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용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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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반토박이가 알려주는 용산의 숨은 명소 난 어쩌다 보니 용산에서 14년 정도 살았다. 토박이까지는 아니고, 반토박이 정도는 되려나. 물론, 이 지역에서 이 정도 살았다고말하기엔 쑥스럽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시간보다 관심 아닐까. 용산에 거주하며 일에서 좀 여유가 생겼다. 자연히 시선은 내가 사는 지역으로 향했다. 구청 소식지를 만들며 이곳저곳을 누볐다. 협치 활동하며 문화 분과를 맡아 새로운 명소를 발굴했다. 다 쓰면 지루할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 보니, 구석구석을 빨리 알고 접하게 된 편이다. 용산구는 문화시설이 참 다양하다. 보통 용산 하면 박물관, 공원, 기념관 등 명소를 이야기한다. 과연 용산에는 그런 곳만 있을까.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용산공원 개방 등으로 핫한 동네, 정들었던 용산에서 좋았던 장소를 떠올려 봤다. 무언가 채우고 싶은 날이라면?용산역사박물관 옛 철도병원이 용산역사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배움은 끝이 없지 않은가. 나도 가끔 머릿속을 채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난 이곳을 찾는다. 올 3월 개관한 용산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어려운 시절 중심지였던 용산의 역사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오래전, 철도병원이었고 이후 중앙대학교부속 용산병원이라 그 흔적을 찾는 재미도 있다. 용산역사박물관 내부 기차역 전시. 용산역사박물관 내부 전시. 일례로 철도병원은 외상 환자가 많아 외과가 출입구 가까이 있다는 이야기 등은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매번 걱정하며 다니는 병원이 유유히 관람하는 박물관으로 된 게 신기했다. 용산역사박물관 옥상정원. 역사박물관이지만 어린아이가 와도 따분하지 않다. 그만큼 체험 시설이나 전시를 재미있게 구성해 놨다. 2층에서 용산의 명소를 택해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용산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좋겠다. 누리집 : https://museum.yongsan.go.kr/pages/view?id=39#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2021년 4월 개관했다. 이곳은 용산의 옛 역사와 용산 재정비 과정 속 일어난 사고 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해방 이후 용산기지 영상을 처음 공개한 곳이다. 조선시대 교통의 요충지인 용산은 물자와 인력이 집결한 곳이었으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과 같은 어두운 시기에 여러 면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향후 용산의 방향에 관한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 용산도시기억전시관 2층 3D용산 명소와 오토마타 장치가 있다. 2층에는 아카이브가 있어 각종 자료를 자세히 볼 수 있다. 나올 때 퀴즈를 풀고 용산 기념품을 받아가는 걸 잊지 말자. 운영시간 : 화~토 10:00~19:00(일, 월, 법정공휴일 휴관) 무언가 비우고 싶은 날이라면?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에서 구경하는 관람객들. 리움미술관은 얼마 전만 해도 예약 어려운 핫플로 소문난 곳이다. 이제 거리두기 해제로 인원이 늘어 한결 예약하기 수월해졌다. 상설전이 무료로 바뀐 점도 부담을 덜었다. 좋은 작품은 물론 배경으로 사진이 잘 나와 핫플인가 보다. 솔직히 이런 퀄리티를 무료로 볼수 있다는 건, 엄청 감사할 정도다. 방문하면 해설기기를 대여하자. 관람자가 작품 반경에 들어오면, 저절로 해설이 흘러 나온다. 리움미술관 상설전 고미술 전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고미술 전시 방법과 김수자 작가의 호흡이 있던 나선형 계단이었다. 자칫 비슷해 보일 수 있는 고미술품을 유리 기둥에 매달아 빛을 투영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엇비슷해 보이는 고미술품이 생기 가득한 연두빛으로 피어났다. 리움미술관 나선형 계단. 무지개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다. 나선형 계단은 창문이 있는데 투명한 천장으로 그날 날씨를 담는다. 내가 갔던 햇빛 가득한 날은 더없이 진하며 맑았다. 시간을 넘나든 꿈을 꾸고 깬 걸까. 이 기분 참 달달하다. 리움미술관 누리집 :http://www.leeum.org/ 감정서가 감정서가.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는 이곳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곳이다. 그날의 감정을 적어 봉투에 넣고 우체통에 보관하면 내 파일에 넣어준다. 벽 한편에 걸린 좋은 글귀를 필사해도 좋겠다. 힐링 콘서트, 마음치유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엽서가 쌓이면 나만의 책을 만드는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음껏 쓰고 감정을 맡긴 후 돌아오는 감정 전당포랄까. 희로애락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 공간엔 얼마나 많은 사람의 감정이 담겨 있을까. 감정서가 방문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96968/items/3845767 이봉창 역사울림관. 이외에도 이봉창 역사울림관, 신계 역사공원, 신흥시장, 용산공예관, 후암동 108계단,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노들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등을 추천한다. 더워도 쉬엄쉬엄 걸어보자. 가기 쉽게 대부분 무료인 곳을 골랐다. 더욱이 용산공원과 가까운 데다 용산역사박물관, 용산도시기억전시관, 감정서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이어져 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먹을 곳으로 유명한 용리단길로 들어선다. 걸으면서 용산이란 지역의 문화, 역사, 생활을 마셔보자.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깝던, 멀던 이 지역은 우리와 함께 숨쉬던 곳이다. 리움미술관 설치작품. 덧붙임. 