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열심히 일하는 저소득 가구의 버팀목이 되어줄 '2025년 귀속 하반기분 근로장려금' 신청이 시작됐다.
신청 기간은 3월 1일부터 3월 16일까지로 약 보름간이다. 필자는 직접 '손택스' 앱으로 신청했다. 이번 기사에는 필자의 '셀프 신청기'와 함께 지난해 장려금으로 큰 도움을 받은 지인의 인터뷰, 2026년부터 새롭게 바뀌는 핵심 정책까지 꼼꼼히 담았다.
◆ "안내문이 안 왔는데 어쩌죠?" 기자의 손택스 직접 신청기
많은 분이 "나는 카카오톡이나 우편 안내문을 받지 못해 대상자가 아닐 거야"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안내문은 국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 '사전 안내'일 뿐이므로, 실제 요건에 부합한다면 직접 신청해 혜택받으면 된다.
(좌) 손택스 앱 (우) 근로장려금 직접입력 신청
기자는 이번에 정기 신청 안내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하반기 소득을 고려해 직접 신청에 도전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손택스(모바일 홈택스)' 앱을 실행한다.
근로장려금 신청
로그인 후 메인 화면의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메뉴에서 '근로장려금 반기 신청'을 선택했다.
근로장려금 신청 완료 문자
안내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는 본인의 소득과 재산 요건을 스스로 체크해야 한다. 앱 내에서 가구원 구성과 소득 금액, 환급받을 계좌번호를 차례대로 입력했더니 불과 1분 만에 신청 완료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직관적인 메뉴 구성 덕분에 쉽게 완료할 수 있다. 3월 16일 마감 전에 앱에 접속해 본인의 수혜 가능성을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
◆ 2026년, 무엇이 달라졌나? (압류금지 상향 및 자동신청 확대)
정부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올해부터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근로·자녀장려금의 압류금지 기준 금액 상향이다. 저소득 가구의 소득 지원을 강화하고자 국세징수법상 최저생계비 등을 고려해 압류금지 금액이 연 185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상향됐다.
또한 디지털 취약계층과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자동신청 제도'가 전 연령으로 확대됐다. 작년까지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나, 이제는 요건만 충족하면 전 연령층이 '자동신청 동의'를 선택할 수 있다. 한 번만 동의하면 향후 2년간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요건 심사 후 장려금이 지급돼, 신청 시기를 놓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맞춤형 안내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일하시는 어르신들이 정보 부족으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 "장려금이 희망의 씨앗 됐죠" 수혜자 인터뷰
지난해 장려금을 받아 경제적 도움을 얻었던 대학생 이○○(22세·대전 유성구 거주)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씨는 아르바이트로 발생한 소득으로 인해 지난 12월 2025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받았다.
Q. 작년에 근로장려금을 처음 받으셨을 때 소감이 어떠셨나요?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를 안 했어요. 그런데 막상 통장에 장려금이 찍히는 걸 보니 기분 좋았습니다.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저 같은 대학생에게는 한 달 월세를 걱정 없이 낼 수 있는 아주 귀한 돈이었습니다."
Q. 받은 장려금을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주변에서는 생활비로 바로 쓰라고 했지만 저는 이번 기회에 작은 종잣돈이라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어요. 그래서 근로장려금 수급자 전용 상품에 가입했어요.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훨씬 높거든요. 미래에 나에게 투자하고 싶어서 부담스럽지만 매달 30만 원씩 적금 넣고 있는데, 부담스러워도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든든한 힘이 될 것 같아요."
장려금의 사용(적금가입) 모습
Q. 아직 신청을 망설이는 분들께 한마디해 주신다면?
"저도 처음엔 절차가 복잡할까 봐 미뤘는데, 막상 해보니 5분도 안 걸리더라고요. '나는 안 되겠지' 생각하며 미리 포기하지 마시고, 일단 손택스에 접속해서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신청 대상자로 연락이 안 왔었거든요."
◆ 근로장려금 대상자라면 6월 25일을 기대하세요!
이번 2025년 귀속 하반기분 근로장려금은 신청이 완료되면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25일에 일괄 지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신청 마감일인 3월 16일이 다가올수록 접속자가 몰려 시스템이 느려질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손택스 앱을 켜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하는 사람들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인 근로장려금은 여러분이 매일 흘린 소중한 땀방울에 대해 국가가 보내는 진심 어린 응원이자 격려이다. 국민의 성실한 근로가 내일의 더 큰 경제적 희망으로 꽃피우는 그날까지, 국세청은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기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민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복지 행정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