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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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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항해 통신 제조기업 '씨넷'이 들려준 일·생활 균형의 이모저모 #지난 3월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선정하고'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소개했다.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의지와 그 이유를들어보기 위해6개 기업을탐방 취재하고일과 가정의균형은 물론,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들어보았다.며칠 전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던 친구 한 명이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며 밥이나 한 끼 하자고 연락해 왔다.고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쉬는 시간마다 붙어 다니던 친한 친구였는데, 성인이 된 이후 학업·졸업 준비 그리고 취업 등을 이유로 연락이 조금 뜸했었기에 걱정 반·반가움 반이었다.그렇게 나는 친구와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홍대입구로 향했다.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의 퇴사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중소기업이지만, 동종업계 평균보다 높은 임금에 너무 만족하며 정규직 전환을 꿈꾸었기에 퇴사 결정은 의외였다.퇴사 사유는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보건휴가로 불리는 여성 휴가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압박, 옆 부서 대리의 출산휴가에 대한 동료들의 뒷이야기까지.대놓고 차별을 하거나 심하게 눈치를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해당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길 바라던 친구에게는 큰 부담이 됐던 것 같다.비단 내 친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기대와는 달랐던 복리후생과 주변의 시선 등으로 퇴사하게 된 지인들의 소식이 종종 들려오곤 한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노동 단체에서는 일·가정 양립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분명히 과거보다 더 나은 환경이 갖춰진 것은 맞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을 돌아봤을 때 과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지금은 비록 퇴사했지만 내가 머물렀던 국제기구가 만족스러웠던 점은 탄력적이고 자율적인 근무 환경과 연차 및 병가·가족 관련 휴가 사용이 자유로웠기 때문이었다.정해진 시간 범위 내에서 유연한 출퇴근이 가능해자녀 등원 후출근하는 직원도 있었고, 재택근무로 일정을 조정하여 외국에서 생활하는 가족을 보고 오는 직원도 있었다.이외에 출산 휴가를 떠난 직원의 업무를 분담할 동료 근로자가 바로 채용되기도 하는 등 충분히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었다.과도한 자율성이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노동 관련 연구 기관을 비롯해 국책 연구 기관 다수에서는 충분한 휴가와 집중근무제도, 일·가정 양립이 자리 잡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지난 5월, 평소 일·가정 양립에 많은 관심이 있던 나에게 흥미로운 취재 기회가 찾아왔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에 오른 7개의 기업을 직접 방문해 돌아보고, 일·가정 양립에 관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해당 소식을 접한 나는 고민하지 않고 취재에 지원했고, 정책기자단 자격으로 부산의 제조업 회사인 '씨넷'을 찾았다.☞ 2024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사례집 바로 가기고용노동부 누리집의 '정책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는'2024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출처 = 고용노동부 누리집) 이른 아침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던 적은 있지만 취재를 위해 부산에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약간의 떨림과 긴장감이 들었다.부산역에 내려 영도구에 위치한 씨넷으로 향했고, 경영지원팀 이주은 선임 매니저(이하 매니저.)를 만날 수 있었다.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선박 항해 통신 장비 제조업체 '씨넷'의 외관.(제공=씨넷)씨넷은 선박 항해 통신 장비 제조업체로 기술연구 및 자체개발로항해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또한, 선박의 자율 운항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 및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사전에 씨넷의 일·가정 양립 우수 지원 사례를 살펴봤는데 놀라운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프로젝트별 집중 근무제·유연 출퇴근제·부분 재택근무제를 비롯해 다양한 사내 복지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이었는데, 각 지원 사례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어보았다.씨넷 사무실 내에서 진행된 인터뷰 현장 모습. 씨넷은 거제도나 울산으로의 출장이 잦고 업무 특성상 새벽 근무를 해야 하기도 하는 엔지니어들을 위해 '간주 근로제'를 실시하고 있다.'간주 근로제'란 근로 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근로자의 근로 시간을 인정하는 제도로, 출장이 잦은 엔지니어들이 근무시간을 더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기존에 정해진 출퇴근 시간보다 유연하게 출퇴근이 가능한 것이다.또한, 육아 및 양육을 위해 업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부분 재택근무도 가능하다.매니저는 육아 및 양육에 있어서는 더욱 유연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녀가 있는 직원이라면 굉장히 반가울 지원 제도인 것 같았다.씨넷 사무실 내부 모습.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눈에 들어왔다.