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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마음이 따뜻한 헌혈영웅~

2022.05.24 정책기자단 김도현

내 인생 첫 헌혈은 고등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한다. 학교에 큰 헌혈차가 들어오고 친구들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단체헌혈을 한 뒤 초코파이와 상품들을 받았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을 살리는,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우리의 작은 실천인 헌혈이 현 코로나 시국을 2년 동안 겪으며 활동이 움츠러들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남포동 헌혈의집. 오늘 나의 헌혈이 누군가의 내일이 된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부산 남포동 헌혈의집. 오늘 나의 헌혈이 누군가의 내일이 된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물론 코로나19 탓에 피해를 받지 않은 곳은 찾기가 힘들다. 많은 식당, 카페, 공연장, 영화관들이 문을 닫거나 손님이 줄어들어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 일조하는 헌혈은 조금 더 걱정스럽게 여겨졌다. 

이에 직접 부산 남포동에 있는 헌혈의집에 방문해보았다. 남포동 헌혈의집은 내가 학생 때부터 자주 이용을 했던 곳이라 익숙한 곳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엔 나도 처음 방문하게 됐다. 

헌혈에 대한 안내가 게시돼 있다.
코로나19 관련, 헌혈에 대한 안내가 게시돼 있다.


헌혈의집 현장에 가보니 방문자들의 인적 사항을 잘 정리하고 가장 중요한 소독을 꼼꼼하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리 갖춰져 있는 소독제를 손에 꼼꼼하게 바르고 전자 문진표를 이용해 개인 몸 상태를 확인한 후 헌혈을 하는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기본적으로 코로나19는 호흡기 기관을 통한 비말 감염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호흡기 외 다른 경로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발표를 한 바 있다. 헌혈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괴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헌혈의집 관계자는 혈액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채취된 혈액은 혈장 분해 과정이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혹시 모를 바이러스는 제거되기 때문에 감염 확률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직접 헌혈을 했다.
직접 헌혈을 했다.


내가 방문한 남포동 헌혈의집에는 나 이외에도 헌혈을 위해서 대기하는 시민을 볼 수 있었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2명이 보였다. 확실히 이전보다 헌혈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가 현저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헌혈을 위해서 방문하는 사람들을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 문진 알람이 울렸다. 오랜만에 하는 헌혈에 조금 긴장을 했는데 친절한 설명 덕분에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전혈을 선택했고 15분도 안 되어 헌혈이 끝이 났다. 실수로 지혈하는 과정 중에 손을 떼버려 피가 흘러나왔는데 간호사가 빠르게 피 묻은 부분을 닦아주고 추가 지혈을 해줘 감사했다. 

헌혈 후 지혈을 하고 있다.
헌혈 후 지혈을 하고 있다.


큰 수술 등을 진행하려면 먼저 수혈에 필요한 혈액이 충분해야 하는데 이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술이 어려워진다. 다행히도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헌혈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오늘 나의 헌혈이 누군가의 내일이 된다는 문구처럼,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눴다는 사실이 뿌듯한 하루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도현 dirahr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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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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