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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오늘'이 있기까지…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 국민체험단으로 참여해 본 '2026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026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하반기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중앙 부처, 지자체, 공공 기관이 대형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안전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입니다.

10월 29일에 대구에서도 '2026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국민체험단으로 참여해 지하철에서 불이 났을 때 대피하는 시민 역할을 맡았습니다.
대구는 2003년에 지하철 사고의 끔찍한 악몽이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더욱 안전훈련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교통공사 안심역 차량기지에서 진행된 '2026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입니다. 오전에 연습이 있었고 오후에 실전 연습이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소방관들과 같이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진짜 재난 체험을 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기록해 보려 합니다.
◆ 시나리오와 함께 재난 훈련 6시간, 소방관, 경찰관들의 노고 이해돼

오전 9시 반에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시나리오에는 대구한의대병원역에서 폭설로 역사 지붕이 무너지고, 결빙으로 지하철이 탈선하며 불이 나는 상황입니다. 국민체험단은 신청자 중에서 연령대별로 뽑아서 20대부터 60대까지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열차에 탑승했고, 연기가 열차를 가득 메웠을 때 시민 두 명이 수동으로 문을 개방한 후 안내에 따라 탈출합니다.

이 훈련은 시민들이 그런 위급 상황에서 문을 열고 탈출해 봄으로써 실제 상황에서 대피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연기가 훈련이지만 당혹스러웠고, 마스크가 없는 시민들은 팔로 입을 막게 됐습니다.

두 번째 국민체험단은 재난을 당한 시민 역할을 합니다. 시나리오에는 사망자와 중환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가까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경상자들은 은박 담요로 체온을 유지하며 처치를 받습니다. 많은 소방차와 구급차가 달려오고, 공터에 텐트를 치고 의자를 놓고 비상 본부대를 만들고 임시 의료소를 만듭니다.

화재를 진압하고 잔해를 제거하고 열차 선로를 복구합니다. 전력과 통신팀은 전기와 통신설비를 복구합니다. 언론 브리핑을 1차, 2차 최종 보고합니다. 유언비어를 바로 잡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합니다. 기자 역할을 맡은 국민체험단이 투입됩니다.

원래 체험은 3시간 정도로 예정돼 있었으나, 오전에 연습이 추가되면서 하루종일 야외에서 훈련하다 보니 진짜 재난 상황에 놓인 것 같다는 농담을 할 정도였습니다. 점심도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매일 만나는 소방관과 경찰, 구급대원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동부소방서에서 간식 차량을 배치해 어묵탕과 커피,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훈련은 오후 4시가 돼서야 끝이 났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힘든 날이었지만, 실제로 동계 상황을 가정해 연습한 훈련이었습니다. 참여단은 하루의 체험이지만 소방관, 경찰관, 구급대원들은 매일 만나는 상황일 테고,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고, 대기하는 상황도 자주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노고를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이런 치밀한 연습과 훈련으로 관계 기관들이 서로 연락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꼭 필요한 훈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정안전부는 29개 부처가 참여해 수립한 '2027년 국가안전관리 집행계획'을 제66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9일에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극한 호우와 폭염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한 구조적 대책을 보완하고, 안전 취약 계층의 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형 대책도 강화합니다. AI·사물인터넷(IoT) 기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재난 예측부터 모니터링과 의사 결정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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