무엇보다 씨넷의 직원들은 30분 단위로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개인 용무가 있을 때 반차나 연차를 소모하지 않고도 개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개인적으로는 가장 매력적인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잠깐 병원에 다녀와야 하거나 은행 업무 등을 처리해야 하지만 반차나 연차를 사용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이 많았는데, 30분 단위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면 이를 소모하지 않고도 개인 용무를 해결할 수 있어 유용할 것 같았다.장기근속에 대한 포상 및 휴가도 인상적이다.5년 단위로 근속 시 포상금과 휴가를 제공하는데, 15년 근속했던 직원이 200만 원과 7일의 포상 휴가를 받았다.이 외에도 다양한 사내 복지 제도뿐만 아니라 국가 복지 정책인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등을 적극 보장 및 지원하고 있다.사내 도서관 및 휴게 공간의 모습.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도 받았다고 한다.현재의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는 씨넷의 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직원 복지의 결과다.직원 복지 정책은 직원들의 의견 수용·검토 및 내부 회의를 통해 매년 개정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그 혜택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이런 지원책을 도입한다는 게 회사로서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어보았다.매니저는 "처음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다" 라며 "계속된 개정을 통해 이제는 안정적으로 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다" 라고 말했다.이런 지원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매니저는 직원들이 처음 도입되는 지원 제도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경영지원팀으로 문의를 많이 한다고 했다.최근에는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제안하거나 지자체의 복지 정책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등 직원 간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끝으로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으로 해당 지원책을 도입하고자 하는 다른 기업이나 이런 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다.매니저는 "일·생활 균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직원들에게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였다.씨넷 생산관리/품질보증 사무실의 모습.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씨넷의 사례처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여 조직과 현실에 맞는 유연한 변화를 도입한다면 일과 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 이란 매니저의 말이떠올랐다.일과 생활이 양립 가능한 근무 환경은 근로자와 기업, 그리고 국가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국민과 기업이 일과 생활 속에서 균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정책기자단|송현진songsunn_00@naver.com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입니다. 생생한 정책을 전해드립니다. 2025.07.24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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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생활을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곳, 폴라리스 오피스 #지난 3월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선정하고'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소개했다.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의지와 그 이유를들어보기 위해6개 기업을탐방 취재하고일과 가정의균형은 물론,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들어보았다.폴라리스 오피스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유연한 근무 제도와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며 '일과 삶의 균형' 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IT 기업이다.특히,IT 업계에서도 평균 근속연수가 6년 6개월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직원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재택근무·유연근무제·가족 돌봄 휴가·리프레시 휴가 등 다양한 일·생활 균형 제도를 도입해 실질적인 변화와 만족도를 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러한 노력으로 일환으로 2024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폴라리스 오피스는 어떻게 저출생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춘 사내 조직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폴라리스 오피스 인터뷰 진행 모습.다음은 폴라리스 오피스 피플팀 이주형 이사님과의 일문일답.Q. 폴라리스 오피스 기업 차원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한 경영 가치로 삼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A. 2015년 영어 이름을 도입하고, 직급도 철폐하고, 근무 제도도 유연하게 바꾸는 등 변화를 꾀했던 이유는 나름 절박한 비즈니스 구조상의 변화 때문이었습니다.회사가 설립되고 오랜 시간 동안 대기업이나 통신사 상대의 B2B 사업구조로 되어있었고, 2015년쯤에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 서비스로 비즈니스 구조를 바꿔야만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의 의식과 행동도 바뀌어야 했고, 그동안 상명하복, 수직적 관리 체계에 익숙했던 구성원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러한 조치들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수평적인 근무 문화 도입과 성과 중심의 평가 체제로의 변환을 통해 직원들이 불필요하게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몰입해서 일하는 근무 문화를 만들어냈어요. 직원이 워라밸을 우선시한다고 해서 회사의 성과가 낮아지지 않고, 오히려 생산성이 올라감을 직접 체감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일과 직원들의 개인 삶의 균형을 중요한 경영 가치로 삼을 예정입니다.Q. 