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유네스코가 인정한 대한민국 갯벌, 서천 갯벌·순천만 탐방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국립해양생물자원관부터 서천 갯벌, 순천만…현장에서 확인한 갯벌 생태계와 보전 가치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반가운 승전보가 들려왔다.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던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에 전남 여수·고흥·무안갯벌과 충남 서산 갯벌이 새롭게 추가되며 한국의 갯벌이 확대 등재가 최종 결정된 것이다. 이로써 우리 갯벌은 총 6개 구성요소를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 연속 유산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jpg)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물다양성의 현장 보존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기준 10번(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 보전)'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거점으로서 국제적 가치를 드높인 쾌거다. 지난 7월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해양재단 주관의 해양문화 대장정에 참여해 서천 갯벌과 순천만을 직접 찾았던 기자는, 여름 생명력이 요동치는 현장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확대 등재가 지닌 생태적 가치와 기쁨을 다시금 되새겨봤다.
.jpg)
◆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서천 갯벌까지, 금강 하구가 품은 생명의 보물창고
서천 갯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서천군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갯벌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생태적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갯벌이 단순한 흙밭이 아니라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의 역할을 해내며, 무수한 생명을 키워내는 거대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깊이 있게 배웠다.
.jpg)
서천 갯벌은 금강 하구와 접해 있어 탁월한 생물다양성을 자랑했다. 서천 갯벌은 이미 2008년 습지보호지역 지정, 2009년 람사르 습지 등록을 거쳐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1단계로 등재된 바 있다.
.jpg)
대한민국 3대 철새도래지 중 하나답게, 겨울이면 수만 마리의 도요물떼새와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찾아오는 생존의 터전이다.
.jpg)
◆ 파릇파릇한 푸른 생명력, 국내 1호 연안 람사르 습지 '순천만'을 거닐다
서천에 이어 발길을 옮긴 곳은 남해안의 대표적 생태 거점인 순천만이다. 2006년 국내 연안 습지 최초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고 2008년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은 여름철을 맞아 파릇파릇한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고 있었다.
.jpg)
순천만습지(구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자, 순천만 최고의 경관인 S자형 수로가 한눈에 들어왔다. 갯골을 따라 흐르는 물길과 그 주변을 감싸안은 습지 생태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자연 예술품이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려한 해안생태경관은 왜 이곳이 지속해서 보호받아야 하는 자연유산인지 증명하고 있었다.
.jpg)
◆ 세계유산 2단계 확대 등재가 던지는 메시지…지속 가능한 보전을 향해
이번 현장 탐방을 통해 체감한 한국 갯벌의 가치는 단순한 관광지의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에서 만난 생명력은 이번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왜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까지 영역을 넓혀 2단계 확대 등재를 결정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jpg)
갯벌은 과거 매립과 개발의 대상에서 이제는 인류가 함께 지켜내야 할 세계적 자연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여름 서천과 순천만의 갯벌에서 느껴본 생명의 기운처럼, 우리 갯벌이 가진 독보적 가치를 온전히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자발적인 보전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푸른 갯벌이 앞으로도 수많은 생명을 품어내는 소중한 터전으로 영원히 호흡하기를 기대한다.
☞ (정책뉴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여수·고흥·무안·서산 추가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