쓰고 있자니 회상 만으론 안 되겠더라. 장마 속 후드득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생생한 현장을 다녀왔다. 빗속에서 본 용산은 꽤 그윽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ottherkim@gmail.com 2022.06.30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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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 ‘집들이’··· “입주 허락 감사” 김경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인근 지역 주민, 소상공인 등 4백 명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대해 '집들이'를 열었습니다.윤 대통령은 입주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용산이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장소: 어제 오후,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 인근 지역 주민 4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청사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연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인근 소상공인 업체 30곳이 운영하는 먹거리 마당과 벼룩시장을 일일이 돌며 격려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마들렌 하나 주세요, 조금만 먹어보자." 환한 표정으로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과 함께 공연도 관람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크레파스하고 물감으로 했나? (네.) 이건 뭘 말하니? (이건 UFO요.) 아 UFO.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의 용산 입주를 허락해주시고 기쁘게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이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이) 입주한 것을 계기로 해서 용산이 더욱 멋진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난민으로 국내에 들어온 초등학생들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세계 시민들과 하나라는 연대 의식을 갖고 서로 힘을 합칠 때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더욱 행복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리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아주 꿋꿋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우리 격려 박수 한번 해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초 대통령실 청사 2층 주 집무실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한남동 관저에는 다음 달 말 입주할 것 같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채효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06.20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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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시범개방, 더 가까이 국민 속으로! 120년 동안 일반 국민은 다가갈 수 없었던 용산공원이 열렸다. 올해 5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정부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인 용산공원 일대 중 국민 안전이 보장되는 일부 구역을 일시적으로 시범개방했기 때문이다. 용산공원 입구에 조성된 화단의 모습. 용산공원의 슬로건을 나타내고 있다. 용산기지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이, 해방 후에는 미군이 주둔했던 군사기지였다. 2003년 한,미 정상 간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합의와 2005년 공원화 결정으로 전환기를 맞게 된 용산공원은 민족성, 역사성 및 문화성을 갖춘 국민의 여가 휴식 및 자연 생태 공간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개방은 9월 이루어질 전면개방 이전에 맛보기 형태로 추진되었다. 용산공원 입장 절차를 거치고 있는 사람들. 용산공원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았다.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용산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14번 게이트가 나온다. 게이트 안쪽에서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출입 명부 확인 및 출입증 발급과 소지품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입장이 가능하다. 장군숙소들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뒤편의 고층 빌딩들과 대비된다. 입장할 때 받은 안내 책자 속 지도를 따라 본격적인 용산공원 탐방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장군숙소 일대다. 주황색 벽돌로 지은 단독주택들이 고즈넉하게 늘어서 있어 뒤편의 고층 빌딩들과 대비된다.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장군숙소 일대를지나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전도 볼 수 있다. 사진을 통해 미군기지였을 당시의 모습과 공원으로 조성된 이후의 모습들을 모두 볼 수 있어 변화된 모습에 감회가 새롭다. 용산공원 가로수길에 자리잡은 푸드트럭들. 사진전 옆길에는 용산공원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다. 아직 시범개방 단계라 몇 개의 푸드트럭만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전면개방 이후에는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고 하니 다음 방문이 기대된다. 국민들의 소원이 담긴 바람개비들. 