임신·출산 축하, 자녀 초등학교 입학 선물 제공 등 일·육아 병행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과 더불어 특히 패밀리데이가 매우 인상적인데요.회사에서 제공하는 이러한 여러 제도 중 가장 효과적인 건 어떤 것인가요?A. 연차 외 2일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부여하는 패밀리데이가 가장 직원 만족도가 높아요. 실제로 패밀리데이는 매년 모든 임직원이 100% 사용합니다. 우리 회사가 다른 연차는 연차 사유를 묻지 않는데, 패밀리데이는 반드시 가족과 관련된 이벤트에만 사용할 수 있게 사유를 50자 이상 써야만 승인이 되게 해두었어요. 가족과 관련된 휴가 사유에 대해 적고, 이것들이 스토리가 되어 회사에 쌓이고 직원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대화 소재가 모여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추가적으로, 초등 입학 선물 역시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대표이사님이 직접 쓴 편지와 자녀의 이름을 직접 넣어 입학에 필요한 이름 스티커·문구 세트 등을 하나하나 골라 포장합니다. 직원들은 선물을 받고좋아하는 자녀의 사진을 찍어 인사팀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해요.큰 비용은 아니지만 정성이 들어간 선물이라 직원들의 만족이 높은 복리후생 제도예요.2023년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일·생활균형 수준진단 설문을 110명의 직원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존중과 자율성 측면에서 전체 평균 3.38점 대비 3.45점을 기록하기도 하고, 재택근무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 시간을 활용하거나, 자녀 양육을 위해 사용한다는 답변이 대다수였습니다.Q. 전 회의실 화상 장비 설치·전 직원 노트북 제공·협업 툴 도입 등으로 디지털 기반 업무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직원들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또는 유연근무제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A. 생산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고민해 왔습니다.재택근무자와 비대면 회의 현장.애자일 방법론을 도입하고 변화를 모색해 보기도 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근무환경에 대해 고민하던 중 코로나 사태가 터져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 근무 환경 인프라 구축과 Jira, Confluence 같은 협업툴, 폴라리스오피스 공동 편집 등 여러 수단들을 적극 활용하였는데, 인프라를 처음부터 잘 구축해 두니 자연스레 신속한 소통이 증진되었고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었어요.실제로 2020년 진행한 재택근무 만족도 설문 조사 시 22%가 "핵심 내용 위주로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음"을 골랐어요.협업 Tool 을 활용해 회사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산출물을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고, 신속하게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과 함께근무시간도 지속적으로감소했습니다(2019년 9시간 36분 2020년 8시간 40분 2021년 8시간 37분 2022년 8시간 24분2024년 8시간 4분으로 감소).단순히 시간 절약의 측면을 넘어, 몰입해서 일하는 근무 문화가 직원들의 워라밸을 높일 수 있는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Q.현재 운영 중인 일·가정 양립 제도와 문화를 타 기업에 소개하거나 공유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혹시 타 기업이나 정부와의 협력 사례가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A. 저번 주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에서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와 DX/AX 업무 환경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벤치마킹하러 직접 찾아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채용협의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면서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나 근무 환경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일·생활균형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일찍부터 잘 제도화하여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 일, 생활 균형 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 받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부터 전년도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선정까지 계속해서 대외적으로 우리회사 조직문화에 대해 인정받는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Q. 앞으로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개선이나 추가 계획이 있으신가요? 또는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 도입을 검토 중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A) 당장 새로운 걸 신설하려는 계획보다, 기존 제도를 좀 더 확장하려 하고 있어요.사내 휴게공간.정부가 현재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모성보호제도,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을 계속해서 확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에 발맞추려 하고 있습니다.남직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임신 축하 선물의 경우 원래 임신한 여성 직원만 선물 지급 대상이었으나, 배우자가 임신한 남직원에게도 임신 축하 선물 지급과 함께 선물의 비용을 좀 더 증액하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직원 개개인의 가정의 경사를 축하해주고, 신경 써주는 회사의 제도들이 직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반응과 만족도를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이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원동력과 애사심·장기근속을 만들어내 좋은 회사의 선순환을 만들어낸다고 믿어요.