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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에 찾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이번달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3.31.)
말모이, 상하이판 '독립신문' 개천절 특집호 등 국내 보물·등록문화유산을 한 자리에

2026.03.03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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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8월 15일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다.

광복 80주년은 작년이었지만, 올해까지 이어지는 전시가 많아서 볼만한 전시에 무엇이 있을지 둘러보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삼일절 주간을 맞이하여 함께 보면 좋을 전시를 발견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25년 12월 18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중이다.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25년 12월 18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 중이다.

바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 전시다.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의 하나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시기뿐만 아니라, 1945년 광복부터 1948년 정부 수립까지 해방 후 3년간의 시기를 조명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그리고 들어서는 입구에서 전시 홍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단순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시기가 아닌 '잃어버린 우리'를 되찾는 시기였던 해방 3년의 역사를 전시 한 공간에 담아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그리고 들어서는 입구에서 전시 홍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단순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시기가 아닌 '잃어버린 우리'를 되찾는 시기였던 해방 3년의 역사를 한 공간에 담아냈다.

전시 소개를 읽으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의 법통을 계승해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던 우리 역사를 떠올렸다.

특히 임시정부 수립의 도약판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경일, 삼일절 주간에 전시를 관람하며 그 치열했던 역사를 되새긴다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듯했다.

관람에 앞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www.much.go.kr)'에서 상세한 전시 설명을 살펴봤다.

'되찾은 말, 되찾은 삶', '다시 잇는 역사', '다시 일어서는 우리'의 3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해방과 함께 되찾은 언어와 문화 등 우리 전통 요소를 한데 모았다.

'조선말큰사전'과 '독립신문'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안고 방문을 결심했다.

지난 2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했다.
지난 2월 2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했다.

지난 2월 25일, 다가오는 삼일절 주간을 기념해 방문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관람객과 외국인 관람객이 전시를 보기 위해 많이 모여 있었다.

평일임에도 전시를 보러온 관객들이 많았다. 특히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관람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평일임에도 전시를 보러 온 관객들이 많았다. 특히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관람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전시는 1부부터 3부까지가 한 동선으로 구성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1부로 만나본 '되찾은 말, 되찾은 삶' 주제는 우리말의 귀환, 우리의 이름 찾기, 우리 모두 '한글 첫걸음'이라는 세 가지 세부 주제로 나뉜다.

최초로 발간된 우리말 사전, '조선말큰사전'의 모습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최초로 발간된 우리말 사전, '조선말큰사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아이는 해방 후 우리말을 배워도 외국어처럼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는 언급이 유독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에 따라 우리말로 된 최초의 사전이 광복 이후 발간되니, 그것이 바로 '조선말큰사전'이다.

사전이나 한글 연구 자료뿐 아니라 한글 교본, 한글 강습회 청강권, 포스터 등이 전시돼 있어, 우리말을 다시 배우려는 당시 국민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조선음악독본, 초등셈본 5-1 등 교과서에서는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한글이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조선음악독본, 초등셈본 5-1 등 교과서에서는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한글이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역사 교육적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우리말 교과서와 문화는 2부 '다시 잇는 역사'에서 알아볼 수 있다.

복간 도서는 일렬로 한 번에 전시해두어,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복간 도서는 일렬로 한 번에 전시해 두어,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해방 이후 우리는 일제에 의해 훼손되었던 전통과 문화를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국사교본', '중등 조선지리' 등 교과서와 '조선어학논고', '태종공정대왕실록' 등 각종 해금 도서를 복간하기 시작했다.

복간된 해금 도서 중에는 조선사연구초, 태종공정대왕실록 등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사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복간된 해금 도서 중에는 조선사연구초, 태종공정대왕실록 등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사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지식뿐만이 아니다. 불타 없어진 문화유산을 되살리기 위한 복원 작업과 더불어 새로운 국립박물관도 광복 이후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시에서는 국립박물관 본관 지도, 인천시립박물관 관보, 국립민속박물관 현판 등 문화유산을 지키는 박물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국립민족박물관 현판의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현판의 모습

삼일절을 기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하며 느낀 것처럼,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가교이다.

침략과 수탈에 맞서 끝까지 저항하고 문화를 지키려 애쓴 조상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우리 문화를 자랑스럽게 누릴 수 있음에 다시금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백자 청화 매화 대나무 새 무의 각병. 광복 이후 빼앗길 뻔한 다양한 우리 유물들이 이 자리에 전시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백자 청화 매화 대나무 새 무의 각병. 광복 이후 빼앗길 뻔한 다양한 우리 유물들이 이 자리에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 주제인 3부 '다시 일어서는 우리'는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 국민이 역사 인물의 성함을 함부로 말할 수도 없었고, 언론뿐 아니라 도서가 연극 같은 문화생활조차도 엄격한 통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순국열사 포스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분들의 성순국열사 포스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분들의 성함도 제대로 부르지 못했을 당대의 우리 민족이 안타깝고 속상했다. 광복 이후부터는 은폐되었던 역사적 인물이 서서히 조명받기 시작했다고 한다.함도 제대로 부르지 못했을 당대의 우리 민족이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순국열사 포스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분들의 성함도 제대로 부르지 못했을 당대의 우리 민족이 안타깝고 속상했다. 광복 이후부터는 은폐됐던 역사적 인물이 서서히 조명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광복 이후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가 이루어지고 국경일이 제정되면서 '순국열사 포스터', '이순신 장군 탄생 401주년 기념 특별전 전시 병풍, 팔사품도', '삼일기념시집' 등 소중한 기억을 기록하고 되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 탄신 401주년 기념 특별전에 전시되었던 병풍, '팔사품도'의 모습이다. 전시에서 그 압도적인 실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 탄신 401주년 기념 특별전에 전시되었던 병풍, '팔사품도'의 모습이다. 전시에서 그 압도적인 실물을 만나볼 수 있다.

3부까지 감상한 후, 스피커에 귀를 대고 당시의 만세 운동 소리 등을 들어볼 수 있는 에필로그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듣기 체험까지 마치고 나니 역사책 한 편을 읽은 것처럼 여운이 남았다.

에필로그 코너에서 당시의 소리를 체험 중인 어린이 관람객의 모습.
에필로그 코너에서 당시의 소리를 체험 중인 어린이 관람객의 모습

이번 달까지 열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 전시를 관람한다면 단순 쉬는 날 정도로 넘어갈지도 모를 오늘날의 국경일인 삼일절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치열하게 지켜낸 우리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은 분명 귀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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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 한유민 사진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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