가로수길을 지나면 미군들이 사용했던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 오르면 미군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야구장, 국민의 소원을 담은 바람개비가 널린 잔디밭 등 용산공원 전경과 멀리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통령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 계속 길을 걷다 보면 미군들이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던 스포츠 필드와 가족 소풍 공간도 나온다. 이곳에서 국민은 축구, 캐치볼 등 스포츠와 소규모 공연, 나들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용산공원 내 스포츠 필드. 공원을 둘러보고 나니 서울 중심지인 용산에 여의도보다 큰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국민이 언제든지 방문해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거라는사실이 기뻤다. 정부는오는 6월 26일까지 시범개방 기간을 연장하고, 인터넷 사전 예약뿐만 아니라 현장 등록을 통해서도 공원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희joyofthewxrld@naver.com 2022.06.20 정책기자단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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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공감] 이야기 따라 구석구석 용산 여행 2022.06.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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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시범개방 일주일 연장…이달 26일까지 용산공원 시범개방이 26일까지 일주일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용산공원 시범개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시범개방 기간을 오는 26일까지 7일간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반환받은 주한미군 장군 숙소부지 등에 조성된 용산공원이 시범개방된 지난 10일 시민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국토부는 이번 시범개방 연장은 더 많은 국민이 용산공원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용산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한 국민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장등록도운영하기로 했다. 오는20일부터는 인터넷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신분증을 지참해 신용산역 출입구(신용산역 1번 출구, 한강로동 주민센터 인근)를 방문하면 공원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예약시스템(네이버예약, 용산공원 시범개방 검색)을 통한 접수도 함께 운영된다. 연장기간에 대한 예약은 17일 오후 2시부터 개시되며 전 일정 선착순 예약이다. 인터넷 예약 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더욱신속하게 출입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산책, 대통령 경호장비 관람, 카페거리 등의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된다. 시범 개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 누리집(www.yongsanparkstory.kr, www.yongsanparkstory.com,www.yongsanparkstory.net)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장군숙소, 카페거리의 이국적 풍광과 대통령 경호장비 등 이색적 볼거리로 호평을 받고 있는 시범개방이 연장되면서 용산공원의 첫 걸음을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의: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기획총괄과 02-2131-2038 2022.06.16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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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 만나는 용산공원, 120% 즐기기!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169여 년의 역사를 가진 뉴욕의 센트럴파크! 그 누구에게 소문 내지 않아도 모두 모여드는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가 되는 그곳처럼 금단의 땅에서 국민을 만나고, 국민이 함께 다시 '만남'의 공간으로 변화한 모습! 대통령실 앞뜰이 보이는 바람개비 언덕 풍경을 배경을 삼아 즐기고, 이국적이고 고즈넉한 장군 숙소를 지나, 경청 우체통에 염원을 담아 소원을 보내보기도 하고 '바라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통령 집무실까지! 국민 모두 다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곳! 바로 용산공원입니다. 2022.06.16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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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개방 용산공원서 대통령실 앞뜰을 보다 드디어 용산공원 시범개방이 시작됐다. 그늘막, 벤치, 식음료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자 당초 계획보다 조금 미뤄져 지난 6월 10일부터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번 시범개방은 국민의 정원으로 거듭날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후 공원 조성에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한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며 곧 조성될 용산공원이 대통령 집무실 앞마당까지 연결이 될 것으로 기대가 돼 이 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행사가 마련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국민의 휴식처인 공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상호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용산공원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뿐만 아니라 120여 년 만에 본래의 주인에게 돌아오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청나라와 일본군 주둔에 이어 미군기지로 사용되며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금단의 땅으로 존재하던 용산공원은 곧 정식으로 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용산공원에 직접 다녀와 봤다. 