이직이 잦은 IT 업계에서 높은 근속연수는 실질적인 직원 만족도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폴라리스 오피스의 중대한 조직문화 변경과 더불어 사내 방향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이번 인터뷰 또한 또 다른 시작의 도화선이 되어,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일과 가정 모두 양립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정책기자단|백종수wowterry@naver.com유익한 정책을 다루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2025.07.24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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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대 1의 공채경쟁률을 보인 이 회사의 비결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 선정하고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 소개했다.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 의지와 그 이유를 들어보기 위해 6개 기업을 탐방 취재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은 물론,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 들어 보았다.오래전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다.일은 흥미로웠으나 야근이 많았다.새로운 일이 주어질 때면 두근거렸지만, 가끔 쨍하게 화창한 날 창 너머 보이는 사람들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야근하게 되면 선배들은 아이를 맡기느라 이곳저곳 전화를 해댔고, 그 이유로 퇴사하기도 했다.휴게공간에는 한강과 함께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지금은 어떨까?기업문화는 점점 달라져 왔다.워라벨.일과 함께 개인생활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매년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은 유연근무, 근로 시간, 일 육아 병행, 연차휴가 등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을 의미한다.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조사·감독 면제, 국세·관세 유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출입문에서부터 반기는 라온시큐어(주)의 캐릭터들. 라온시큐어(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이곳에서는 일과 생활에 관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퇴사한 선배들이 떠올라 그럴까,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근무'가 먼저 내 눈에 들어왔다.엄마가 10개월을 좀 더 여유롭게 보낸다면 아기에게는 최고의 태교가 아닐까.직접 기업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라온시큐어(주)를 방문했다.공기청정기가 곳곳마다 설치돼 있어 쾌적하다. "상반기 공채경쟁률이 무려 125대 1이었어요.구직자들이 기업의 여러 면을 보겠지만 다양한 복지제도와 수평적 조직 문화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죠"라온시큐어(주)를 가기 위해 정치와 경제의 1번지라는 여의도.그 분주하고 복잡한 도시 한복판에 들어섰다.바쁘게 걷는 사람들을 지나 라온시큐어(주)에 도착하자 출입문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반겼다.벽 곳곳마다 캐릭터가 붙여져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라온시큐어(주)는 2012년에 설립된 IT 보안 인증 플랫폼 기업으로 설루션 사업과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에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특히 국내 최초로 금융권에 생체인증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자 우리가 사용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대한민국 국가 모바일 신분증을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로 구현했다.사무실에서 만난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그 이유는 곧회사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이곳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과 생활 균형 문화에 주목해 왔다.대표적인 유연근무제 '시차(자율) 출퇴근제도'를 1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오전 근무만 하는 '패밀리데이', '생일 직원 조기 퇴근 제도' 및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근무 환경도 수평적으로 상하 개념이 아닌 서로를 '프로'라고 부른다.입구 앞 스크린에 오늘의 생일 직원 이름 등이 송출된다. 또 사내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활동비 지원을 하며 쾌적한 사내에 안마기·수면실·북카페 등 마련돼 있다.'출근할 때는 펀펀하게, 퇴근할 땐 뻔뻔하게'라는 슬로건이 적힌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돼 있고 직원들 PC 화면보호기에 흐른다.펀펀하고 뻔뻔한 삶이 이루어지는 곳, 라온시큐어(주)다.사내 복지 제도를 담당하는 박솔지 프로(HR팀)와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 근무' 제도를 이용하는 현은별 프로를 만나 몇 가지 궁금한 사항을 문의했다.◆ 사내 복지 제도를 담당하는 박솔지 프로인터뷰하는 박솔지 프로.Q. 10년 전 유연근무제와 같은 일·생활 균형 제도를 도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A. 라온시큐어㈜는 개발자 뿐 아니라 화이트해커, 기획자, 영업,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직무 별로 업무 특성과 리듬이 다른 점을 고려해 근무 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각자의 방식에 맞춰 조정할 수 있어야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죠.10년 전 국내에선 유연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이었지만, 라온시큐어는 자율적인 근무 환경이 직원의 삶의 질과 직무 몰입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유연 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직함이 아닌 PRO로 부르자는 재밌는 캠페인 포스터가 이곳저곳에 부착돼 있다. Q. 서로 프로라고 부른다고 들었습니다. 직원들은 어떤 느낌을 받는지 궁금합니다.A. 처음엔 조금 낯설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어요. 