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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가구의 방학 나기, 이런 정책 어때요?

2022.08.10 정책기자단 이정혁

매일 책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면 안쓰럽다가도, 막상 방학이 되어 집에서 뒹굴거리는 아들을 보니 개학이 왜 이렇게 오래 남은 것 같은지 사람 마음이 참 재미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도 경험하게 하고, 평소 부족했던 과목의 보충을 위해 학원도 보내겠지만,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이를 위해서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크기에 오늘 ‘저소득 가구의 방학 나기’라는 주제로 몇 가지 정보를 준비해보았습니다.

과학문화바우처 

정부에서는 저소득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용한 것은 각종 바우처입니다. 앞서 다른 기사를 통해 문화누리카드와 스포츠바우처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과학문화바우처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과학문화교구와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과학문화바우처 홈페이지. 모집기간이 따로 정해져있어 확인을 필요로한다(출처=과학문화바우처 홈페이지)
다양한 과학문화 교구와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과학문화바우처 홈페이지. 모집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출처=과학문화바우처 홈페이지)

 

과학문화바우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됩니다. 복지시설에 입소한 국민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 6세 이상의 저소득층이라면 누구든 신청 대상입니다.

과학문화바우처는 기관에서 단체로 신청하거나, 홈페이지에서 개인이 신청해야 하는데 지난 7월 22일부로 3차 신청까지 마감된 상황입니다. 선정된 가구는 대상자 1인당 3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받아 홈페이지에서 과학 교구 및 키트를 주문하거나, 전국 전시 및 체험장소를 방문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 관심있는 저소득층은 종종 홈페이지에 들러 4차모집 혹은 다음일정을 확인하면 좋겠다(출처=과학문화바우처 홈페이지)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출처=과학문화바우처 홈페이지)

 

코로나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오프라인 전시 체험관이 주를 이루었지만, 비대면이 보편화되며 체험 교구와 도서가 많아졌습니다. 이번 방학 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아이라면 1~2개의 교구를 주문해 집에서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근교로 가족여행을 떠난다면 평소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3차시에 선정된 한 지인은 문화누리카드로 대중교통 요금을, 산림바우처로 숙박을 해결하고, 과학문화바우처로 과학관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비록 넘치는 여행은 아니겠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기엔 충분할 것 같다”라고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기도 했습니다.

과학문화바우처 홈페이지 : https://scivoucher.kofac.re.kr/

3월부터 7월까지 교육급여를 수급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학습특별지원금 신청이 진행중이다. 오는 9월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출처=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홈페이지)
3월부터 7월까지 교육급여를 수급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학습특별지원금 신청이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출처=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홈페이지)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이하 특별지원금)은 상반기 교육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1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정책입니다. 이미 지난 6월 말부터 신청에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많은 가구가 특별지원금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지원금은 2022년 3~7월 중 교육급여를 받은 이력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신청 가능합니다. 만 14세 이상이라면 학생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지만, 대부분 보호자의 대리 신청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원금은 카드 포인트나 EBS 쿠폰, 간편결제 포인트 중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는데, EBS 쿠폰은 EBS 콘텐츠에만 사용할 수 있고, 간편결제 포인트는 서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두 곳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 포인트로 신청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을 서점에서 사용했다. 아이의 문제지를 구입해 방학중 예습과 복습, 관심있는 분야의 공부를 돕고 있다.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으로 서점에서 문제지를 구입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서점에 들러 책을 구매하는 데 지원금을 사용했습니다. 평소 독해를 어려워하던 아이를 위해 국어 문제지를 구입했습니다. 최근 아이가 부쩍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사 이론 교재와 문제집도 구매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할 시간이면 책상에 앉아 정해진 문제지를 푸는 아이를 보니 평소보다 더 나은 방학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위해 시행하는 정책으로 신청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입니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자동 소멸됩니다.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홈페이지 : https://edupoint.kosaf.go.kr/

급식바우처

저소득 가구를 위한 참 좋은 정책이 많지만, 그래도 많은 부모님이 걱정하는 것이 남았습니다. 바로 아이의 점심 걱정인데요. 저 역시 학교가 방학을 하자 당장 아이의 점심을 어떻게 챙겨줘야 하나 걱정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민센터를 방문했을 때 급식바우처 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 별로 조금씩 이름이 다른 급식바우처 사업의 명칭은 결식아동 급식지원사업입니다. 결식이 우려되는 아이를 대상으로 선불충전된 카드를 지급해 일반음식점이나 전국의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저소득 아이들의 결식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중인 아동급식카드. 지자체별로 다른 이름으로 운영중이다.
저소득 아이들의 결식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 중인 아동급식카드. 지자체 별로 다른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 보호자가 근로를 하고 있거나, 질병 혹은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있어 아이의 끼니를 챙겨줄 수 없을 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와 함께 집에 머무는 경우에는 아쉽게도 신청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7월부터 점심시간을 포함해 계약직 근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 방학 동안 아이의 끼니를 챙겨줄 수 없어서 주민센터에 방문해 급식지원을 신청했습니다. 심사에는 약 3일 내외가 소요되는데 각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한 지 4일이 지나자 급식지원 대상자 적합 통지서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학이 끝나는 날까지 매일 한 끼 7000원의 금액을 사용할 수 있는 G드림카드(경기도 아동급식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경기도의 아동급식카드인 G드림카드. 아이 본인이 정해진 시간에 이용해야한다. 무엇보다 사용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의 아동급식카드인 G드림카드. 아이가 정해진 시간에 이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용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결식 해소를 위해 지원되는 사업인 만큼 다른 정책보다 부정사용 주의에 대한 안내가 여러 번 강조되었습니다. 카드는 항상 전산시스템으로 조회되며 가맹점 거래 조회와 이용 현황 등을 수시로 확인하기에 꼭 필요에 맞게 사용해 달라고 안내되었습니다. 집밥만큼 훌륭하지 않지만, 그래도 정부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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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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