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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품을 우리 집에! 'K-CRAFT, 일상이 되다'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K-CRAFT, 일상이 되다' 29일까지 연희정음에서 열려
전승공예품 70여 종 만나는 연희동 나들이

2026.10.28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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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요즘, 마침 서울 연희동에서 '2026 전승공예품 팝업스토어: K-CRAFT, 일상이 되다(이하 K-CRAFT, 일상이 되다)'가 열린다는 소식을 보고 찾아갔다.

평소 전통공예품은 박물관이나 전시에서 주로 접했는데, 이번에는 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물건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어떤 물건들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연희동 나들이를 겸하기에도 좋아 바로 찾아갔다.

K-CRAFT, 일상이 되다
'K-CRAFT, 일상이 되다' (본인 촬영)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마련한 'K-CRAFT, 일상이 되다' 행사는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연희정음 글라스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현장에 찾아가 보니, 감각 있는 공간에서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디자이너가 협업해 개발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전통공예품이라고 하면 아름답다고 감탄하면서도 내가 집에 놓고 사용할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스카프, 북 커버, 컵, 그릇 등 생활에 밀접하면서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여러 물건을 보다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우리 집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를 상상해 보게 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전승 공예품을 '채움·꾸밈·쉼'이라는 세 가지 생활의 쓰임으로 소개한다.

식기와 보관함은 '채움', 몸과 공간을 꾸미는 공예품은 '꾸밈', 다기와 조명 등은 '쉼'으로 소개됐다. 

K-CRAFT, 일상이 되다 전시품
'K-CRAFT, 일상이 되다' 전시품 (본인 촬영)

그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은 김현희 작가의 아크릴 궤였다. 

전통 가구, 특히 궤라고 하면 나무로 된 형태를 떠올리게 되는데, 아크릴을 사용하니 굉장히 세련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또 재료가 달라져도 옛 가구의 전통적 아름다움은 남아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그릇과 잔들도 아무래도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물건인 만큼 더 자세히 보게 됐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고, 예쁜 잔들은 여기저기서 많이 봤지만, 특유의 오묘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드는 그릇과 잔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렸더니 친구들도 저런 컵은 처음 본다며 어디인지 물어오기도 했다.

친구들의 반응을 보니 이런 물건들을 접할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릇과 잔
그릇과 잔 (본인 촬영)

이번 팝업스토어에 소개된 물건들은 국가유산청의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지원 사업' 결과물이기도 하다.

해당 사업은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디자이너가 함께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전승공예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술을 적용할 제품과 형태를 찾는 데 디자이너가 참여하고, 완성된 물건은 이번 팝업스토어 같은 자리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전승공예품을 생활에서 활용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K-CRAFT, 일상이 되다
'K-CRAFT, 일상이 되다' (본인 촬영)

현장에서 공예품을 둘러보니 만드는 일만큼 사람들이 접할 기회를 마련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이번 행사가 없었다면 김현희 작가의 궤를 직접 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전통 기술을 이어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더라도, 평소에는 그것이 내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좋아하는 물건이 생기니 만드는 사람과 작업에도 관심이 갔다. 

최근 다녀온 '2026 한복문화주간' 행사도 떠올랐다. 

자개를 표현한 영상에 이어 한복 패션쇼가 펼쳐졌는데, 같은 자개에서 출발해도 의상마다 개성이 달랐던 것처럼 두 행사를 다녀오며 전통을 활용하는 방식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

'K-CRAFT, 일상이 되다'는 남은 기간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희동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날씨가 좋은 요즘, 소품가게를 구경하듯 마음에 드는 그릇이나 장신구를 골라보고, 집에서 어떻게 쓸지 생각하며 둘러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K-CRAFT, 일상이 되다' 안내 바로 가기

☞ (보도자료) 일상 속 새로운 쓰임 더할 '전승공예품' 70여 종, 반짝매장에서 만난다

박세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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