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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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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의 애너지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힘이 되는 우리 가족의 특별한 '애'너지. 함께이기에 더욱커지는 행복 또 다른 나의 애너지, 감탄생활! 아이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하루의 에너지를 가득 채우기! 우리집 귀여운 에너지와 함께 집안 가득 행복을 충전하세요! 우리 가족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따뜻한 일상 이야기를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감탄생활은 여러분의 '애'너지를 언제나 가득 채워 드리겠습니다. 2025.07.18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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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애너지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고생한 하루 끝에 따뜻하게 채워지는 나의 에너지~ 비워진 '애'너지를 채워주는 마법 같은 하루하루. 너는 나의 애너지, 감탄생활! 서로의 에너지가 되어주는 따뜻한 순간들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나의 애너지! 무해한 서로의 애너지로 오늘 하루도 완벽히 회복 완료! 우리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따뜻한 일상 이야기를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감탄생활은 여러분의 '애'너지를 언제나 가득 채워 드리겠습니다. 2025.07.18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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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집 애너지!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가족의 사랑과 에너지를 선물하는 한마디, 마음껏 쓸수록 채워지는 사랑의 애너지! 나는 우리집 애너지, 감탄생활! 우리집의 해피바이러스로 집안 가득 애너지 풀 충전 완~료! 일상의 웃음과 함께 쓰면 쓸수록 풍성해지는 따뜻한 마음의 에너지! 아이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따뜻한 일상 이야기를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감탄생활은 여러분의 '애'너지를 언제나 가득 채워 드리겠습니다. 2025.07.17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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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대 1의 공채경쟁률을 보인 이 회사의 비결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 선정하고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 소개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 의지와 그 이유를 들어보기 위해 6개 기업을 탐방 취재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은 물론,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 들어 보았다. 오래전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다. 일은 흥미로웠으나 야근이 많았다. 새로운 일이 주어질 때면 두근거렸지만, 가끔 쨍하게 화창한 날 창 너머 보이는 사람들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야근하게 되면 선배들은 아이를 맡기느라 이곳저곳 전화를 해댔고, 그 이유로 퇴사하기도 했다. 휴게공간에는 한강과 함께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지금은 어떨까? 기업문화는 점점 달라져 왔다. 워라벨. 일과 함께 개인생활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매년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은 유연근무, 근로 시간, 일 육아 병행, 연차휴가 등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조사·감독 면제, 국세·관세 유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출입문에서부터 반기는 라온시큐어(주)의 캐릭터들. 라온시큐어(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일과 생활에 관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퇴사한 선배들이 떠올라 그럴까,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근무'가 먼저 내 눈에 들어왔다. 엄마가 10개월을 좀 더 여유롭게 보낸다면 아기에게는 최고의 태교가 아닐까. 직접 기업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라온시큐어(주)를 방문했다. 공기청정기가 곳곳마다 설치돼 있어 쾌적하다. "상반기 공채경쟁률이 무려 125대 1이었어요.구직자들이 기업의 여러 면을 보겠지만 다양한 복지제도와 수평적 조직 문화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죠" 라온시큐어(주)를 가기 위해 정치와 경제의 1번지라는 여의도. 그 분주하고 복잡한 도시 한복판에 들어섰다. 바쁘게 걷는 사람들을 지나 라온시큐어(주)에 도착하자 출입문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반겼다. 벽 곳곳마다 캐릭터가 붙여져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라온시큐어(주)는 2012년에 설립된 IT 보안 인증 플랫폼 기업으로 설루션 사업과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에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금융권에 생체인증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자 우리가 사용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대한민국 국가 모바일 신분증을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로 구현했다. 사무실에서 만난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 이유는 곧회사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곳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과 생활 균형 문화에 주목해 왔다. 대표적인 유연근무제 '시차(자율) 출퇴근제도'를 1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오전 근무만 하는 '패밀리데이', '생일 직원 조기 퇴근 제도' 및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근무 환경도 수평적으로 상하 개념이 아닌 서로를 '프로'라고 부른다. 입구 앞 스크린에 오늘의 생일 직원 이름 등이 송출된다. 또 사내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활동비 지원을 하며 쾌적한 사내에 안마기·수면실·북카페 등 마련돼 있다. '출근할 때는 펀펀하게, 퇴근할 땐 뻔뻔하게'라는 슬로건이 적힌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돼 있고 직원들 PC 화면보호기에 흐른다. 펀펀하고 뻔뻔한 삶이 이루어지는 곳, 라온시큐어(주)다. 사내 복지 제도를 담당하는 박솔지 프로(HR팀)와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 근무' 제도를 이용하는 현은별 프로를 만나 몇 가지 궁금한 사항을 문의했다. ◆ 사내 복지 제도를 담당하는 박솔지 프로 인터뷰하는 박솔지 프로. Q. 10년 전 유연근무제와 같은 일·생활 균형 제도를 도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라온시큐어㈜는 개발자 뿐 아니라 화이트해커, 기획자, 영업,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직무 별로 업무 특성과 리듬이 다른 점을 고려해 근무 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각자의 방식에 맞춰 조정할 수 있어야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죠. 10년 전 국내에선 유연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이었지만, 라온시큐어는 자율적인 근무 환경이 직원의 삶의 질과 직무 몰입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유연 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직함이 아닌 PRO로 부르자는 재밌는 캠페인 포스터가 이곳저곳에 부착돼 있다. Q. 