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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업과 지역 농가 살리는 국산 쌀…김포공항에서 만났어요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 '우리쌀·쌀가공식품 홍보 팝업 스토어' 진행 (~1.31.)
우리 농업과 환경을 지키고 뛰어난 맛 자랑하는 '국산 쌀'과 쌀 가공식품 선봬

2026.01.06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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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머니와 함께 저녁 장을 보러 마트를 들렀다.

어머니는 그날 홍보 중인 쌀을 추천하는 판매원의 말을 뒤로 한 채 "알찬미가 밥맛이 좋다"며 쌀을 고르는 것이다. 

'알찬미'가 무엇인지 궁금해 찾아보니, 충북 진천군에서 재배되는 국산 쌀 품종 중 하나로 찰기가 좋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마트를 둘러보니 쌀 이외에도 누룽지나 떡, 식혜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국산 쌀을 사용했다는 표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국산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
국산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국산 쌀, 우리는 왜 이를 선택해야 할까.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쌀이기 때문일까?

첫 번째 이유는 '우리 농업과 지역 농가를 지킬 수 있는 소비'이기 때문이다. 

양곡 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2015년 62.9kg이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4년에는 55.8kg까지 줄었다. 

육류나 과일 등 다양한 식품 소비가 늘고, 식습관 변화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이 확산되며 쌀 소비 감소는 농가의 어려움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산 쌀 소비는 단순한 식재료 선택을 넘어 지역 농가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의미 있는 행동이 된다. 

두 번째는 '입맛과 환경을 살리는 명품 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엄격한 국가 기준에 따라 쌀 재배 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쌀의 품질 향상을 위한 '쌀 등급 기준' 또한 마련되어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해, 식재료가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이동한 거리를 뜻하는 '푸드 마일리지'라는 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식재료가 멀리서 올수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며, 이는 환경과 식재료의 품질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보관이 중요한 쌀의 특성을 고려하면, 소비지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국산 쌀은 영양과 신선도가 보존된 식품일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까지 고려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쌀 소비가 감소하는 현 상황 속에서, 정부는 국산 쌀을 활용한 쌀 가공식품 할인 지원 행사와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산 쌀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1월 말까지는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청사 1층에서 '우리 쌀·쌀 가공식품 홍보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고 해 직접 방문해 보았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에서 열린 <우리쌀·쌀가공식품 홍보 팝업 스토어>.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에서 열린 '우리쌀·쌀가공식품 홍보 팝업 스토어'.

동편 GATE 1 측면 신한은행 앞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에 들어서자, 한국 쌀의 유래와 품종, 다양한 쌀 가공식품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한국의 지역별 쌀 품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였다.

한국의 지역별 쌀 품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한국의 지역별 쌀 품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종자 독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우리나라 전국 각지엔 품질이 우수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쌀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찰기가 있고, 부드러운 단맛과 고소한 풍미 덕에 돌솥비빔밥에 잘 어울리는 경기도 '참드림', 깔끔한 식감과 밥알이 잘 유지되는 특성 덕에 김밥에 잘 어울리는 전남 순천의 '새청무', 아밀로스 함량이 적어 밥에 찰기가 있기에 덮밥에 잘 어울리는 경북의 '일품'까지.

경북 지역의 '일품'과 경남 지역의 '영호진미'.
경북 지역의 '일품'과 경남 지역의 '영호진미'.

같은 쌀이라도 품종마다 맛부터 특징까지 이렇게 다양하다니! 

식감이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선, 밥알이 크고 씹는 맛이 살아 있다는 전주의 '참동진' 쌀로 만든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팝업 스토어 내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팔도의 쌀부터 휴대가 편한 소포장 쌀을 판매하고 있어 마음에 드는 쌀을 바로 구매하기에도 쉬울 것 같다.

쌀 뿐만 아니라, 우리 쌀, 밀, 콩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가공식품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우리 쌀, 밀, 콩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가공식품들.
우리 쌀, 밀, 콩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가공식품들.

쌀, 밀, 콩으로 만든 가공식품이라고 하면 누룽지나 떡국 떡 정도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팝업스토어에선 다이어트 단백질 쉐이크부터 다양한 맛의 과자, 쌀 시리얼까지 다양한 종류의 가공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비교적 건강하고 담백한 맛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직접 쌀과 밀로 만든 과자를 구매해 맛본 결과 일반 과자와 다르지 않을 만큼 맛도 뛰어났다. 

쌀로 만들어졌지만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가공식품들.
쌀로 만들어졌지만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가공식품들.

팝업스토어가 공항에서 운영되는 만큼, 국산 쌀과 제품 설명은 한국어와 외국어로 함께 제공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우리 쌀의 우수성과 매력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으로 출국하는 관광객이 쌀을 구매하는 경우엔, 매장에 상주하는 검역관에게 즉시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일본으로 출국 시, 매장에 상주하는 검역관에게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
일본으로 출국 시, 매장에 상주하는 검역관에게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 쌀은 오랜 시간 우리 식탁을 지켜온 중요한 식량이자 지역농가의 지속가능성, 식량 주권 측면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자원이다. 

1월 31일까지 팝업스토어가 진행되니, 우리 쌀과 다양한 쌀 가공식품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 (정책뉴스) 김포공항서 '우리쌀' 팝업스토어 운영…K-라이스 해외 인지도 ↑ 


정책기자단 김재은 사진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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