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성적표 출력 말고, 사전등록 하세요!

'어학 성적표를 꼭 다시 발급받아야 할까?'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특히 채용 공고 마감일이 임박했을 때, 급하게 성적표를 출력하려다 인증서 오류로 막혔던 경험은 정말 아찔했던 경험 중 하나다.

또한 비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었는데, 취업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학성적을 등록하고 증빙하는 과정이 살짝 부담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이 모든 번거로움을 단번에 줄여주는 제도를 발견하게 됐으니, 바로 '어학성적 사전등록 서비스(이하 "사전등록")'다.

이 제도는 공공기관 채용 시 제출해야 하는 어학 성적표를 미리 등록해 두면, 이후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자동으로 연동해 주는 서비스다.

토익·토플·탭스 등의 주요 어학 시험이 대상이고, 등록된 성적은 유효기간 내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나처럼 성적표를 깜빡하거나, 따로 출력할 시간조차 없었던 이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제도다.

주목할 점은, 이 제도가 최근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관되면서 더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2025년 6월 30일부터 통합 사이트인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서 일괄적으로 관리가 시작되었으며, 이 서비스를 한 번만 등록하면 향후 공무원 및 공공기관 채용 시 어학성적이 자동으로 연동되어 제출된다.

☞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

실제로 나도 최근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접속해 사전등록을 진행해 봤다.

메인 화면에서 '어학성적 사전등록'을 클릭하면, 나의 성적 확인 및 등록이 가능하다.

성적표를 스캔하거나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시험 주관 기관과 연동된 인증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성적이 불러와졌고, 유효기간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체크해 준다.

등록할 수 있는 시험 목록과 등록 마감일도 명확하게 안내돼 있어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

등록이 완료되면, 실제 채용 서류 제출 단계에서 '사전등록한 성적 사용'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별도로 성적표를 출력해 첨부하거나, 스캔본을 올릴 필요 없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불러오는 구조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성적표 '확인서' 발급 서비스다.

사전등록을 통해 등록한 성적은 '어학성적 사전등록 확인서 발급'을 통해 서류화할 수도 있다.

방법 역시 간단한데, 정부24에 접속해 어학성적 사전등록 확인서 발급 서비스를 찾은 뒤, 확인서 발급 신청 과정을 거치면 간단하게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민간기업이나 대학원 입시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허용되는 기관들에 한해 공인 서류로 인정되기 때문에 무리 없이 확인서를 발급받아 활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확인서는 성적표 추가 발급 시 수수료가 드는 것과는 다르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준생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었다.

나 역시 해당 확인서를 취업 준비 과정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간단한 과정을 통해 성적을 손쉽게 인증받을 수 있어 공공기관 취업을 하는 이들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이 시스템이 생소한 이들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엔 '이게 정말 가능한가?' 하는 의심부터 들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한 번의 성적 등록만으로도 다양한 곳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편리하고 실용적이었다.

특히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이처럼 '작지만 활용도가 높은 정책'들이 하나씩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느껴졌다.

어학성적 사전등록 서비스는 전형마다 수차례 반복되는 성적 제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채용 기관에서 이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어학 성적 제출로 늘 부담을 느꼈던 이들이라면, 지금 바로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접속해 사전등록을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등록은 한 번이면 충분하고, 그다음은 정말 간단해진다.

어학성적 사전등록 서비스를 통해 등록해 둔 성적 하나가 취업 준비를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 어학성적 사전등록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양은빈bin2bin249@khu.ac.kr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