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의 목적이 단순한 관광에서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지난해 11월 개관한 충남 태안의 '태안해양치유센터'가 해양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치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해수와 해조류, 갯벌 등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3년 개관한 전남 완도에 이어 태안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곳이다.
태안해양치유센터 야외 테라피풀
해양 치유는 해수, 해조류, 갯벌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한 입욕과 운동, 테라피를 통해 건강 회복을 돕는 활동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이미 웰니스 관광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은 치유 방식이다.
태안해양치유센터는 기존 온천 시설과는 분위기가 달랐는데, 건강 관리와 운동 프로그램을 결합한 전문 치유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센터 내부에서는 해수와 염지하수를 활용한 수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수중 운동, 염분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태안해양치유센터 실내 테라피룸
특히 2층 운동실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측정한 후 그 결과에 맞춰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기존 온천 시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태안해양치유센터 곳곳에 마련된 바다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들도 인상적이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 덕분에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일반적인 물놀이장(워터파크)이 젊은 층이나 가족 단위 이용객 중심이라면, 이곳은 중장년층이나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더 적합한 웰니스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풍부한 해양 자원을 프로그램에 녹여내, 남녀노소 누구나 바다의 이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하루 동안의 짧은 체험이었음에도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태안해양치유센터는 해양 자원을 활용해, 아토피 피부질환 개선과 비만 관리 등 현대인의 다양한 건강 문제를 완화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태안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 이용 안내
해양수산부는 해양 자원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해양 관광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관련 법 제정과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통해 산업 기반을 넓히고 있으며, 현재 완도와 태안에 이어 경남 고성, 경북 울진, 제주 등에서도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태안해양치유센터는 수도권 및 중부권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 해양 치유를 손쉽게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관광 산업과 연계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안해양치유센터 로비 전경
이번에 직접 방문한 태안해양치유센터의 바다 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해양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