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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 걸었어요

2024.04.23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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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약 15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 마트 밖에서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등 일상에서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인구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심지어 아이용 유모차보다 강아지용 개모차(?)가 더 많이 판매되었다는 뉴스가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나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강아지를 기르는 중이다. 2021년 처음 기르던 강아지가 죽고 펫로스를 극복하지 못한 엄마가 다시 강아지를 기르면서 20여 년에 걸쳐 반려동물을 양육하게 되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는 긴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주종 관계에서 가족이나 친구 같은 수평적 관계가 된 것이다. 그 인식의 전환은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의 용어 변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추세는 정부 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동물 보호와 동물 복지를 강화하면서 반려인,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친 반려동물 정책으로의 움직임이다. 특히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는 장소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때면 반려동물 문화가 정말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북한산, 계룡산 및 가야산에서 국립공원 내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이 운영 중이다(출처: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북한산, 계룡산 및 가야산에서 국립공원 내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이 운영 중이다.(출처=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최근 북한산 국립공원 일부 구간에 반려견 동반입장이 허용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강아지와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았다. 자연생태계 보전과 야생동물 서식지 안정화 등의 목적으로 자연공원법에 의거하여 국립공원 안에는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과제를 실행하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과 같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2023년 11월부터 북한산, 계룡산 및 가야산에서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 시범사업은 예약이 필수!(출처: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반려견 동반 시범사업은 예약이 필수!(출처=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반려견과 함께 북한산을 걷기 위해서는 우선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로그인 후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반려견 등록번호와 동반자 정보를 입력한다. 참고로 최근 1년 이내 광견병 접종(증빙서류 필요)을 완료한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고 맹견 및 체고 40cm 이상 중대형견은 아직 입장이 불가능하다.

북한산성 제2주차장 반려견 동반입장 안내센터
북한산성 제2주차장 반려견 동반입장 안내센터.
40cm 이상 중대형견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40cm 이상 중대형견과 맹견은 입장이 안 돼요~

북한산성 제2주차장을 따라 입구 쪽으로 쭉 올라가면 북한산성 제2주차장 반려견 동반입장 안내센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예약 확인 및 광견병 접종 완료 증빙서류를 확인하고 시범사업 참여 팔찌를 받는다. 국립공원 내 반려견 입장 가능 여부를 모르는 등산객들도 있기 때문에 동반 중에는 팔찌를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이 좋다. 

반려견과 함께 1.1km의 구간을 걸어 보자~
반려견과 함께 1.1km의 구간을 걸어 보아요~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가면 반려견 동반 출입 구간 입구가 나와요~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가면 반려동물 출입 구간 입구가 나와요~
안내판 따라 허용된 구간만을 걸어요~
안내판 따라 허용된 구간만을 걸어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구간은 안내센터를 기준으로 좌우로 1.1km 정도 펼쳐져 있다. 지도 상 왼쪽이 편도 720m의 내시묘역길 일부 구간, 오른쪽이 편도 380m의 무장애탐방로이다. 안내센터에서부터 찍혀 있는 강아지 발자국이 반려동물 출입 구간 입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또한 구간 곳곳에 안내판이 잘 구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빨리빨리 오개~
빨리빨리 오개~
봄 내음을 만끽하고 봄 햇살을 즐기는 중~
봄 내음을 만끽하고 봄 햇살을 즐기는 중~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거리이지만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날씨에 오랜만에 산을 걸어서 그런지 한 코스 만에 지쳐버렸다. 그러나 만개한 꽃들을 보며 봄 내음을 만끽하니 금세 충전이 되는 기분이었다. 강아지도 나도 힐링한 시간! 

북한산에서 잘 놀다 갑니다~
북한산에서 잘 놀다 갑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국립공원에서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목줄 길이는 1.5m 이내로 하고 탐방객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배변봉투를 지참해 분변을 수거하는 것도 당연히 필수!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함께 서로를 배려할 때에 반려인, 비반려인, 반려동물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는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이 될 것이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 예약하기 : https://reservation.knps.or.kr/contents/withPet.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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