오는 19일까지 1일 5회로 나눠 1회에 500명씩 하루 최대 2500명이 입장할 수 있는데 관람 예약이 필수라 사전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신청하고 방문했다. 행사 안내 부스 전경. 도착해 신분증 확인 후 방문증을 받아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 쪽에 행사 안내 부스가 설치돼 있었는데 이곳에서 용산공원 시범개방 리플릿과 엽서, 그리고 생수 등을 나눠주고 있었다. 리플릿을 받으며 관람 동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출발해 봤다. 이번에 시범개방되는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 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1.1km의 구역이다. 꽤 넓은 공간이다 보니 편의시설로 전동차를 준비한 점이 눈에 띄었다. 덕분에 유아를 동반한 방문객 등 교통약자의 관람이 한층 수월하게 이뤄지는 듯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대통령 집무실 남측 구역에서 대통령실 앞뜰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었다.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결정하며 대통령 집무실 앞뜰에 전시된 헬기와 특수차량 등 대통령 경호장비도 살펴볼 수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 앞뜰에 전시된 헬기. 한편 행사장 곳곳에 빨간 우체통이 설치돼 있어 호기심을 끌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경청 우체통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입장 당시 받았던 엽서에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적어 넣을 수 있다고 했다. 정식 개방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 같았다. 용산공원에 대한 생각을 짤막하게 적은 엽서를 우체통에 넣고 관람을 이어갔다. 대통령실 앞뜰 투어를 끝내고 나와 스포츠 필드에도 가보고 또 장군숙소 쪽도 살펴봤다. 특히 장군숙소에서 이색적인 장면을 마주하기도 했는데 바로 나무 전봇대였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했던 것이란설명에다시금 이 공간의 역사가 떠오르는 듯했다. 장군숙소와 그 옆에 자리한 나무 전봇대. 관람을 마치고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보니 벅찬 감정이 들었다. 120여 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곳에 마침내 발을 내딛게 됐다는 생각에서였다. 국토부는 시범개방이 끝나면 이 기간 동안 용산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해 오는 9월 전면 임시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로소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잘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용산공원 시범개방 누리집 : http://yongsanparkstory.net/park/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2022.06.15 정책기자단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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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금단구역’ 용산공원 열렸다…“대통령실도 보이네” 한 세기가 넘는 120여 년의 시간이 지나 용산공원이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왔다. 청나라와 일본군 주둔에 이어 미군 기지로 사용되며 금단의 땅으로 여겨지던 서울 용산공원이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시범개방된 것이다. 가까우면서도 다가갈 수 없었던 용산공원은 2003년 한미정상 간 용산기지 평택 이전 합의, 2005년 공원화 결정으로 전환기를 맞았다. 용산공원은 300만㎡, 여의도보다 큰 도심 속 초대형 공원부지이자 최근 대통령실이 용산공원과 맞닿은 곳으로 이전하면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되는용산공원, 시범개방 첫 날 그 곳을 찾아가봤다.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해 3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용산공원의 출입구인 14번 게이트를 만나게 된다. 현재 용산공원은 미군기지에서 사용하던 14번 게이트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출입구에 들어서자 하늘을 가리지 않는 낮은 건물들과 곳곳에 빼곡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이 인근의 고층건물과극명하게 대조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입구 주변에서는 용산공원을 향한 국민의 첫 걸음을 환대하는 군악대,의장대의 국민이 열다 환영공연이 펼쳐졌다. 시범개방 첫날을 더할나위 없이 기념하듯 웅장하고 힘찬 트럼펫 소리가 방문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용산공원 시범개방 첫날인 지난 10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시민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위)/시범개방 첫날을 기념해 군악대,의장대의 환영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용산공원은 자유롭게 거닐며 주요공간을 둘러보는 방법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산책하는 방법으로 탐방할 수 있었다. 