서로 프로라고 부른다고 들었습니다. 직원들은 어떤 느낌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A. 처음엔 조금 낯설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어요. 아무래도 입사 초반에는 모든 직급이나 이름을 다 알기 어렵잖아요. '프로'라 부르니 관계에 대한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었고, 특히 신입 입장에서는 선배나 상사에게 질문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도 훨씬 편했습니다. Q. 오래전부터 시행해 온 자율출퇴근제에 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A. 보통 오전 8시~10시 중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해 8시간 근무한 후 퇴근하는 방식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을 정해놓은 게 아니라서 약속이나 컨디션에 따라 출퇴근을 조절할 수 있어 좋아요. 업무에 대한 부담도 줄고 개인 시간이 많이 생겨 직원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캐릭터 인형 뽑기가 놓인 휴게실. 휴게공간에 마련된 다트 게임기. Q.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제도가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 근무'였는데요. 이 제도의 계기가궁금합니다. A. 기존 법적 기준상으로는 임신 초기와 말기에만 하루 2시간 유급 단축근무가 가능하지만, 라온시큐어는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공감하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외부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신체적 변화와 어려움이 가장 크게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휴직 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보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임신 기간 전체를 대상으로 유급 단축근무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직원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가 먼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한 결정이었습니다. Q. 매달 첫 번째 금요일은 '펀펀런치'라고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늘리고 매달 세 번째 금요일은 '패밀리데이'로 오전 근무만 한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 어떻게 보내는지 알고 싶어요. A. '펀펀런치'에는 평소 시간 여유가 없어 가기 힘들었던 맛집을 찾아가거나, 디저트까지 여유 있게 즐긴 뒤 한강을 산책하곤 해요. 특히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에는 회사 근처를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어요. '패밀리데이'는 오전 근무만 진행되다 보니, 평소에 가족과 보내기 어려웠던 시간을 챙길 수 있어요. 자녀의 학교나 유치원에 직접 데리러가거나, 함께 외출을 다녀오는 등 가족과의 일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날이에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가까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입니다. Q. 회사 동호회가 활발하다고 하는데.A. 대표님께서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꽤 활발한 편이에요. 다른 부서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고, 활동비도 50%나 지원돼 부담 없이 즐기고 있어요.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근무' 혜택을 받는 현은별 프로 현은별 프로는 2년 전 입사해 현재 마케팅팀에서 디자인 파트를 맡고 있다.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임신 8개월 차에 들어섰다. 현재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 근무'를 이용하고 있다. Q.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 근무'를 이용하는 방법은 잘 돼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아기의 심장 소리가 들리면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주는데, 회사에 임신확인서만 제출하면 돼 간편하고 편리했습니다. Q. 이 제도를 통해 어떤 점이 가장 유용한지. A. 유급으로 단축 근무를 사용하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유연근무제와 함께 사용하면 좀 더 계획을 조정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사용해 컨디션 조절에 크게 도움을 받고 있어요. Q. 이 외에도 좋았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A. 임신 초기에 아주 피곤하고 힘든데, 단축근무를 하게 돼 덜 피로하게 보낼 수 있었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태교도 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간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자동판매기에서 뽑아 먹을 수 있다. Q. 타 회사에 근무하는 지인들 상황은 어떤가. A. 다른 회사도 12주 이전이나 30주 이후 등은 법정 보호가 되긴 하나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좀 들었습니다. 또 유급이 반드시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부러움을 사기도 합니다. Q. 이 제도로 임신과 출산 계획에도 좀 영향이 있었는지.A. 아무래도 임신, 출산 등은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민이 되는데요. 물론 일 때문에 자녀를 안 낳진 않았겠지만 좀 더 많이 고민했을 듯해요. 그런 면에서 이 제도가 있어 감사합니다. Q.이 제도에 관한가족들반응도 궁금하다.A. 당연히 가족 모두 임산부가 업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니 매우 반깁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는 이런 복지가 없어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이런 제도를아시고무척 좋아하셨어요. 라온시큐어(주) 복도. Q. 다른 제도를 이용해 본 경험도 들려주면 좋겠다. A. 이전에는여의도 벚꽃놀이를 하면워낙 붐벼서 가볼 엄두를 못 냈었습니다. 그렇지만 '펀펀런치(점심시간 2시간 확대)'를 이용해 비교적 한가한평일 점심에 가볼 수 있어 좋았어요. 또 이들이 다양한 복지 행사 중 즐거웠다고 꼽은 건 여의도에서 매년 열리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다. 불꽃축제 날에는 회사에서 150~200여 명의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저녁 식사 및 놀이방, 차량 지원을 해준다. 애사심은 물론 가족들이좋아하는모습을 보면절로뿌듯하다고. 라온시큐어(주)가 있는 파크원 타워.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며 문득 떠올랐다. 회사들이 이런 곳이라면 월요병도 사라지지 않을까. '회사가 즐거운 곳이 될 때 일도 즐거워진다'라는 라온시큐어(주)의 믿음에 하나 더 붙여 '일이 즐거우면 자연히 성과도 커진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자신에맞는 리듬에 따라 일하면 아이디어나 집중력도 커질 테니까. 