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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익산에 깃든 백제 역사를 거닐다…'2026 백제문화유산주간'
백제의 역사는 한 지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에는 백제의 수도였던 흔적과 당시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다. 서로 다른 지역에 흩어진 백제 유산을 하나의 역사로 만나볼 수 있는 '2026 백제문화유산주간'이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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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왕도 3개 지역에서 음악회와 세계유산 탐방, 미디어아트, 어린이·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따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백제라는 공통된 역사로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6 백제문화유산주간을 맞아,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 입구와 로비에는 행사 안내물이 설치돼 있었고 평소 전시 관람 중심이던 1층 공간은 다양한 체험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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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그리기 활동과 페이스페인팅, 사진 촬영, 게임 등 어린이들이 백제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백제 관련 문제를 풀거나 체험을 완료하는 방식이어서 역사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받기보다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백제 유물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은 박물관 관람에 흥미를 더했다. 아이들은 얼굴이나 팔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는 페이스페인팅을 즐겼고, 백제 유물을 활용한 게임과 사진 촬영 공간에도 참여했다. 박물관이 조용히 유물을 바라보는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머물며 역사와 소통하는 문화 공간으로 확장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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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백제금동대향로도 직접 살펴봤다. 섬세하게 표현된 산봉우리와 인물, 동물, 봉황 장식은 백제의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 수준을 보여준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유물을 관람하니, 향로에 표현된 문양과 형태가 이전보다 더욱 눈에 들어왔다. 체험과 전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유물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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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공주와 부여, 익산을 각각의 관광지로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세 지역을 하나의 백제 역사 문화권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공주에서는 웅진백제, 부여에서는 사비백제, 익산에서는 백제 후기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지역별 유적과 박물관을 함께 살펴보면 백제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도읍을 옮기며 어떤 문화를 발전시켰는지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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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역시 이번 백제문화유산주간을 통해 백제왕도 3개 지역에서 세계유산 탐방과 공연, 전시, 어린이·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지역에 흩어진 국가유산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고 국민이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역사 공부를 따로 한다는 부담 없이 백제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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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통해 먼저 흥미를 느끼고, 이어 전시실에서 실제 유물을 살펴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가족이 함께 백제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문화유산은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만큼 국민이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즐기는 과정도 중요하다.
공주·부여·익산이 함께 참여한 2026 백제문화유산주간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백제의 역사를 하나로 연결하고 박물관과 국가유산을 더욱 친숙하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26 백제문화유산주간이 특정 기간에만 열리는 축제가 아닌, 공주·부여·익산의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보는 역사 여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세 지역의 박물관과 유적을 차례로 방문한다면 교과서 속 백제사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살아 있는 역사로 더욱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 (보도자료) 공주·부여·익산으로 시간여행 '2026 백제문화유산주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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