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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에 지갑 열자 '정부 30% 할인'으로 삼계탕 물가 방어하는 법

고물가 속 다가온 복날, 장바구니 무게 덜어줄 긴급 지원책

2026.07.27 정책기자단 엄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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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전통시장 약재 골목은 삼계탕용 황기와 인삼을 고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상인과 소비자들의 대화에는 고물가에 대한 한숨이 섞여 있었다.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생닭 한 마리를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출처 : 본인촬영)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본인 촬영)

이처럼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7월, 국민의 밥상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긴급 투입한 정책이 있다. 바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제도다. 정책 기자가 직접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찾아가 정부가 지원하는 20~30% 할인 혜택을 어떻게 하면 놓치지 않고 100% 챙길 수 있는지, 실전 장보기 가이드를 영수증과 함께 검증해 봤다.

◆ 7월 농축산물 할인지원, 핵심 골자 숫자로 보기

농식품부 할인지원(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 할인지원 (농식품부)

올해 7월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에서 진행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의 핵심은 '보양식 필수 식재료 집중 감면'이다.

* 할인 품목: 생닭, 오리고기, 찹쌀, 마늘, 양파, 대파 등 삼계탕 및 여름철 주요 보양식에 들어가는 핵심 농축산물

* 할인율: 대형마트·중소형마트·온라인몰 20%, 전통시장 30% 감면

* 할인 한도: 마트 및 온라인몰은 1인당 주차별 1만 원~2만 원 한도, 전통시장은 월간 최대 4만 원 한도(농할상품권 기준)

◆ 회원 바코드 하나로 끝! 대형마트 보양식 자동 할인

대형마트 농할 대상 상품 (본인 촬영)
대형마트 농할 대상 상품 (본인 촬영)

기자가 먼저 방문한 곳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였다. 매장 곳곳에는 '농식품부 할인지원 20%'라는 문구가 적힌 선명한 로고가 부착돼 있었다.

실전 활용 팁이다. "복잡한 쿠폰 발급 없음, 바코드만 스캔하세요." 대형마트에서의 정부 할인지원은 소비자가 별도의 종이 쿠폰을 챙기거나 앱에서 복잡한 다운로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계산대에서 해당 마트의 '멤버십 앱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결제 시 회원 인증만 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20%가 차감된다.

대형마트 농할 대상 상품 (본인 촬영)
대형마트 농할 대상 상품 (본인 촬영)

기자가 직접 포도(정가 1만 3728원)와 알배기 배추(정가 1488원)를 카트에 담아 계산했다. 마트 자체 포인트 적립과 동시에 영수증 하단에 '농식품부 할인지원' 항목으로 각각 20%씩 가격이 즉시 할인이 됐다. 특히 마트 자체 마감 할인이나 카드사 제휴 할인이 걸려 있는 품목의 경우, 정부 할인지원 20%가 중복으로 적용돼 정가 대비 결제 금액이 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앱 켜고 30% 사수! 온 가족 맞춤형 전통시장 활용 가이드

경동시장 (출처 : 본인촬영)
경동시장 (본인 촬영)

조금 더 높은 할인율을 챙기고 싶다면 전통시장이 답이다. 마트 취재를 마친 뒤 인근 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10%p 높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연령대와 편의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①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사전 충전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다면 장을 보기 전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앱(비플페이 등)을 켜야 한다. 앱 내에서 발행하는 '농할상품권'을 구매하면, 10만 원권 상품권을 고스란히 30% 할인된 금액인 7만 원에 살 수 있다. 현장에서는 상인에게 정보무늬(QR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결제가 끝난다. 닭고기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 김 모 씨(54)는 "복날을 앞두고 농할상품권으로 결제하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라며 "손님은 30% 싸게 사서 좋고, 우리도 매출이 늘어 서로 윈윈"이라고 웃어 보였다.

② 디지털 기기가 어렵다면? 현장 지정 부스 '온누리 환급' 동선 활용

모바일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오프라인 구제책도 확실하다. 전통시장 내 국산 농축산물 취급 점포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지참하고 시장 내 마련된 '지정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즉시 현장에서 돌려받을 수 있어, 영수증만 잘 챙기면 동선에 따라 혜택을 그대로 보전받는다.

◆ 영리한 정책 활용, 복날 상차림 비용 최대 3분의 1 방어

경동시장 토종닭 생닭 (본인 촬영)
경동시장 토종닭 생닭 (본인 촬영)

대형마트는 회원 인증을 통한 편리한 자동 결제가 강점이었고, 전통시장은 30%라는 높은 할인 폭과 온오프라인 투트랙 환급이 매력적이었다.

대형마트 농할 대상 상품 (본인 촬영)
대형마트 농할 대상 상품 (본인 촬영)

기자가 직접 두 곳을 교차 체험하며 장을 본 결과, 농식품부의 할인지원 정책을 영리하게 비교·조합하면 평소 복날 상차림 비용의 최대 3분의 1을 가볍게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솟는 외식 삼계탕 가격에 지레 겁먹고 몸보신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이번 복날에는 가벼워진 장바구니 지원책을 철저히 활용해 지갑은 지키고 건강은 든든하게 채우는 현명한 소비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보도자료) 공급 확대, 할인지원 강화 등으로 먹거리 물가안정 총력

엄정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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