오래전에도일·생활균형 우수기업들이있었다면 유능했던 선배들이 고민하며 일을 관두지 않았을 텐데 하는아쉬움도 생긴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일·생활균형 우수기업들이 늘어나길 바라본다. ☞ 2024년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자세히 보기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07.17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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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코웍스의 지속가능을 위한 행보 #지난 3월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선정하고'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소개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의지와 그 이유를들어보기 위해6개 기업을탐방 취재하고일과 가정의균형은 물론,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들어보았다. ◆ (주)코웍스, 일과 가정의 조화를 넘어'성장'을 꿈꾸는 기업 국제개발협력 업무를 지원하는 '코웍스'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자회사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철학 아래, 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제도'는 어느 조직보다 단단하고 구체적이다. 남녀 구분 없이 활용되는 육아휴직, 시간 단위로 쪼갠 연차, 침대와 냉장고를 갖춘 엄마 휴게실, 그리고 정신건강까지 챙기는 심리상담 프로그램까지. 코웍스는 제도를 통해 조직과 개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인재교육원 입구에 있는 ㈜코웍스 건물의 외부 모습. "성장하려면, 가정이 편해야 합니다." "일과 가정의 조화를 넘어서, 우리는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일·가정 양립 담당 부서인 기획총괄부 관계자는 코웍스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이 잘되려면 가정이 안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조직이 공유하고 있는 인식이에요. 누군가의 삶에서 가정이 무너지면 업무 집중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직원 개인의 삶이 건강해야, 조직도 오래갈 수 있습니다." 그 철학은 제도 설계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에 전면 포함하는 것부터, 자녀가 만 5세가 될 때까지 하루 2시간의 단축 근무가 가능한 '육아시간제'도 마찬가지다.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이 제도는 시행 첫해부터 직원 1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사용했고, 유연근무제도는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활용할 정도로 유연한 근무시간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일찍 퇴근하는 구성원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팀원들이 업무 우선순위를 재조정합니다. 처음엔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업무 효율이 높아졌어요." 팀 단위 조정과 상호 배려가 정착되자, 육아시간 사용자는 물론 팀 전체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다. 코웍스는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도 3명의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며, 복귀 후 직무역량 개발을 통해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 "남녀 차별 없이, 누구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가 있습니다. 남성 직원들이 육아휴직 기간 자격증 취득이나 학업 등 개인의 성장에 집중하는 경우도 많아요. 육아휴직이 단절이 아닌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에서 인식 전환이 이뤄졌죠." 코웍스의 워라밸 철학은 단순한 제도 운영에 그치지 않는다. 구성원 스스로가 제도 개선에 참여하는 과정도 함께 이뤄진다. 시간 단위 연차를 최소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직원들의 요구와 제안이 반영된 결과였다. 2023년 대비 2024년, 연차수당은 9.4% 줄고, 연차 사용 일수는 25% 늘었다. 2024년부터 본격 도입된 EAP(직원지원프로그램)도 코웍스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는 제도다. '심리 상담', '나나투어(성격 및 기질 검사)', '부부의 발견(부부 상담)', '마음가든(원예치료)'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꽃을 직접 꽂으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가든'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높았어요. 일반 직원뿐 아니라 부부, 요가 프로그램까지 선택할 수 있게 열려 있어서 직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제도들 역시 게시판과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꾸준히 안내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게시판 내 카테고리 구분 등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도 검토 중이다. 임직원을 위한 휴게 공간인 모성보호실의 내부 모습. 침대 2개와 탁자, 의자가 갖춰져 있으며, 조용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도는 만들어졌을 때가 아니라, 쓰일 때 빛난다. 기획총괄부 관계자는 "제도는 누군가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입된 제도가 직원들 손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성과예요. 직원들에게 직접 고맙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요."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맞벌이 부부 직원의 일과 육아 분담 경험이 있었다. 남편이 육아시간을 사용해 조기 출근·조기 퇴근을 하고, 아이 하원과 돌봄을 맡으면서 부부가 각자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제도 하나가 가족 내 역할 분담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코웍스는 앞으로 기존 제도의 유연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차는 30분 단위로, 유연근무제도는 활용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다. 특히 근로자의 회복과 정신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리커버리 데이'(가칭)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단순 도입보다, 사무직·현장직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관건이다. "경비나 시설직처럼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근무 환경도 존재해요. 그렇기 때문에 보완과 확장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중요한 건, 직원 개인의 균형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일·가정 양립 관련 부서의 직원들이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코웍스의 사례는 일·가정 양립 제도를 둘러싼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허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려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단단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제도를 만들고, 그것이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의 언어에는 하나같이 같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가정이 편해야, 일이 됩니다. 결국 함께 성장하는 거죠." 정책기자단|김영현kdudgus@snu.ac.kr 생생한 정책 이야기를 쉽고 친숙하게 전하겠습니다. 