이날 첫 해설에 나선 이성남 한국국학진흥원 근대기록문화조사원은 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처음 마주하는 공간인 장군숙소를 시작으로 용산공원을 소개했다. 1959년 건축된 장군숙소는 지난 2020년 7월 개방된서빙고역 인근 장교숙소 5단지보다 일찍 지어졌다. 전형적인 미국식 전원주택이자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 형태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장군숙소 인근에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몇 가지 이색적인 요소들도 찾아볼 수 있다. 110볼트의 나무 전봇대와 220볼트의 콘크리트 전봇대가 동시에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나무 전봇대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됐던 것으로 이 공간의 쌓여있는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어머니와 함께 용산공원을 찾은 서울 용산구 주민 이익표 씨는 원래 장군관사였던 만큼, 관리도 잘 돼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겨 좋다며 앞으로 공원처럼 잘 쓰이면 좋겠다. 근처에 살다보니 추후 내부도 공개되면 여유 있을 때 또 오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공원 시범개방 첫날인 지난 10일 장군숙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방문객들(위). / 장군숙소 사이 조성돼 있는 가로수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장군숙소를 지나 걷다보면 빨간색의 경청 우체통을 만나게 된다. 용산공원에 국민이 바라는 점과 기대 등을 엽서에 자유롭게 작성해 보낼 수 있는 우체통이다. 우체통을 지나 대통령실 남측구역을 향해 가다보니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준비한 재미있는 체험공간도 만날 수 있었다. 물 맛 블라인드 테스트, 친환경 수돗물 음용, 투명 페트병 수거등을 체험해보면서 뜨거운 햇빛을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용산공원 내부 곳곳에 설치된 경청우체통(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실시한 물 맛 블라인드 테스트 등 체험행사 공간. 대통령실 남측구역까지 완전히 다다르면 탁 트인 풍광과 함께 길섶으로 늘어선 플라타너스가 장관을 이룬다. 식음료 코너가 마련된 휴게공간에서는 잠깐의 쉼과 함께 들을 수 있는 버스킹 음악공연도 열렸다. 대통령실 건물을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드넓은 잔디밭과 관람객들을 환대하듯 바람에 움직이는 하얀 바람개비들이 하나의 풍경을 이뤄 포토존으로도 제격이다. 또 대통령실 앞뜰과 전시된 경호장비를 관람할 수 있는 대통령실 앞뜰 방문신청도 연이은 대기신청으로 많은 인파가 모였다. 서울 마포구에서 온 정영숙 씨는 대통령실을 가까이서 바로 볼 수 있고 드넓은 잔디를 꾸민 바람개비도 굉장히 인상깊다. 새 정부가 들어서서 국민에게 용산공원을 개방해주니 벅차고,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어 힘이 생긴다며 우리 후손들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다른 분들에게도 당연히 가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내와 함께 용산공원을 찾은 황용민 씨도 그동안 구중궁궐 같은 공간에 갇혀있던 권위주의의 상징에서 탈피해 대통령실을 이 곳으로 이전하고, 동시에 용산공원도 개방돼정말 뜻깊고 가슴 벅차다며 청와대 개방 때도 갔었는데, 이 곳도 마찬가지로 멋진 관광지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반환받은 주한미군 장군 숙소부지 등에 조성된 용산공원이 시범개방된 지난 10일 시민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이날 첫 해설자로 나섰던 이성남 씨는 이러한 역사적인 공간에서 이 곳을 찾은 분들에게 길을 안내하며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120여 년 동안의 상흔이 있는 땅이기에 이 곳의 역사성을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시범개방 첫날 방문객들과 함께 입장해 용산공원을 둘러봤다. 원 장관은 이제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서 몇 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국민의 새로운 휴식과 충전의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공원 시범개방은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실시된다. 시범 개방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 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를 지나는 직선거리 약 1.1㎞의 대규모 공간이다.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지만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 누리집 3곳(www.yongsanparkstory.kr, www.yongsanparkstory.com, www.yongsanparkstory.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날짜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매일 5회차(오전 9시,11시, 오후 1시,3시,5시) 중 하나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고 회차별로 500명, 하루 최대 2500명 관람이 가능하다. 선착순 접수임에예약 결과는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방문 시 예약자 본인과 대통령실 앞뜰 방문 희망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만 14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는 신분증 없이 보호자(부모,인솔교사)와 동반하는 경우 입장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청소년 본인이 신청자인 경우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국토부는 시범개방 동안 용산공원을찾은 방문객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오는9월 전면 임시개방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2.06.14 정책브리핑 윤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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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의 재회 아픔과 상처를 딛고, 국민의 품으로~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 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 바로 가기☞ 용산공원 시범개방 신청 바로 가기 배산임수의 명당인 만큼 군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와,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물자 운반의 길이 되었으며, 서울의 심장이 되었던 이곳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하고도 훌륭한 땅이었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역사적 아픔과 상처가 남은 우리의 땅. 