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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바우처로 카페 신메뉴 개발해요!

2022.11.25 정책기자단 김명진

한 6개월 전쯤, 새로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곳에 카페를 낸 친구가 있다. 함께 프리랜서 생활을 오래하다가 내가 먼저 그 세계를 떠나고, 한 3년쯤 뒤에 친구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친구가 약 6개월 전 쯤에 카페를 냈는데 썰렁하다.
친구가 약 6개월 전쯤 카페를 냈는데 썰렁하다.


친구는 아직 솔로다. 그래선지 본인의 노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늙어서 아무도 자기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며 알뜰하게 살아왔다. 그랬던 친구가 제 2의 인생을 위해 선택한 것이 카페였다. 고향인 전남에서 부모님이 여전히 이런저런 농사를 짓고 계시니, 집에 어마어마하게 부쳐주는 농산물들을 이용해 건강에 좋은 음료와 비건 피자, 단호박 스프 등 브런치를 팔겠다고 했다.     

입주한 지 1년 정도 된 상가에 공실이 많다.
입주한 지 1년 정도 된 상가에 공실이 많다.


개업 첫날 우리 가족에 언니네 가족까지 몰려가 이것저것 시켜 먹고 그저 대박나기만을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한 지 한 달이나 지났을까. 소위 지인들이 총출동하는 오픈발(?)이 잠잠해질 때쯤 나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상황을 물었다. 그런데 영 반응이 좋지 않았다. 석 달이 지난 후부터는 걱정이 더했다. 주변에 함께 시작한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한다는 거였다. 아이고.

친구가 요리학원을 다니며 개발한 신메뉴라며 내게 사진을 보내줬다.
친구가 요리학원을 다니며 개발한 신메뉴라며 내게 사진을 보내줬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에게 의외의 소식을 들었다. 요리학원을 다닌다는 거였다. 오잉? 무슨 일인가 싶어 물었더니 카페 창업자들을 위해 시그니처 메뉴 개발을 하는 수업이 있는데 거길 다닌다고 했다. 올 초 미리 신청해둔 평생교육바우처를 요긴하게 쓰고 있다면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고 있단다. 그리고 가끔은 본인이 개발한 메뉴를 보내주며 의견을 묻기도 한다. 

평생교육바우처 신청자격 및 필요 증명서(출처=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
평생교육바우처 신청 자격 및 필요 증명서.(출처=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


평생교육바우처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해 저소득층 성인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자로 선정되면  평생교육강좌 수강료와 수강에 필요한 재료비·교재비로 연간 35만 원, 최대 7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관리비도 안 나온다는 카페에서 하루 종일 손님 없는 빈 가게를 지키고 있던 친구에게 다시금 생기가 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업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절로 힘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하다가 폐업하고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며 한식 자격증이라도 따서 취직을 하고 싶다는 주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하는 10대 청소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며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평생교육바우처 이용절차(출처=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
평생교육바우처 이용 절차.(출처=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


생각해보니 코로나19가 시작될 무렵 지역의 평생학습관에서 함께 코딩을 듣던 한 지인도 계속해서 코딩을 공부하더니 평생교육바우처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뒤 지금은 집에서 작게 코딩 공부방을 하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하지만 돈이 없다고 배우고 싶은 걸 아예 못하게 되는 일도 없다. 예전에는 배움에는 때가 있고 당연히 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나이를 막론하고 그 어떤 것에도 도전할 수 있다. 

평생교육바우처 : www.평생교육바우처.kr 또는 www.lllcard.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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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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