2025.07.17 정책기자단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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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검진 동행 휴가' 신설 7월 22일(화)부터 시행되는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신 검진 동행 휴가' 신설배우자의 임신 검진에 동행하는 남성 공무원에 대한 '임신검진 동행 휴가'를 신설합니다. → 임신기간 중 총 10일 이내, 하루 또는 반일 단위로 사용할 수 있어요. ■ 모성보호시간 승인 의무화 임신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의 여성공무원이 모성보호시간을 신청하면, 반드시 허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의무화합니다. ■ '장기재직휴가 제도 마련 재직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공무원은 해당 재직기간 동안 5일을, 재직기간 20년 이상인 공무원은 퇴직 전까지 7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한 번에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1회에 한 해 나눠 사용할 수 있어요. · 재직 기간: 10년 이상 ~ 20년 미만. - 휴가 일수: 5일. - 사용 조건: 해당 재직기간 중에만 사용 가능 (*20년 도달 전 미사용 시 자동 소멸). · 재직 기간: 20년 이상. - 휴가 일수: 7일. - 사용 조건: 퇴직 전까지 사용 가능.※ 2025. 7. 22. 기준, 재직기간 18년 이상, 20년 미만인 공무원은 추후 재직기간이 20년에 도달하더라도 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2027년 7월 22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5.07.17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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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공무원, 눈치 안 보고 '임신 검진 동행 휴가' 신설 앞으로 배우자의 임신 검진에 동행하는 남성 공무원에 대한 특별휴가가 신설되고 임신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에 해당되는 여성 공무원의 모성보호시간 사용도 보장된다. 또 재직기간 10년 이상인 국가공무원은장기재직휴가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임신·출산 친화적인 근무 여건을 마련하고 장기 재직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산부의 날을 하루 앞둔 자넌햐 10월 9일 서울 시내 지하철에 임산부와 아기 그림이 그려진 안내문구가 게시돼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배우자의 임신 검진에 동행하는 남성 공무원이'임신 검진 동행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신설한다. 현재 임신한 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임신검진휴가와 같게 배우자 동행 휴가도 임신 중 10일 이내 하루 또는 반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최초 신청할 때 배우자와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와 배우자의 임신확인서를 제출하고, 검진마다 배우자의 임신 검진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진료내역서 등을 첨부하면 된다. 아울러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의 공무원이 모성보호시간을 신청하면 반드시 허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의무화한다. 현재와 같이 임신한 공무원이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하루 2시간 범위의 모성보호시간 사용을 신청할 수 있게 하되, 임신 초기나 후기의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 보호를 위한 휴식권을 보장하고자 사용승인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또한 국가공무원 장기재직휴가 제도를 마련한다. 재직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공무원은 해당 재직기간 동안 5일을, 재직기간 20년 이상인 공무원은 퇴직 전까지 7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재직기간은 연가 일수 산정 기준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재직기간과 같다. 장기 재직자에 대한 휴식권 부여 취지인 만큼 가급적 한 번에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관련 예규 개정을 통해 필요한 경우 1회에 한 해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직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5일은 해당 재직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재직기간 20년이 되는 날까지 사용하지 못한 휴가는 자동으로 없어진다. 다만, 개정안 시행일을 기준으로 재직기간 18년 이상, 20년 미만인 공무원의 충분한 사용기간을 부여하고자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추후 재직기간 20년에 도달하더라도 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2027년 7월 22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장기간 공직에 근무한 공무원들이 잠시나마 재충전할 시간을 가짐으로써 사기가 진작되기를 바란다"며 "육아는 물론 임신·출산기 공무원들이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의: 인사혁신처 복무과(044-201-8444) 2025.07.15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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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서류 제출 대상자라면? ■ 공통 필수 서류는?- 셀프 체크리스트로 확인해보세요~ · 본인 등본: 주민번호 모두 기재, 전입, 세대구성사유 등 전부 표기. · 본인 초본: 과거 이력 포함 · 본인 혼인관계증명서(상세): 상세 발급(일반, 특정 발급X), 예비신혼부부 불요(계약후 제출). · 본인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상세발급(일반, 특정 발급X). ·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세대원 전원. · 금융정보제공동의서: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불요. · 자산보유사실확인서: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불요. ■ 자격 요건 서류는?- 해당되는 경우 증빙서류 필수 제출이예요~ · 수급자(본인 이름): 수급자증명서(생계의료주거교육), 한부모가족증명서, 차상위계층증명서. · 장애인: 장애인 증명서(등록증). · 신생아 가구: 출산(출생증명서), 입양(입양관계증명서), 임신 중(공고 일 이후 발급 받은 임신진단서). · 배우자 주민등록표등본: 주민번호 모두 기재, 전입, 세대구성사유 등 전부 표기. · 세대원 주민등록표초본: 과거 주소변동(이력)사항 포함하여 공고일 이후 전입한 세대원이 있을 경우. · 청약통장순위(가입)확인서 : 가입은행 및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발급가능. · 세대구성 확인서: 예비신혼부부. · 외국인등록증 사본 또는 국내거소신고증: 외국인 배우자 또는 외국인 직계 존·비속. ■ 소득·자산 관련 서류는?- 소득·자산 수준에 따라 자격이 판단돼요~ · 건강보험자격격득실확인서: 직장가입 여부, 자격변동 확인용. · 소득금액증명원: 근로자, 자영업자 모두(최근 1년간 소득). · 재직증명서/사업자등록증: 근로자(재직증명서), 자영업자(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서). · 근로소득원천전징수영수증 또는 급여명세서: 정규직 또는 계약직(최근 연도 원천징수영수증), 프리랜서 또는 단기직(급여 명세서).