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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귀환작전…'6·25 전사자'의 집으로 가는 길
'국군의 날' 계기로 용산역 도파민 스테이션에서 열린 '국유단: 귀환작전' (~10.31.)
70년 넘게 이어진 기다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을 살펴본 전시
수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서울 용산역. 열차 도착 안내가 이어지고 여행 가방을 든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이곳에서 조금 특별한 '귀환'을 만났다. 누군가에게는 70년이 넘도록 기다리고 있는 귀환이다.

제78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이 용산역 2번 출구 앞 도파민 스테이션 팝업 포토 존에서 '국유단: 귀환작전' 전시를 마련했다. 6·25전쟁 당시 전사했지만 아직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고, 유해 발굴부터 신원 확인을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피규어와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 용산역에서 시작된 특별한 '귀환작전'
전쟁이 끝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는 약 12만 명에 이른다. 숫자로만 접하면 쉽게 체감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피규어 속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귀환작전'의 의미를 살펴봤다.

전시 공간은 크게 '돌아온 영웅들'과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로 나뉘어 있었다. '돌아온 영웅들'에서는 유해가 발굴된 뒤 신원이 확인돼 오랜 기다림 끝에 가족에게 돌아간 전사자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반면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수많은 전사자의 존재를 떠올리게 했다.

두 공간을 차례로 바라보니 '발굴됐다'라는 사실만으로 귀환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다가왔다. 유해를 찾고, 누구인지 확인하고, 마침내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모든 과정이 이어져야 한 사람의 긴 귀환이 비로소 마무리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6·25 전사자와 그 가족에게는 수십 년째 이어지는 기다림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다.
◆ 피규어 옆 정보무늬를 찍자 한 전사자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피규어만 바라봤을 때는 하나의 장면처럼 보였지만 옆에 마련된 정보무늬(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자, 그 장면에 담긴 전사자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어디에서 유해가 발견됐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신원을 확인했는지 등을 따라가다 보니 피규어 속 인물이 더 이상 익명의 전사자로만 보이지 않았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이라는 말을 뉴스나 자료에서 접했을 때는 국가가 추진하는 하나의 사업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개별 전사자의 사연을 따라가 보니 그 의미가 달라졌다. 발굴된 유해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 형제였고, 오랫동안 가족이 기다려온 한 사람이었다.
◆ 12만이라는 숫자 뒤에 있는 '한 사람'을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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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을 맞아 찾은 '국유단: 귀환작전'은 거창한 설명보다 작은 피규어 하나와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6·25전쟁을 다시 바라보게 했다. 이미 돌아온 영웅들의 이야기는 유해발굴 사업이 만들어낸 귀환의 의미를 보여주고, 아직 비어 있는 자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10월 용산역을 지나게 된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춰 보는 것은 어떨까. 피규어 옆 정보무늬 하나를 직접 찍어 한 전사자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는 작은 행동만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은 12만 전사자의 귀환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보도자료)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6·25 전사자 귀환 주제 「국유단: 귀환작전」 피규어 전시
☞ (보도자료) 2026년 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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