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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방산의 미래 'ADEX 2025 참관기'

17~19일, 서울공항에서 퍼블릭데이 열어 에어쇼 등 공연 선봬
20~24일, 킨텍스에서 비즈니스데이 개최…방위산업 위상 드높여

2025.10.29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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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연일 뜨겁다.

다양한 국제 이슈 속에서도 연일 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반도체', 'AI', 그리고 '방위산업'이 있다.

나는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전쟁과 무기에도 흥미를 갖게 되었고, 흔히 말하는 '밀리터리 덕후' 수준은 아니지만 전시회나 박람회를 찾고 관련 영상을 보며 나름대로 지식을 쌓아왔다.

그래서 방위산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10월의 대한민국에 전 세계 밀리터리 마니아와 군사 전문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 2025)'가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기 때문이다.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로, 나 역시 2023년 행사에 다녀온 이후 다시 열리기만을 기다리다 이번 전시회에도 현장을 찾았다.

이번 ADEX 2025는 '퍼블릭데이'와 '비즈니스데이'로 나뉘어 진행됐다.

퍼블릭데이는 지난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비즈니스데이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먹구름도 잠시, 이내 맑아진 하늘이 인상적이었던 19일, 나는 퍼블릭데이행사를 즐기기 위해 서울공항으로 우선 향했다.

이미 많은 국민에게 꼭 참여해야 할 전시회로 손꼽히는 ADEX. 퍼블릭데이가 열린 성남공항에는 이미 많은 국민이 현장을 찾고 있었다.
이미 많은 국민에게 꼭 참여해야 할 전시회로 손꼽히는 ADEX. 퍼블릭데이가 열린 성남공항에는 이미 많은 국민이 현장을 찾고 있었다.

방위산업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도 즐길 수 있는 ADEX는 가족과 방문하기 좋은 전시회로 꼽힌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전투차량에 직접 탑승해 볼 수 있고, 주기적으로 펼쳐지는 에어쇼 덕분에 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꼭 한번 방문할 만한 행사다.

그래서인지 성남 서울공항 인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렸다.

운영본부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할 정도였는데, 이른 아침 차량을 끌고 현장을 찾은 나는 주차장 입구에서 1시간가량을 기다린 끝에 겨우 주차를 마칠 수 있었다.

서울공항으로 향하는 탄천가를 걷던 중, 마침 오전 에어쇼 공연이 시작됐다.

비행편대가 에어쇼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는 곡예비행에 현장에 있는 관람객의 탄성이 이어졌다.
비행편대가 에어쇼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는 곡예비행에 현장에 있는 관람객의 탄성이 이어졌다.

창공을 가르는 전투기는 형형색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아찔한 곡예비행을 펼쳤고, 사진기자는 물론 출사를 나온 사진가와 산책을 즐기던 국민까지 발걸음을 멈춰 하늘을 향해 카메라와 핸드폰을 들어 올렸다.

나 역시 한동안 자리에 서서 에어쇼를 관람했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 이어진 기동에 감탄이 이어졌다.

많은 방문객이 찾은 서울공항. 에어쇼와 각종 전시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방문객으로 가득했다.
많은 방문객이 찾은 서울공항. 에어쇼와 각종 전시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방문객으로 가득했다.

에어쇼 공연이 끝난 후 행사장에 들어서니 더욱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중앙 부스에서는 아이 동반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과 먹거리존,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고, 군사 무기를 좋아하는 국민과 군 관계자는 전투기를 비롯한 전략무기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퍼블릭데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현장을 찾은 이현호 씨(40대, 성남 거주)는 "생각보다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고, 무엇보다 에어쇼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라고 말하면서도 다음 행사 때는 휴식 공간이나 그늘막이 조금 더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되어있는 해병대의 헬기. 개인적으로 2023년보다 전시 기종이 대폭 축소된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전시되어있는 해병대의 헬기. 개인적으로 2023년보다 전시 기종이 대폭 축소된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부스 행사보다 군사 무기 관람을 더 좋아하는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짙게 남았던 이번 퍼블릭데이였다.

2023년과 비교해 전시된 전투기와 전략무기가 훨씬 적었던 것은 물론, 미군의 참여도 굉장히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또 당시에는 F-22 전투기 조종사 인터뷰도 진행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일반 국민을 위한 체험 중심의 전시로 운영되었다.