· 금융자산 및 부동산(해당자): 일정 수준 초과할 경우, 잔액증명서나 부동산 등기사항 증명서 요구. 2025.07.10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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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주식회사 토마스의 비결 #지난 3월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선정하고'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소개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의지와 그 이유를들어보기 위해6개 기업을탐방 취재하고일과 가정의균형은 물론,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들어보았다. '2023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고용 평등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해 바라는 정책 1+2순위 응답으로는 "남성과 여성의 자유로운 육아휴직 사용"이 34.4%로 가장 높았다. ☞ 2023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보고서 바로 가기다음으로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27.8%, "시차 출퇴근, 재택, 시간제 근무 등 유연근로제 확산"이 27.2%, "남녀 고용차별 개선 및 직장 내 성희롱 예방" 25.8%,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일·가정 양립 사각지대 지원 및 점검" 24.4%, "사회 인식 및 기업 문화 개선 캠페인" 22.2% 순이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에 일·가정 양립이 정착되려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 고용24(work24.go.kr)에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관'이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라고 한다. 워라밸이라는 말은 1970년대 후반 영국의 여성 노동자 운동에서 처음 등장했다. 여성들이 직장 일과 가정일을 모두 감당하려면 정부와 기업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모성 보호 관련 휴식 제도를 강화하고 유연한 근무 시간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런 워라밸이 국내에서도 등장했다. 지금 정부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필자가 직장을 다녔던 지난 1990년대에 비해 워라밸이 많이 도입되고 정착된 것 같다. 하지만 '2023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결과에서 보듯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주식회사 토마스 사무실 입구에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을 알리는 인증이 있다. 맞벌이 부부였던 필자는 아이의 돌봄을 전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해야만 했다.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필자에게 직장 선배들은 이렇게 다독였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양보다 질이라면서. 다행히 직장어린이집을 다녔기에 초등학교 취학 전까진 괜찮았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자 빨라진 하교 시간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어렵사리 경력단절녀로 사는 삶을 선택했다. 그런 과거가 있었기에 워라밸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면 유심히 살펴본다. 이번에 고용노동부가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표했다. ☞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 바로 가기 그중 주식회사 토마스를 방문해서 우수기업에 선정된 비결을 알아보기로 했다. 아마도 워라밸을 고려하는 기업이라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식회사 토마스(thomas.kr)는 산업용 네트워크 통신 및 FA 자동화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기술 지원과 컨설팅, 시스템 설계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5년 4월 말 기준으로 임직원은 약 18명 규모이며, 남녀 비율은 약 6:4 정도,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까지 분포되어 있다. 토마스의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시차 출퇴근제 전 직원 활용,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 출산 후 육아휴직 직장 복직률 100%로 육아 경력 단절 없음 등이 있다. 출입문을 열고 마주한 사무실의 풍경이 도서관과 캠핑장을 절반쯤 섞어놓은 것 같았다. 경기 안양시에 소재한 사무실 문을 열자 '이곳이 내가 알고 있었던사무실이 맞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야외 캠핑장에작은 도서관을 조성한듯 낯설고 이질적인풍경이었다. 실내이지만묘하게개방감이 느껴지고 자유로워 보였다. 캠핑장에서 볼 수 있는 간이테이블에 의자가 있고, 책장이 있고, 골프 연습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시설도 있다. 더구나 사내 키즈룸이 있었다. 통유리창으로 비치는 내부엔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고, 그 옆에 여성이 앉아서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다. 오늘 사정이 생겨서 아이가 집에 있게 되었단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출근한 직원이 아이를 보면서 일하고 있다. 이런 게 자연스러워 보였다. 성호준 대표, 임현아 차장이 필자를 반갑게 맞아줬다. 성호준 대표와 임현아 차장은 토마스 임직원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축하 인사를 건네자, 성호준 대표가 "10년에 걸쳐서 진행했던 일이 지금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깨가 무거워진 만큼 충실해야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마스가 시행 중인 일·생활 균형 정책을 알아봤다. 사내 키즈룸이 있어서 자녀와 함께 출근한 직원이 자녀를 돌보면서 일하고 있다. ◆전 직원 대상 시차 출퇴근제 적용 토마스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차 출퇴근제를 적용하고 있다. 시차 출퇴근제는 1일의 소정근로시간을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모든 직원이 일률적으로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고수하지 않는다. 직원 각자 정한 대로 일찍출근하면 일찍 퇴근하고, 늦게 출근하면 늦게 퇴근한다. 시차 출퇴근제를 임신이나 출산한 직원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직원에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단순히 육아기에 있는 직원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모든 직원의 삶의 균형을 고려한 전사적인 정책이다. 직원의 생애 주기와 무관하게 적용, 모두를 위한 워라밸을 추진하고 있다. 반반차 제도도 있다. 반차가 4시간 휴가라면 반반차는 2시간 휴가인 셈이다. 직원은 매일 정시 퇴근하고 있다. 그래서 야근이 없다. 하지만 직원 본인이 필요하면 야근할 수도 있다. 직원 기념일에는 2시간 앞서 조기 퇴근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관리자 결제를 득하고 실행하는 게 아니라 직원이 공지하면 끝난다. 직원이 근무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스낵바를 운영하고 있다. ◆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 매주 수요일은 '패밀리데이'로 정시 퇴근을 장려하고 있으며, 가정의 달에 선물을 지급하고, 아이가 있는 직원은 사내 키즈룸을 활용하거나, 필요시 가족 돌봄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출산 후 육아휴직 직장 복직률 100% 토마스에선 육아휴직 후 전원 복직으로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없다. 또한 복직한 직원에게 근로 시간 단축을 허용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육아휴직과 근로 시간 단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어떻게 메꾸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것 때문에 육아휴직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도 많기 때문이다. 