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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에서 누리호까지, 방학에 만난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발자취'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우리별, 우주를 향한 첫 반짝임' 자녀와 관람
여름방학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의 미래 살펴봐

2026.08.04 정책기자단 문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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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다. 누리호는 2·3차 발사에 이어 2025년 11월 진행된 4차 발사까지 연속으로 성공하며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목표 궤도에 올려놓았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단순히 한 차례의 발사 성공을 넘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민간기업이 발사체 제작과 조립 과정에 참여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 운용을 담당하면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우주개발 체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국가 연구 기관이 축적한 기술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고 민간기업의 참여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국립중앙과학관 나로호 전시 (본인촬영)
국립중앙과학관 나로호 전시 (본인 촬영)

정부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두 차례 더 발사하고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진행될 5차와 6차 발사는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고, 다양한 위성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임무와 성능을 검증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의 다음 도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았다. 과학관 야외 우주과학공원에는 나로호를 비롯한 다양한 발사체 모형이 전시돼 있었다. 화면을 통해서만 보던 발사체를 가까이에서 마주하니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규모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이도 거대한 발사체를 올려다보며 실제로 어떻게 우주까지 올라가는지 궁금해했다.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관 (본인촬영)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관 (본인 촬영)

과학기술관 2층 한국과학기술사관에서는 특별전 '우리별, 우주를 향한 첫 반짝임'이 열리고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에서 시작된 국내 우주 과학기술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누리호 5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마련된 이번 전시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를 활용해 인공위성 개발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하고 있었다.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관 (본인촬영)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관 (본인 촬영)

전시장에는 우리별 위성에 사용된 메모리와 배터리팩 등 탑재 모듈을 비롯해 위성 제작과 운영 당시의 사진, 영상, 연구 자료와 교신 편지 등이 전시돼 있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처음 수출한 인공 위성체 실물도 공개돼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성장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완성된 위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작은 부품 하나부터 연구 과정과 기록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오늘날의 우주기술이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국립중앙과학관 체험관 (본인촬영)
국립중앙과학관 체험관 (본인 촬영)

전시 관람을 마친 뒤에는 과학기술관의 다양한 체험 공간도 둘러봤다. 아이는 직접 줄을 당겨 장치를 움직이고 진공 상태와 중력, 소리의 원리를 확인하는 체험에 참여했다. 설명을 눈으로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손으로 장치를 조작하고 귀로 소리를 들으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과는 다른 경험이었다. 특히 체험 과정에서 아이가 "왜 이렇게 움직일까", "공기가 없으면 소리는 어떻게 들릴까"라고 질문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정답을 먼저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궁금해하고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과학관 체험은 어려운 과학 원리를 생활 속 현상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에게 과학을 친숙하게 느끼게 해줬다.

국립중앙과학관 체험관 (본인촬영)
국립중앙과학관 체험관 (본인 촬영)

국립중앙과학관에는 과학기술관뿐 아니라 자연사관, 인류관, 미래 기술관, 천체관, 어린이과학관 등 여러 전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실내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하루 동안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았다. 단순히 전시물을 바라보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관 (본인촬영)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관 (본인 촬영)

이번 특별전은 8월 30일(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2층 한국과학기술사관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에서 누리호로 이어진 기술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아이와 함께 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방학에 방문하기 좋은 전시였다. 우리별에서 시작된 작은 반짝임은 누리호를 거쳐 더 넓은 우주를 향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아이와 함께 (본인촬영)
국립중앙과학관 아이와 함께 (본인 촬영)

이번 과학관 방문은 화면으로만 바라보던 누리호 발사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 성과 뒤에 있었던 연구자들의 오랜 도전과 노력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어질 누리호 5차 발사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 (정책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2027년까지 2차례 더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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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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