크론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

또 다른 지인은 “고열과 몸살 등 독한 감기 증상들로 인해 정신이 몽롱해져. 목이 수세미로 긁는 것처럼 물 한 모금 넘기기 힘들 게 아프고, 입맛도 떨어져 먹지를 못하니 기력이 쉽게 회복이 안 돼 힘들어. 절대 그냥 감기 수준이 아니니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해. 제발 집에 있어라”라고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온 가족이 오미크론에 감염 돼 집으로 배송된 재택치료키트를 보니 심각성이 느껴진다.
온 가족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재택치료키트를 배송받았다는 지인.


거리두기를 완화해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해 불편도 줄었지만, 여전히 확진자도 많고 중환자 비율도 많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의 사망률도 높은 상태니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

전문가들도 오미크론이 변이 치명률이 아무리 독감 수준으로 낮아도 미접종자는 치명률이 6배나 높게 올라가고, 기저질환자는 더 치명적일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계속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건 분명하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현명하게 공존하는 방법으로 자발적인 거리두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불필요한 자리는 가지 않고, 오래 머물지 않는 등 코로나19 기세가 꺾일 때까지 최소한의 사회활동만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정책기자단 최병용 사진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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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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