육아휴직 전 휴직할 직원을 포함한 팀원들이 모여서 휴직으로 인한 공백기에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담할지를 협의한다. 대부분 새로이 직원을 충원하지 않고 나머지 팀원들이 업무를 분담하는 식으로 결정이 난다. 휴직하기 전 충분한 인수인계 기간을 보장하고, 업무 매뉴얼을 바탕으로 팀 내에서 업무를 분담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사내 오락 시설(닌텐도, 탁구대, pc방 등)이 있어서 직원들이 탁구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업무 복귀자에게는 준비 기간을 운영하고, 근로 시간 단축 등의 옵션을 지원한다. 토마스는 구성원 간 '서로 돕는 문화'가 조직에 잘 정착되어 있어서, 공백이 생겨도 이를 일시적 협업으로 인식한다. 업무 자체가 일정 기간 증가할 수 있어도 나중에 나도 그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 이렇게 운영하기 위해선 먼저 사내 직원들 간에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업무 공백이 발생할 경우 팀원들이 여러 번의협의를 통해서업무를 개선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간다. 이 과정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다. 직원이 개별적으로근로 시간 단축을 정한다. 하루 1, 2시간가량이다. 임현아 차장은 지금 10년째, 이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 토마스가 시행하는 제도로 어떤 게 있을까?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업 문화나 기업 분위기, 근무 환경 등에도 분명 일과 생활의 균형이 녹아 들어가 있을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서 임직원에게 제공된 선물.(출처=주식회사 토마스) ◆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토마스의 가장 큰 강점은 '직원 간의 깊은 신뢰와 따뜻한 동료애, 그리고 회사와 직원 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에 있다. 이를 성호준 대표는 한 단어로 '동료애'라고 표현했다. 팀원들이 친밀감이 높아서 이슈가 생겨도 재빨리 해결하고 있다.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업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인데 그게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직원이 연차나 반차, 반반차를사용해도 팀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각자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가족 초청 행사를 통해 가족과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출처=주식회사 토마스) ◆ 가족 친화 기업 회사 내부에 오락 시설(닌텐도, 탁구대, pc방 등)과 여성 휴게실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회사에서 직원의 골프 교습 및 첫 라운딩을 지원한다. 토익 점수별로 특별수당 지급, 도서 구매 지원, 스낵바 운영, 법인 콘도 운영을 통한 가족 여행 장려 등의 제도가 있다. 5년 단위 장기근속 포상 및 안식휴가 제공으로 근무 중 재충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토마스는 직원이 육아든, 공부든, 부모님을 돌보든 각자의 인생이 존중받는 분위기가 있다. 위와 같이 토마스는 직원이 경력 단절 없이 일할 수 있고,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고, 직원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구조가 자리 잡혀 있다. 주식회사 토마스는 가족친화인증서,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서를 받았다. Q. 토마스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가장 잘하고 있는 것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인가요? A. '신뢰 기반의 유연근무제도'입니다. 관리자가 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습니다. 각자 주어진 일을 완수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업무 성과를 내고, 업무의 공백을 채워줄 협업 중심의 문화가 자리 잡혀 있습니다. 따라서 직원들은 자율성과 책임감을 느끼고 일할 수 있어서 직원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Q.일·생활균형 누리집(worklife.kr)에서 살펴보니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의 요건으로 유연근무, 근로 시간 단축제도, 임신·출산 육아기 지원, 아빠 육아 지원 등을 꼽고 있더군요. 토마스에선 4가지 요건을 전부 충족하고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4가지 요건 외에도 일·생활 균형을 위해서 필요한 게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세요? A. 토마스는 유연근무제의 하나인 시차 출퇴근제로 직원이 자유롭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근로 시간 단축제도는 육아휴직 복귀자가 100% 활용하고 있습니다. 직원의 임신·출산 육아기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아빠 육아도 지원하고 있어요. 남성 육아휴직에 대해 법정기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토마스는 장기 재충전 안식휴가를 5년 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9가지 핵심 요소를 주기적으로 진단하고 결과를 공유하여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가족 초청 행사 등을 열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과 소속감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현아 차장(좌), 성호준 대표(우)와의 인터뷰 시간은 사무실 분위기만큼 유쾌하고 즐거웠다. 회사를 설립하면서 바로 일·생활 균형 제도를 시작한 게 아니라면 제도 시행 전과 후 매출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직원 개개인은 환영할 만하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선 근로 시간 단축, 육아휴직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일·생활 균형을 바라보는 임직원의 견해가 다를 수 있다. 토마스는 일·생활 균형을 제도화하면서 오히려 생산성과 효율성이 더 높아졌다. 임직원은 경험을 통해 근무시간이 짧더라도 집중력 있고 창의적인 업무가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생산성과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임직원 모두가 이를 공감하게 되었다. 토마스가 영업 수주 및 매출 실적의 성장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직원들이 각자 시차 출퇴근제, 근로 시간 단축 등 유연근무제를 자유롭게 조정하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는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이 비전이나 연봉보다 개인의 생활에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직원들이 회사에 바라는 점도 다양해졌다. 토마스에선 직원들의 바람을 충족해 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개인의 가치관과 목표를 존중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원에 대한 평가 자체를 없애고 독서 발표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비 지원, 도서 구매, 교육비 지급으로 자기 계발을 독려하고 있다. 사내 동호회와 여가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제안 TF팀을 통한 피드백 루프를 빠르게 운영한다. 일과 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후 정부에서 받는 혜택을 알아봤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대외적으로는 공공기관 입찰 시 가산점, 인증마크 활용, 홍보 지원 등의 혜택 및 홍보 효과가 있었다. 