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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서민금융대출로 숨통이 트였어요

2022.11.04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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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중이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기후위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금리 인상의 신호탄을 쏘자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역시 물가 상승을 잡겠다는 이유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12일, 기준금리를 이전보다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했다. 가계부채 부담을 고려해 추이를 살펴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결국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피하진 못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오르자 제1금융권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예·적금의 이자를 조정하기 시작했고, 일부 지점에서는 특판이라는 이름으로 10% 전후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여유자금이 있는 국민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적지 않은 국민에게는 기준금리 인상이 반갑지만은 않다. 대출금리 역시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은행을 통해 조회한 대출금리. 어느새 더 올라 6%를 넘은 상황이다. 나는 소비계획을 조정해 대출을 먼저 상환했다.
은행을 통해 조회한 대출금리. 어느새 더 올라 6%를 넘은 상황이다. 지출 계획을 조정해 대출을 먼저 상환했다.

 

지난 10월 초, 핸드폰에 문자 알람이 울렸다. 작년 11월 급하게 돈이 필요해 적금 담보대출을 받았는데, 만기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문자였다. 연장을 고민하던 찰나 예상 금리가 눈에 들어왔다. 연 5.9%, 1년 전 약 2.9%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며칠을 고민하다 지출 계획을 조정해 대출을 빠르게 상환하기로 했다.

이처럼 급격하게 오른 대출금리로 고민에 빠진 국민이 많다. 당장 결혼을 준비하거나, 이사를 계획하는 경우, 갑작스러운 병원비가 발생한 경우, 대학원 학자금을 빌려야 하는 경우 등 대출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었던 지인들도 한숨을 쉬고 있다.

높아진 대출금리로 모든 국민이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금융 취약계층의 고민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과 소득으로 인해 대출 실행이 거절되거나, 높은 이자를 부담하기 위해 연쇄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금융권 대출이 거절되어 불법 사금융에 손을 빌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 알아두면 좋은 것이 ‘서민금융대출’이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저소득저신용 국민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운영중이다(출처=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저소득, 저신용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운영 중이다.(출처=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나 역시 지난 2020년 서민금융대출을 이용해서 어려움을 해결했던 기억이 있다. 개인 사정으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이후 큰돈이 들어갈 일이 생겼는데, 마땅히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중 청년을 위한 햇살론 유스를 신청해 300만 원을 대출받았기 때문이다.

내가 신청했던 햇살론 유스는 대학생과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에 도움을 주어 학업이나 취업에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상품으로 만 34세 이하면서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인 대학생과 청년이 대상이다. 햇살론 유스의 인기가 높은 것은 금리 때문인데 대출금리 3.5%에 보증료는 대출을 받는 대상에 따라 0.1~1%까지 다르게 적용된다.

햇살론 신청을 위해 방문해야했던 서민금융진흥원 지역센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신청이 시행된 이후 방문객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햇살론 신청을 위해 방문해야 했던 서민금융진흥원 지역센터. 

 

햇살론 유스 대출 경험이 있는 복수의 청년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많이 찾는 상품이어서인지 일반 금융권 상품 대비 대출 심사가 조금은 여유로운 것 같다고 느꼈다”라며 신용상 특이사항이 없다면 대출 실행도 잘 되지만, 무엇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나 역시 햇살론 유스를 이용하며 조금의 여유가 생길 때마다 수수료 없이 중도상환을 개시해 약 1년여 만에 조기상환할 수 있었다. 햇살론 유스의 대출을 받고 상환 중인 한 후배는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에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소소한 혜택도 적지 않은 것 같아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개인신용평점이나 소득이 낮아 대출 실행이 잘되지 않는 국민을 위한 서민금융대출이 다수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근로자 햇살론, 햇살론 15, 미소금융 생계자금 등이 있다. 금리와 기간, 대출 자격은 상품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인 상품과 비교해보았을 때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은행권 안착을 위해 도움을 주는 햇살론뱅크에 관한 설명(출처=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은행권 안착을 위해 도움을 주는 햇살론 뱅크에 관한 설명.(출처=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한편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국민이라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햇살론 뱅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햇살론 뱅크는 서민금융상품을 6개월 이상 이용하면서 정상 이용 중이거나 완제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국민에게 최대 25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인데, 대출금리는 연 2.9~6%대로 일반 금융권 대출상품과 같은 수준이다. 기존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서민금융대출을 받았다면 징검다리 격인 햇살론 뱅크로의 전환 대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을 위한 대출상품이라지만, 대출은 대출이다. 누구나 대출 없이 건전한 신용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을 희망하지만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만큼 평소 저축을 생활화하고 대출이 필요할 때는 제1금융권과 서민금융상품을 우선으로 알아봐야겠다. 고금리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이 조금이나마 도움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 : https://www.kinfa.or.kr/intro.do



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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