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에서 추천하는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수원화성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4~2026 글로벌 육성축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이며, 정조대왕 능 행차 공동 재현 행사, 공연, 체험, 전시/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9월 28일(일),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수원을 지나 화성시 융릉까지 약 31.3km에 걸쳐 정조대왕의 행렬이 재현된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콘텐츠 '정조대왕 능 행차 공동 재현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가 1795년(을묘년)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며 융릉으로 향했던 8일간의 효심의 여정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역사 문화 행사이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야간 군사훈련 '야조', 회갑잔치 '진찬연', 특별 과거시험 '별시', 효와 장수를 기리는 '양로연' 등 정조의 철학이 담긴 다채로운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정조대왕 능 행차 재현 행렬 시민 참여.
과거 정조대왕 능 행차 재현 행렬에 시민 참여자로 함께한 경험이 있는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연무대까지 3.1km를 전통복장을 입고 행진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무거운 총을 들고 행진해야 하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을묘원행을 재현하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꼈다.
정조대왕의 8일간의 여정은 단순히 왕의 이동이 아닌 백성과 즐거운 기억을 공유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애민 정신이 오늘날까지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 2025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화서문 '새빛향연'.
9월 27일(토)부터 10월 12일(일)까지 수원화성 화서문, 장안문, 장안공원 일대에서 진행하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를 주제로 하여 정조가 꿈꾸던 여민동락의 세상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구현하고 레이저, 예술경관 조명, 3D 사운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더하여 초대형 미디어 아트 쇼를 구성하였다.
수원화성 미디어 아트로 화서문 '새빛향연' 미디어 파사드, 신명 나는 한국무용과 발레 미디어 퍼포먼스, 장안문 '수원 유니버스', 국내외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숲의 미디어 극장', 사운드와 동작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형 '오르빛 워터파고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 행궁찻집, '다랑다랑'
한국 발효 떡 '증편', 동백차 체험.
정조대왕은 술자리를 즐기며 "불취무귀(不醉無歸)", 즉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다." 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즐겨 마신 전통주는 막걸리이며 막걸리를 이용해 발효시켜 만든 한국 전통 떡이 바로 '증편'이다.
수원전통문화관 내 전통식생활체험관에서는 정조대왕이 즐겨 마셨던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증편과 은은한 향의 동백차를 함께 맛보며, 한국 전통의 미식 문화와 여유로운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정조대왕의 취향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화성문화제를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함께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여행가는 가을' 지역권별 여행 정보. (출처=한국관광공사)
이외에도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은 수도권 41건, 강원권 23건, 충청권 12건, 경상권 65건, 전라권 98건 등 지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지역에서 여행 혜택과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0월 1일(수)부터 31일(금)까지 '여행가는 가을 x 잔망루피 한정판' 이모티콘 배포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전국 주요 관광지에 숨어 있는 캐릭터 '잔망루피'를 찾아 NFC를 접촉하면, 선착순 3만 명에게 캠페인 한정판 이모티콘이 제공된다고 한다.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통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풍성한 가을 여행을 계획해 보기를 추천하며, 지역 관광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