대내적으로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신뢰가 높아졌고, 신규 입사자 유치나 인재 채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우리 회사가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즉 대한민국이 인정했다'라는 점이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Q. 정부에서 저출산고령화위원회를 둘 만큼 우리 사회가 저출산, 고령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국가, 기업, 개인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밖에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먼저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기업이 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해 주고, 고용 안정성을 제공한다면 출산의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겠지요. (성호준 대표) 저도 자녀가 넷이니 다자녀 가구입니다. 다자녀 가구에 다자녀 스티커 등을 지급해서 차량 등에 부착하고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장애인이나 임산부에게 주는 혜택을 다자녀 가구에도 제공한다면 좋겠습니다. 주식회사 토마스 사무실 벽면에 걸린 '직원이 행복한 일터'라는 글이 눈에 띈다. 토마스 사무실 벽면에 내걸린 '직원이 행복한 일터'라는 슬로건이 눈에 띄었다. 토마스를 탐방하면서 내린 결론이 '직원이 행복한 일터'라는 슬로건에 있는 것 같았다. 토마스는 직원이 행복한 일터가 되기 위해 직원 간에 신뢰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그러면서 일·생활 균형을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하니 직원들에게 자연스레 녹아든 것이다. 앞으로 일·생활 균형 제도를 도입하려는 기업에서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우수기업을 선정,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산업현장에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고용노동부가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근무 혁신 우수기업(2019~2023년)을 선정했다. 2024년부터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및 경제단체가 합동으로 대기업까지 포함해서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확대·개편했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을 위해 유연근무 활용, 근로 시간 단축, 휴가 사용, 일·육아 병행, 기타 일하는 방식·문화 등을 평가하여 실적이 탁월한 기업을 선정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정부가 일·생활 균형 지원을 확대,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금을 늘린다고 보도했다. ☞ '정책뉴스'정부, 일·생활 균형 지원 확대요건 완화하고 지원금 늘린다한편 '고용24' 누리집에서도 일자리 찾기- 테마별 채용관-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관을 운영하고 있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대한 구인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 '고용24'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관 바로 가기 필자를 비롯한 주변 선·후배의 경험에서 미루어 보면,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진 엄마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보다 또래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러니 아이가 10세가 될 때까지 직장 근무가 유연성 있고 필요시 재택근무도 병행할 수 있다면 굳이 어렵게 입사한 직장에서 퇴사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이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제 등을 도입해서 운영하고, 직원들이 필요하다면 이러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이나 노인을 고용하면 지원금을 주듯 임신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를 둔 직장맘을 직원으로 두고 있는 기업에 직장맘 고용지원금을 지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생활 균형이 되고, 고용 안정성이 유지된다면 우리 사회가 우려하는저출산 문제도 해결해 나갈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대한민국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알아 보기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5.07.10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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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근무문화와 성과 중심 '번개장터' #지난 3월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선정하고'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소개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의지와 그 이유를들어보기 위해6개 기업을탐방 취재하고일과 가정의균형은 물론,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들어보았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먼 길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탁 트인 공간 속 환한 미소로 반겨주신 배슬기 (Jessie) 매니저님의 환한 인사가 긴장되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번개장터㈜(대표이사 최재화, 강승현)는 2011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IT 기술 기반의 안전한 거래 환경과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국내 2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번개장터 로고.(제공=번개장터) 취향, 패션 중고거래부터 글로벌 중고거래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와 건강한 리커머스 생태계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 이하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는 기업문화를 확립 중인 기업이기도 하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러한 균형과 조화가 어떻게 쌓여왔고 또 실현되고 있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 서울시 서초구 소재의 기업 '번개장터' '도전, 성장, 존중' 을 핵심 가치로 삼은 번개 장터는 시차출퇴근제, 하이브리드 근무, 성과 중심 평가제도, 오아시스 제도 등의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이 더욱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에 이름을 올린 번개장터는,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근무 시간보다는 업적과 기여도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성과 중심의 평가제도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가족친화기업으로서 육아를 병행하기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는 회사로 알려졌는데, 과연 어떤 제도들이 있기에 위와 같은 일이 있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번개장터 사내 풍경 사진 / 사진 제공: 번개장터 2011년 런칭한 세컨핸드 거래 플랫폼으로, 세상 모든 물건에 가치를,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 라는 비전을 가지고 기술 중심의 문제해결을 하려는 조직, 조직 문화의 힘을 믿어 조직 문화에 많은 투자한 기업, 번개장터. 