바로 용산 그 용산이, 120년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국가의 정원이 되어 국민들과 함께 걷고, 소통하는 삶의 터전이 되려고 합니다. 120년 만의 재회, 함께해 주시겠습니까? 2022.06.13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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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시범 개방 첫날···시민들 기대감 ‘가득’ 김용민 앵커 오늘부터 열흘간, 용산공원이 시범 개방되는데요. 윤세라 앵커 개방 첫날인 오늘, 사전 예약을 한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용산공원을 찾았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최영은 기자 일제 강점기를 거쳐, 주한미군 주둔기까지. 그간 베일에 감춰졌던 용산공원이 120년 만에 국민에 공개되는 첫날. 사전에 예약을 한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줄지어 입장을 기다렸고, 오전 11시가 되자 드디어 용산공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최효령 / 서울 마포구 "첫날 오는 게 의의가 있을 거 같아서 첫날 첫타임에 신청했어요. 와서 봤더니 제가 지금까지 서울 한복판에 이런 넓은 땅이 있는 것을 처음 봐서 신기했고요." 인터뷰 석해원 / 서울 노원구 "여기 오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감개무량 하지요." 시범 개방된 공간은 직선 거리로 1.1km, 신용산역 인근 공원 출입구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쪽 출입구까지입니다.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입장 후 공원에 들어서면, 이렇게 빨간 지붕의 건물과 푸른 잔디의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실제 미군들이 사용하던 숙소를 가까이서 살펴 볼 수 있고, 공원에 설치된 푸드트럭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120년을 품은 용산공원 곳곳의 역사는 해설사의 설명으로 더욱 풍부해집니다. 인터뷰 도영자 / 경기도 부천시 "해설사님 해설 들었거든요. 이걸 단 10분이라도 아이들에게 그대로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우리 옛날에 이렇게 했는데 지금 대통령이 이렇게 해서 와본다고. 정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관람 포인트 가운데 하나.선착순 접수를 통해 대통령실 앞뜰에 들어가 헬기, 로봇 등 경호 장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시민들과 함께 용산공원을 둘러봤습니다. 인터뷰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용산공원은) 이제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서 몇 년 간 준비과정 거쳐서 국민들의 새로운 휴식과 충전의 공간으로 태어날 것입니다." 이번 시범 개방 기간 하루 관람객은 2천500명으로 제한되고, 한 사람당 2시간씩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을 위해서는 방문 닷새 전, '용산공원 시범개방'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을 마쳐야 합니다. 국토부는 시범 개방 기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9월 임시 개방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최영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06.10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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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한 달…대통령실이 꼽은 ‘새로운 10가지 변화’ 대통령실이 1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낸 새로운 10가지 변화를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9일 보도자료에서 ▲용산시대 개막 ▲출근하는 대통령의 상시적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점심시간과 주말을 이용한 소통 행보 ▲시민에게 개방한 집무실 ▲시민 광장으로 바뀐 청사 앞마당 ▲가까워진 대통령과 비서진 ▲파격적 통합 행보 ▲취임 20일 만에 1호 공약(손실보상 추경) 실행 ▲기자실부터 방문 ▲역대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 등을 새로운 변화로선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 사진은 취임 이후 주요 장면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통령실은 먼저 정부 수립 74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고, 취임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개시했다며 현실적 제약과 안보 공백 등 여러 우려를 뚫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 새로운 대통령 시대를 개척했다고 밝혔다. 5월 10일 청와대 개방 이후 6월 8일까지 누적 관람객수는 75만 8394명이다. 