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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입국 준비, Q-코드로 끝냈다

2022.07.12 정책기자단 김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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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항공기가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 또한 최근에 귀국을 준비하면서 항공편이 확대된 것을 체감했다.

지난 3월,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민망할 정도로 이용객들이 적었다. 그러나 약 4개월 후 귀국길에 방문한 공항의 모습은 종전의 시끌벅적한 모습을 되찾은 듯했다. 사람들은 체크인을 위해 몇 번을 휘감았을지 모를 정도로 줄을 섰다.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과거 눈으로 어림할 수 있을 정도로 승객 수가 적었던 비행기 내부는 이제 만석이 되었다.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폐쇄된 탑승구가 더 많았다.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폐쇄된 탑승구가 더 많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현재,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검역 절차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이때 Q-코드를 이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국내에 입국할 수 있다.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코드, https://cov19ent.kdca.go.kr/cpassportal/)은 질병관리청에서 대한민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정책이다. 기존 방식을 이용한다면 국내 입국 전 기내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야 하며, 비행기에서 내린 후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 및 ‘음성확인서’ 또는 ‘격리면제서’ 등 검역 내용이 포함된 기타 입증서류를 별도로 제출해야 하므로 경우에 따라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반면에 Q-코드를 사용하면 본인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을 경우 국내 입국 후 속도감 있게 검역소를 통과할 수 있다. 

출처=질병관리청 검역정보 사전 입력 시스템(Q-code) 홈페이지 초기화면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코드) 홈페이지 초기화면.


예전부터 나는 공항 보안 검색대를 빠르게 벗어나려 노력하는 유형이었고, 이번 감염병 검역대 역시 서둘러 통과하고 싶었다. 그래서 Q-코드를 적극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한국행 비행기 탑승 전 Q-코드 홈페이지 안내사항을 꼼꼼히 확인한 후 개인 검역정보를 성실하게 입력했다. 

입력 방법은 ① 약관 동의 ② 이메일 입력 ③ 여권정보 입력 ④ 입국 및 체류 정보 입력 ⑤ 검역정보 입력 ⑥ 건강상태 입력 ⑦ 입력 정보 확인 ⑧ QR코드 발급 순서다. 8단계로 되어 있어서 많아 보이지만 직접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약관 동의 단계에서 ‘본인의 대륙 선택’ 부분
Q-코드 약관 동의 단계에서 ‘본인의 대륙 선택’ 부분.


다만 ① 약관 동의 단계에서 ‘본인의 대륙 선택’ 부분이 ‘현재 체류 중인 대륙’인지 ‘본인의 국적 대륙’을 선택하는 건지 헷갈렸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이용자 매뉴얼을 다운로드해 참고함으로써 위 사항은 ‘본인 국적 대륙 선택’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어지는 항목들도 매뉴얼을 참고하며 수월하게 입력했다.

실제로 정부 Q-코드 사이트를 이용해 보니 다음과 같은 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PC, 모바일 등 기기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개인 검역정보를 수월하게 입력할 수 있다. 2) 임시저장 기능이 존재하여 최종으로 Q-코드를 발급받기 전이라면 언제든지 검역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단, 건강상태 정보는 Q-코드 발급 이후에도 수정 가능) 3) 발급된 Q-코드를 저장, 캡처, 프린트해도 사용에 지장이 없고 사전에 입력한 개인 메일로 Q-코드가 자동 전송된다. 4) 한국 입국 전 필요한 서류를 Q-코드를 통해 사전 점검할 수 있다. 5) 공항 체류시간을 단축하여 감염병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Q-code 이용자 매뉴얼?은 홈페이지 상단의 ‘알림’-‘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Q-코드 이용자 매뉴얼은 홈페이지 상단의 알림,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Q-코드가 유용했던 점은 국내 입국 필수서류가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과 검역 절차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선, 입국 전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입국 정보를 확인하고 Q-코드에서 이중으로 확인을 하니 입국 검열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줄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해외 입국자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국내에 입국했을 때, 공항 검역소 멀리서부터 검역 조사 및 Q-코드 관련 안내판들이 잘 보이게 다량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관계자들도 해외 입국자들에게 Q-코드를 소지하고 있는지 미리 물어보고 Q-코드 소지자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해 혼선을 방지할 수 있었다. 

Q-코드 소지자들은 Q-코드 스캐너가 설치된 부스로 이동하라는 안내를 받는다. 나는 검역관의 지시에 따라 스캐너에 Q-코드를 찍었다. 검역관은 모니터를 보며 신속하게 검역정보를 확인했고, 나에게 해외 입국자 의무 및 권고사항이 담겨 있는 안내문 1부를 건네주고 검역을 끝냈다. 정말 깔끔하고 간결했다.

발급받은 Q-code
검역관에게 제시했던 Q-코드 캡처 화면.


검역대는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몰려있기 마련인데, 위와 같은 빠른 시스템으로 혼잡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을 수 있어 감염병 예방에도 좋은 정책인 것 같았다.

최근 증가한 공항 이용객들과 함께 코로나19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Q-코드에 입국 후 PCR 검사 결과 등록 기능을 도입해 해외입국자 관리를 효율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 코로나19를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해외 출입국 일정이 있는 분이라면 편리하고 신속할뿐더러 감염병 위험요인도 줄일 수 있는 Q-코드 시스템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한솔 hansolkim14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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