번개장터의 주요 서비스로는 ▲업계 최초 에스크로 기반 안전 결제 전면 시행 및 정품 검수와 클리닝 중심의 중고 거래 토탈케어 서비스 '번개케어', ▲해외에서도 중고 물품을 사고, 팔 수 있는 '메루카리관'(일본 대표 중고 거래 플랫폼 메루카리관), ▲해외 이용자를 위한 글로벌 전용 서비스 '글로벌 번장' 등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더욱 안전하게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번개장터 기업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나타내는 사진 / 사진 출처: 2024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사례집 ◆ "지각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자율성과 유연성의 총합 번개장터의 근무 제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정된 출퇴근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직원들은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 3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병행한다. 이는 단순히 유연한 근무 형태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의 자율성과 책임을 기반으로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 "성과 중심의 조직" 근태 대신 결과로 말하는 문화 번개 장터는 전통적인 출퇴근 중심의 근태관리 대신, '무엇을 했는가'에 집중하는 성과 중심의 평가제도를 운영 중이다. 근무 시간보다는 실제 결과물과 기여도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협업 툴 기반의 효율적인 업무 구조다. 번개장터는 원활한 비대면 협업을 위해 슬랙(Slack), 컨플루언스(Confluence), 지라(Jira) 등 글로벌 표준 툴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임직원에게는 리모트 환경에 적합한 IT 장비도 제공한다. ◆ 직원의 만족도, 실제 수치로 입증 2023년 사내 설문에 따르면, 직원의 94.6%가 재택근무에 만족하고 있으며, 71%는 오프라인보다 생산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단순히 제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주 3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은 육아, 건강관리, 자기 계발 등 다양한 삶의 가치와 병행을 할 수 있도록 해 직무 만족도와 이직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 '오아시스 제도' 짧고 강력한 리프레시 복지 번개장터는 '성과 중심'의 업무처리 방식 못지않게 '회복과 휴식'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도가 바로 '오아시스 제도'이다. 이는 매월 한 번, 2시간 조기 퇴근이 가능한 제도로, 바쁜 업무 속에서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복지다. 생일에는 특별 보너스 형태로 추가 조기 퇴근 혜택도 주어진다. 이 외에도 근속기간에 따라 최소 1일에서 최대 5일까지의 리프레시 휴가, 3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준 제시 번개장터 관계자는 "긍정적인 직원 경험 관리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라며, "앞으로도 자율성과 책임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기업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번개장터는 앞으로도 건강한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내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4세. 주로 젊은 연령대가 다수인 만큼 결혼과 출산율이 높은 회사이며 여성 비율도 전체 구성원 중 40%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과연, 여성들의 출산 및 육아로 인하여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궁금했다. 취업 이후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이는 곧 저출산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번개장터에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바로, '여성이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업무적 환경 마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여성 리더십이 중요해지는 시대로, "여성 구성원이 자녀와 가정이 있더라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 구성원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결혼 10일간의 유급휴가 및 경조비를 지원하고, 20일 간의 배우자 출산휴가 및 출산 시 아기 선물 세트 제공 등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어 개개인이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장려하는 조직 분위기는 실제로 현장에서 경험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더 많이 와닿을 수 있을 것이다. "인사 평가 때 출산이나 육아휴직 때문에 불이익받지 않도록 실제 근무 기간만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평가를 위한 근무 기간이 현저히 부족하면 육아휴직 이전 3개년 평균 고과를 부여하여 적용합니다. 출산과 육아를 응원하고, 업무 공백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 B 매니저(피플실)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가 아닌, '어떤 성과를 냈는지' 번개장터는 구성원들이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근무 제도 덕분에, 유연근무를 하면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문화가 정착되었고, 지금의 제도가 자리 잡게 되었다. 명확한 목표 설정, 긴밀한 협업 방식,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 협업 툴 활용, 재택근무 규칙 등 다양한 시스템이 뒷받침된다면 자율적인 근무 환경은 생산성 향상과 일·생활 균형에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다고 믿기에 생산성이 있다면 시간과 장소는 중요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성과를 위해 달려가는 이들의 모습은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에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했다. 가족친화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금의 제도를 더 탄탄하게 쌓아 올리는 번개장터의 성장을 응원한다. ☞ (같이 읽으면 좋은 기사) 다시 일터로 용기있게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정책기자단|박윤서solcp0811@naver.com 세상이라는 원고지 속에서 글이라는 만년필로 우리의 삶을 취재하는 박윤서기자 입니다. 2025.07.10 정책기자단 박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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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사업주 지원금 육아휴직 끝내고 돌아온 직원이 자진 퇴사를 해도 사업주 지원금은?"전부" 드립니다! * 그동안은6개월 내 자진 퇴사 시 50%만 지원금 지급했던 것을 개선. 7월 1일 이후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2025.07.08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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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돌봄 확대로 돌봄공백 없이! 거점형 돌봄기관 운영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틈새돌봄 확대로 돌봄공백 없이! 거점형 돌봄기관 운영합니다. 2025.06.13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