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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 가족에게도 일어난 보이스피싱

2022.10.26 정책기자단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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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는데 받으시자마자 핸드폰이 망가졌다며 어떻게 전화가 되느냐고 황급히 물으셨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고 되물어보니 조금 전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내서 핸드폰이 망가져 통화는 어렵고 문자만 된다며 보험 접수를 할 수 있게 아버지 신분증과 계좌번호 정보를 요청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했다. 말로만 듣던 스미싱인가 싶어 그래서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보니 이미 신분증과 계좌번호 정보를 사진 찍어 보내셨고, 뭔가 앱을 설치해 달라며 URL을 보내와 시키는 대로 했더니 아버지의 핸드폰이 갑자기 먹통 상태가 되어버렸다고 알려주셨다.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뉴스에서 보던 범죄가 내 가족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하니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만약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으면 어쩌나 싶어 두려운 마음도 들었고, 왜 부모님께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속상함에 눈물이 핑 돌았다.

최근 가족들이 받았던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들.
최근 가족들이 받았던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들. 일주일에도 수차례 이런 문자들을 받고 있어 불쾌하고 조바심이 난다.


일단 상황부터 수습해야 할 듯해 서둘러 아버지께서 이용 중이신 은행의 고객센터에 전화해 이 사실을 알리고 계좌의 지급 정지를 요청했다. 다행히 출금된 내역은 아직 없다고 했다. 그리고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있는 대응 요령에 따라 공동인증서 폐기, 개인정보 노출 사실 등록 등을 한 뒤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 신분증 분실 신고까지 마쳤다.

가장 큰 문제는 아버지께서 악성 앱을 휴대폰에 이미 설치하셨다는 점이었다. 초기화해보려고 했지만 앱 설치 뒤 아버지 휴대폰이 거의 사용 불가한 상태가 돼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에서 메인보드 교체 권유를 해 수리를 맡기고 돌아서니 비로소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재빨리 신고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출처=정책브리핑)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재빨리 신고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근 아버지의 사례와 비슷하게 가족, 지인 등을 사칭해 신분증, 계좌정보, 카드번호 등 개인의 신용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이 급격히 늘고 있어 금융감독원에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그간 부모님께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어떤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려왔지만, 자녀의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이 오니 걱정스러운 마음에 앱 설치 등의 요청에 응할 수밖에 없으셨던 것 같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분증 사진이나 계좌번호,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요청을 받으면 꼭 실제 가족이 맞는지 직접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는 등의 이유로 통화를 할 수 없다며 모르는 번호를 추가해 달라고 하면 이 또한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 발생 시 대처 방안 등의 정보가 수록돼 있으니 한번 확인해보길 추천하고 싶다.(출처=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 발생 시 대처 방안 등의 정보가 수록돼 있으니 한번 살펴보길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겪어보니 보이스피싱은 정말 무서운 범죄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든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자칫 방심하는 순간 큰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민생에 위협을 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는 통신, 및 금융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신고에서 수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불러일으키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총력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한다.(출처=정책브리핑)
사회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불러일으키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총력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출처=법무부)


마지막으로 나날이 지능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숙지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① 전화로 정부기관이라며 자금이체를 요구하면 무조건 보이스피싱이니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한다. ②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받더라도 절대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 ③ 가족, 지인을 사칭하며 금융정보를 요구한다면 먼저 본인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실수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신고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모쪼록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함으로써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나아가 피해자로 하여금 재산상 손해를 넘어 안타까운 일들을 야기하는 이런 범죄가 하루 빨리 근절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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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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