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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부담은 내리고 안전은 더!"…추석 교통비 지원 직접 이용해 보니

통행료 무료·주유비 인하·전기차 충전 할인까지…부담없이 이동하는 귀성길
'명절 특별교통대책'으로 누린 알뜰하고 풍요로운 고향 방문기

2026.09.28 정책기자단 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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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많은 분들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났을 텐데요. 저 역시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평소와 다른 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부터 주유비, 전기차 충전요금까지 정부가 마련한 명절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하면 이동 비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교통 체증만 걱정하며 출발했다면 이번에는 정부의 '명절 특별교통대책'을 미리 살펴보고 실제 혜택을 하나씩 확인해 봤습니다.

명절 기간 이용한 고속도로 통행료 0원(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 본인 사용 내역 캡쳐)
명절 기간 이용한 고속도로 통행료 0원, 본인 사용 내역 (고속도로 통행료 누리집)

◆ 평소 내던 고속도로 통행료가 '0원'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고속도로 통행료였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됐습니다.

저도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봤습니다. 평소라면 많은 통행료를 내야 하는 구간이었지만 이번에는 통행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명절 이동 교통비를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부의 명절 특별교통대책이 도로가 막힌다는 정보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 휴게소 주유소에서도 할인 혜택

장거리 이동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들렀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낮추는 대책도 시행됐습니다.

통행료 면제와 주유비 인하를 함께 활용하니 장거리 자동차 이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 리터당 100원 인하로 길게 선 줄 (본인 촬영)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 리터당 100원 인하로 길게 선 줄 (본인 촬영)

◆ 전기차라면 낮에 충전비도 '반값'

이번 명절 특별교통대책을 살펴보다가 흥미로운 정책도 발견했습니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1시~오후 2시에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와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하면 평시 충전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 약 1만 8000기의 공공충전기가 대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명절 할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책 배경을 살펴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산업체의 전력 사용이 줄어드는 반면 낮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이어집니다. 이때 전기차 충전을 늘려 남는 전력을 활용하고, 그 편익을 충전요금 할인으로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즉 전기차 이용자는 충전비를 아끼고, 전력망은 재생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셈입니다.

낮 시간 충전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운영 충전소(본인 촬영)
낮에 충전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 기후부 운영 충전소 (본인 촬영)

◆ 추석이 끝나도 전기차 할인은 계속됩니다

추석 특별 할인은 끝났지만, 전기차 이용자라면 아직 챙겨볼 혜택이 있습니다.

이번 추석 50% 할인은 올해 봄·가을에 시행 중인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정책의 연장선입니다.

기후부는 올해 9월 5일(토)부터 10월 31일(토)까지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오전 11시 ~ 오후 2시) 전기차 충전요금을 최대 32%까지 할인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가을철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에 공공충전기 요금을 할인해 전기차 충전을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으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실제 봄철 시행 때도 할인 시간대 공공충전기 이용이 9.2%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 이용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 등을 통해 할인 대상 충전기와 적용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민간 충전사업자의 경우 참여 여부와 할인 폭, 포인트 적립 등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용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주변 전기차 충전소 찾기 화면(본인 캡쳐)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주변 전기차 충전소 찾기 화면 (본인 촬영)

◆ 다음 명절에는 '교통편'만 말고 '정부 대책'도 챙겨보세요

이번 추석을 보내면서 한 가지 습관을 새로 갖게 됐습니다.

명절 여행을 준비할 때 기차표와 숙소, 교통 상황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발표하는 명절 특별교통대책도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번 추석만 해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유비 인하,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등 평소에는 없던 여러 지원이 마련됐습니다.

물론 다음 설이나 추석에도 이번과 똑같은 혜택이 제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원 기간과 대상, 할인 폭은 명절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명절이 다가오면 출발 전에 정책브리핑과 관계 부처의 명절 특별교통대책을 한번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직접 이용해 보니 알고 지나치는 것과 모르고 지나치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명절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다음 귀성길에는 정부 지원 정책부터 먼저 챙겨보세요.

☞ (정책뉴스) '고향가는 길' 부담 낮춘다…고속도로 통행료 무료·주유소 1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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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희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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