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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스탬프 투어와 함께한 강원도 묵호 여행

2026년 맞이, 2년만에 새로운 스탬프 투어 코스 '일출이 멋진 등대' 여권 선봬
일출 명소 22곳 담은 '등대 스탬프 투어', 완주하면 메달·배지 등 기념품 제공
등대 스탬프 투어 참여 방법부터 즐기는 팁까지!

2026.02.20 정책기자단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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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는 늘 여행지의 배경이었다. 바다를 찍을 때 화면 한쪽에 들어오는 흰 기둥, "예쁘다"라는 말과 함께 그저 지나치는 관광요소 중 하나. 그런데 어느 날, 등대 하나가 내 여행의 방식 자체를 바꿔 놓았다. 여행자가 아니라 탐험가가 된 기분이었다.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등대 스탬프 투어'는 직접 걷고, 찍고, 기록하며 완수하는 정책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등대만 보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경로를 선택하여 '완주'라는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여권 한 권과 도장 하나가 여행의 의미를 바꿔놓는 순간이었다.

◆ '여수 하멜등대' 도장 하나가 불씨가 됐다

2024년 겨울, 여수 여행 중 방문한 하멜등대에서 '등대 스탬프 투어'를 처음 알게 됐다. 등대 입구 안내문에는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모아 테마 코스를 완주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그날 나는 여권이 없어서 스탬프함을 눈앞에 두고도 도장을 찍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마음에 걸렸고, 등대에 왔다는 흔적을 남기지 못한 듯한 느낌도 들었다.

여행이 끝난 뒤, 결국 집에서 '등대와 바다' 누리집을 찾아 여권을 신청했다. 며칠 후 우편으로 도착한 '등대 여권'을 받았을 때, 묘하게 설렜다. 실제 여권처럼 생긴 표지와 구성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여행 미션북'에 가까웠다.

페이지를 넘기자, 지역별 등대 소개와 함께 빈 스탬프 칸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부터 등대 방문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수집하고 완주하는 모험'처럼 느껴졌다. 이후 여행 계획을 세울 때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지 근처에도 찍을 수 있는 등대가 있을까?"

등대는 어느새 내 여행의 연결 고리가 됐다.

동해의 풍광을 담은 묵호 등대
동해의 풍광을 담은 묵호등대

◆ 6가지 테마로 즐기는 '등대 스탬프 투어'

'등대 스탬프 투어'는 전국 등대를 주제로 6가지 테마 코스를 운영한다.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등대 등 콘셉트가 나뉘어 있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완주하면 메달, 배지, 오르골, 마그넷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선착순 지급이라 경쟁 요소도 있지만, 단순한 '사은품'이 아니라 완주에 대한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다. 특히 눈에 띄는 테마는 '일출이 멋진 등대'다. 2026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구성된 코스로, 동해안 22곳 등대와 서해안 무창포항까지 포함해 일출 명소 중심으로 설계됐다.

묵호 등대 해양 문화 공간에서 배운 등대의 역할
묵호등대 해양 문화 공간에서 배운 등대의 역할

◆ 묵호등대에서 '등대 스탬프 투어' 참여하기

이번 여행지로 ' 묵호등대'를 선택했다. 묵호는 이미 누리소통망(SNS)에서도 명소로 유명하다. 드라마 촬영지, 논골담길, 일출 명소로 젊은 여행객이 몰린다. 그런데 여기에 '등대 스탬프 투어'까지 더해지니, 관광지에 정책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는 구조가 완성된다.

1963년 첫 불빛을 밝힌 묵호등대는 해발 67m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하얀 등대가 생각보다 크고, 주변 풍경은 더 극적이다. 붉은 지붕 가옥이 이어진 마을과 쪽빛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등대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스탬프함을 열어 여권에 도장을 '쿵' 찍었다. 묵호등대 옆 '해양문화공간'이 그 의미를 더했다. 이곳에서 등대의 빛 도달 거리, 회전 주기 등 기본 원리를 한눈에 살피며, 묵호가 '해상 안전을 위한 인프라'임을 새삼 실감했다.

각 스탬프 투어 장소에는 스탬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각 스탬프 투어 장소에는 스탬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여권 신청부터 완주 인증까지, 이렇게 참여하세요.

'등대 스탬프 투어' 참여는 생각보다 쉽다. '등대와 바다' 누리집에서 매월 10일 신청이 열리며, 휴대전화 인증 후 여권 종류와 배송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이제 배송된 여권에 스탬프를 모으면 된다. 현장 스탬프는 등대 입구 또는 안내소 근처에 비치돼 있다. 다만, 완주 인증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등대와 함께 얼굴이 나온 사진, 날짜·시간이 표시된 기록이 필요하다.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착용은 지양하고, 등대만 찍은 사진은 인정되지 않는다.

관련 규정을 잘 지켜 등대 스탬프도 모으고, 완주 기념품도 받으면 어떨까?

나만의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가 크다.
나만의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가 크다.

◆ '등대 스탬프 투어', 정책의 불빛이 여행을 이끈다

'등대 스탬프 투어'는 등대를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재정의하는 정책이다. 무엇보다 참여자가 주인공이 된다. 등대 여권이 루트를 제시하면 시민이 직접 걸으며 경험을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등대를 향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진다. 여행이 더 깊어지고, 기록이 남으며, 다음 목적지가 생긴다.

(좌) 2017년 시작된 등대 스탬프 투어는 2026년 6번째 시리즈 '일출이 멋진 등대' 여권을 선보였다. (우) 해양 문화 공간으로서 등대의 가치
(좌) 2017년 시작된 등대 스탬프 투어는 2026년 6번째 시리즈 '일출이 멋진 등대' 여권을 선보였다. (우) 해양 문화 공간으로서 등대의 가치

여행과 정책은 서로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여권과 도장 하나만으로도 일상을 여행으로, 여행을 탐험으로 바꿔 놓았다. 등대는 오늘도 불빛을 밝히고 있다. 그 불빛 아래, 다음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 (보도자료-해양수산부) 일출명소 등대 22곳 담았다… 등대여권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세요

☞ '등대와 바다' 누리집 등대 여권 스탬프 신청하러 가기

정책기자단 김윤희 사진
정책기자단|김윤희yunhee1292@naver.com
정책은 시민 곁에 있을 때 더욱 가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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