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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이나 계곡, 마음껏 즐기려면 '안전하게 변신'
며칠 전, 제가 사는 도시 근교의 개울가로 놀러 갔습니다.
2년 전 개울에서 잡은 미꾸라지를 2년이나 키웠는데,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집 근처 금호강 강가에 풀어주려고 했지만, 아들이 고향으로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항에서 2년을 보낸 미꾸라지가 불쌍해 보여, 우리는 그들의 고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 계곡과 하천에서의 많은 추억, 미꾸라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여행

대구에서 차로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성주군의 개울가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어느 개울이든 다슬기와 작은 물고기가 있어 아이들과 자주 놀러 가던 곳입니다. 개울가 옆은 유료 야영장으로,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아도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지난번에는 텐트를 치지 않고 개울가로 가려다 관리실의 눈치가 보여 뒷길로 돌아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누가 막지 않았지만 지레 겁을 먹었던 겁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계곡 옆 경치 좋은 곳에는 식당이나 카페가 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한 뒤 개울에 발을 담그곤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이제 '하천이나 계곡을 국민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여유가 없는 경우, 돗자리 하나 들고 근처 강이나 계곡으로 놀러 갈 수 있습니다. 계곡이나 하천으로 가는 길을 막거나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놓았다면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알고 나서 아들에게 당당히 말했습니다.
"이제 개울이나 하천은 마음껏 들어갈 수 있다."
가져간 김밥과 과일을 먹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던 '미꾸라지를 고향에 풀어주기' 미션을 완료했습니다. 미꾸라지는 잠시 돌 밑에 머물다가 강으로 사라졌습니다. 우리에게 인사를 한 것이라 마음대로 상상하며 고향의 개울에서 잘 살기를 바랐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자주 찾았던 계곡과 하천에는 많은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지리산과 팔공산의 계곡, 하동과 성주의 개울, 강원도 영월의 강까지 모두 멋진 기억으로 안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과 여름에 하천과 계곡으로 놀러 가신다면 이제 눈치 보지 말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 하천이나 계곡의 불법 시설물은 안전신문고에 신고하기
만약 개울이나 하천에 불법 시설물을 짓고 점유하는 곳이 있으면 신고해 주세요.

불법 시설물이란 하천이나 계곡에 무단으로 평상, 데크, 천막, 차양을 설치해 놓은 경우입니다. 혹은 못 들어가게 막아 놓는 경우입니다. 계곡이나 하천을 점유해 불법 영업을 하는 것도 해당됩니다. 산림이나 개발 제한 구역 내 불법으로 토지를 변경하거나 적치물을 설치하는 것도 안 됩니다.

불법시설이나 불법 영업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누리집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안전신문고 누리집 화면에서 '안전신고'를 누르면 '신고서 작성'에서 신고 분야가 있습니다. '하천·계곡 내 불법시설'을 선택해 신고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사진을 첨부해도 되고, 내용과 위치를 적고, 개인 인적 사항을 적습니다.
이제 전국의 하천과 계곡은 국민 모두의 것이니, 마음 편하게 이용하세요.
☞ (멀티미디어 뉴스) '하천·계곡 내 불법시설' 안전신문고로 신고해주세요!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