특히 2023 ADEX는 전시장 규모가 컸고 밀리터리 관련 풍성한 볼거리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비 방위산업 무기를 보려면 킨텍스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더해졌다.

물론 이전 행사에서 과도한 인파로 통제가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안전과 효율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하루를 더 내어 비즈니스데이가 열리는 킨텍스를 방문하기로 했다.

21일 화요일, 전날 시작된 비즈니스데이에 관한 기사를 접한 터라 더 큰 기대를 안은 채 일산 킨텍스로 향했다.

자유로를 달리는 순간부터 도로 곳곳에 걸린 ADEX 2025 홍보물을 보며 이번 전시의 규모와 정부의 의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운영본부는 퍼블릭데이와 비즈니스데이를 분리하여 운영하며 전시, 방산관련 세미나 및 퍼포먼스와 비즈니스를 위한 편의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앞서 이야기했듯 비즈니스데이는 21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운영됐는데 이 중 마지막 날인 24일은 '퓨처스 데이'로 운영하며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조처했다.

일반인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기업의 홍보 활동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다.

일산 킨텍스에서는 ADEX 2025의 비즈니스데이 행사가 열렸다. 많은 외국인과 군 관계자를 만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체감했다.
일산 킨텍스에서는 ADEX 2025의 비즈니스데이 행사가 열렸다. 많은 외국인과 군 관계자를 만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체감했다.

행사가 개최되는 제2전시장으로 향하는 순간부터 군복을 입은 군 관계자와 기업인, 수많은 외국인을 만날 수 있었다.

서울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안검사를 마친 후 내부로 들어가자 지난 행사보다 훨씬 화려해진 기업관이 시선을 빼앗았다.

전시장으로 들어서자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관이 특히 눈에 띄었다. 역시 많은 방문객은 주요 기업의 전시관에서 질문을 건네고 있었다.
전시장으로 들어서자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관이 특히 눈에 띄었다. 역시 많은 방문객은 주요 기업의 전시관에서 질문을 건네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는 대한민국의 방산 기술은 물론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가득했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네 방산기업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 한화, 현대 그룹의 전시관에는 특히나 인파가 몰렸다.

개인적으로는 드론을 포함한 무인항공기, 통합 전투 체계에 관심이 많아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시관에서 새로운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에도 외국인과 방위산업에 관심이 많은 기자들이 전시관 관계자에게 기술적 특징과 작동 방법에 관해 상세하게 묻고 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인전투기와 전투 체계 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나는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의 전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강력한 힘은 우수한 방위산업 기술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체감할 수 있었다.
무인전투기와 전투 체계 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나는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의 전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강력한 힘은 우수한 방위산업 기술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체감할 수 있었다.

많은 관계자가 돌아다니는 전시관 뒤쪽으로 마련된 VIP 라운지에서는 비즈니스 테이블이 열려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개막식에 참여해 자리를 지켰던 이재명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국방과 항공우주 개발에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겠다" 라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성장을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ADEX 운영본부는 이번 2025년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이야기하며 이번 방위산업 수주 상담액은 2023년 대비 52.7% 증가한 449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운영본부는 35개국 600개 기업이 참가한 역대 최대 전시 규모에 3대 에어쇼가 열리며 세계적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고 이야기했다.

입장객은 22만 228명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한다.

운영본부는 "높은 시민 의식으로 질서를 지켜준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린다" 라고 전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찾은 이번 ADEX 2025. 방산 수주 상담액과 방문객 역시 이전 행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안전이 최우선, 우수한 방위산업을 눈으로 보는 것만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찾은 이번 ADEX 2025. 방산 수주 상담액과 방문객 역시 이전 행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안전이 최우선, 우수한 방위산업을 눈으로 보는 것만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울공항에서는 화려한 에어쇼가, 킨텍스에서는 심장을 뛰게 하는 다양한 국방무기와 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렇게 대한민국 ADEX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하며, 다음 2027 ADEX를 벌써부터 기다려본다.

☞ (사진) 서울 ADEX 2025 개막식

☞ (정책뉴스) 이 대통령 "방위산업 4대 강국, 결코 불가능한 꿈 아냐



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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