출근하는 대통령의 적극적인 소통행보도 새로운 변화로 꼽은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물음에 응답하고 있다며 그동안 도어스테핑을 총 12차례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 불가능한 소통 방식과 횟수를 통해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 윤 대통령의 시민 곁으로 행보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평일 점심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시민들과 수시로 어울리는 깜짝 소통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취임 당일 삼각지 경로당 및 놀이터 방문, 주말 백화점에서 신발 구매, 주말 전통시장 방문, 집무실 인근 국수집과 빵가게 방문, 주말 한강변 애완견과 산책, 종로 피자집에서 점심식사 후 청계천 산책 등이 있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라는 밀폐된 공간을 나와 시민과 같은 공간 속에서 생활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용산시대 대통령 부부의 일상을 시민들이 직접 목격하는 새로운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에게 개방한 대통령 집무실도 새로운 장면으로 꼽았다. 대통령실은 국회의장단 접견, 국민희망대표 20인 초청 오찬, 천안함 폭침 생존 장병 및 연평해전,북한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가족 집무실 초청 등을 사례로 들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데 그치지 않고 집무실을 시민들에게 수시로 개방해 시민을 직접 만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500여 명이 넘는 인사가 참석한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으며, 윤 대통령은 테이블을 다니며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을 했다며 조만간 용산 주민들을 청사 앞 잔디광장으로 초청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가까워진 대통령과 비서진의 수시 소통도 눈에 띄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의 사무실이 한 건물에 모여 있어 수시로 소통하며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요청으로 여당 의원 전원 5,18기념식 참석, 시정연설 후 여야 국회의원 전원과 악수 등 파격적인 통합 행보와 취임 20일 만에 1호 공약인 62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 실행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통상 취임 두 달 뒤 성사되던 한미 정상회담을 역대 가장 빠른 취임 11일 만에 개최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국민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덧붙였다. 2022.06.09 정책브리핑 이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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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한 달···'용산시대·출근길 회견' 파격 소통 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내일로 한 달을 맞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면서 현안 질문에 직접 답하고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는 등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보여줬는데요. 윤세라 앵커 취임 한 달간의 변화를 채효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용산시대 개막 한 달을 맞았습니다. 정부 수립 74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보내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한 윤 대통령. 제왕적 권위를 내려놓고 새로운 대통령 시대를 개척했다는 평가입니다. 매일 출근길에는 기자들과 만나 현안 질문에 직접 답했습니다. 모두 12차례 약식 회견에 나서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오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열심히 해야죠. 지금 시급한 현안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윤 대통령의 깜짝 소통 행보도 화제였습니다. 집무실 인근 국수집에서 식사하고 주말에는 전통시장을 찾으며 시민들과 어울렸습니다. 천안함 생존 장병을 초청하는 등 대통령 집무실도 시민들에게 활짝 열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오늘, 호국 영웅 초청 소통식탁) "식사하시면서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저와 또 우리 다른 분들하고 서로 나눌 이야기를 기탄없이 편하게 해 주십시오." 대통령실 청사 앞마당은 중소기업인 500여 명이 모이는 등 시민 광장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비서진과 한 건물에서 수시로 소통하며 업무 효율을 키웠습니다. 자유로운 복장으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가 하면 국무회의에서 장관이 직접 특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제26회 국무회의)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께서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파격적인 통합 행보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5,18 기념식에 여당 의원들을 이끌어 함께 참석했고 시정연설에서는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특히 취임 6일 만에 이뤄진 시정연설로 1호 공약인 손실보상 추경을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16일, 국회 시정연설) "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가장 빠른 취임 11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국민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취임 한 달간 새로운 대통령상을 보여준 윤 대통령. 앞으로 선보일 통합의 정치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채효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06.09 K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