아무래도 입사 초반에는 모든 직급이나 이름을 다 알기 어렵잖아요. '프로'라 부르니 관계에 대한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었고, 특히 신입 입장에서는 선배나 상사에게 질문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도 훨씬 편했습니다.Q. 오래전부터 시행해 온 자율출퇴근제에 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A. 보통 오전 8시~10시 중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해 8시간 근무한 후 퇴근하는 방식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을 정해놓은 게 아니라서 약속이나 컨디션에 따라 출퇴근을 조절할 수 있어 좋아요. 업무에 대한 부담도 줄고 개인 시간이 많이 생겨 직원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캐릭터 인형 뽑기가 놓인 휴게실. 휴게공간에 마련된 다트 게임기. Q.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제도가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 근무'였는데요. 이 제도의 계기가궁금합니다.A. 기존 법적 기준상으로는 임신 초기와 말기에만 하루 2시간 유급 단축근무가 가능하지만, 라온시큐어는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공감하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외부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신체적 변화와 어려움이 가장 크게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죠.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휴직 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보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임신 기간 전체를 대상으로 유급 단축근무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직원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가 먼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한 결정이었습니다.Q. 매달 첫 번째 금요일은 '펀펀런치'라고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늘리고 매달 세 번째 금요일은 '패밀리데이'로 오전 근무만 한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 어떻게 보내는지 알고 싶어요.A. '펀펀런치'에는 평소 시간 여유가 없어 가기 힘들었던 맛집을 찾아가거나, 디저트까지 여유 있게 즐긴 뒤 한강을 산책하곤 해요. 특히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에는 회사 근처를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어요.'패밀리데이'는 오전 근무만 진행되다 보니, 평소에 가족과 보내기 어려웠던 시간을 챙길 수 있어요. 자녀의 학교나 유치원에 직접 데리러가거나, 함께 외출을 다녀오는 등 가족과의 일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날이에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가까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입니다.Q. 회사 동호회가 활발하다고 하는데요.A. 대표님께서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꽤 활발한 편이에요. 다른 부서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고, 활동비도 50%나 지원돼 부담 없이 즐기고 있어요.◆'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근무' 혜택을 받는 현은별 프로현은별 프로는 2년 전 입사해 현재 마케팅팀에서 디자인 파트를 맡고 있다.첫 아이를 임신하고 임신 8개월 차에 들어섰다.현재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 근무'를 이용하고 있다.Q. '임신 전 기간 유급 단축 근무'를 이용하는 방법은 잘 돼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A. 아기의 심장 소리가 들리면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주는데, 회사에 임신확인서만 제출하면 돼 간편하고 편리했습니다.Q. 이 제도를 통해 어떤 점이 가장 유용한지요?A. 유급으로 단축 근무를 사용하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유연근무제와 함께 사용하면 좀 더 계획을 조정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사용해 컨디션 조절에 크게 도움을 받고 있어요.Q. 이 외에도 좋았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A. 임신 초기에 아주 피곤하고 힘든데, 단축근무를 하게 돼 덜 피로하게 보낼 수 있었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태교도 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간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자동판매기에서 뽑아 먹을 수 있다. Q. 타 회사에 근무하는 지인들 상황은 어떤가요?A. 다른 회사도 12주 이전이나 30주 이후 등은 법정 보호가 되긴 하나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좀 들었습니다. 또 유급이 반드시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부러움을 사기도 합니다.Q. 이 제도로 임신과 출산 계획에도 좀 영향이 있었는지요?A. 아무래도 임신, 출산 등은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민이 되는데요. 물론 일 때문에 자녀를 안 낳진 않았겠지만 좀 더 많이 고민했을 듯해요. 그런 면에서 이 제도가 있어 감사합니다.Q.이 제도에 관한가족들반응도 궁금합니다.A. 당연히 가족 모두 임산부가 업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니 매우 반깁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는 이런 복지가 없어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이런 제도를아시고무척 좋아하셨어요.라온시큐어(주) 복도. Q. 다른 제도를 이용해 본 경험도 들려주면 좋겠습니다.A. 이전에는여의도 벚꽃놀이를 하면워낙 붐벼서 가볼 엄두를 못 냈었습니다. 그렇지만 '펀펀런치(점심시간 2시간 확대)'를 이용해 비교적 한가한평일 점심에 가볼 수 있어 좋았어요.또 이들이 다양한 복지 행사 중 즐거웠다고 꼽은 건 여의도에서 매년 열리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다.불꽃축제 날에는 회사에서 150~200여 명의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저녁 식사 및 놀이방, 차량 지원을 해준다.애사심은 물론 가족들이좋아하는모습을 보면절로뿌듯하다고.라온시큐어(주)가 있는 파크원 타워.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며 문득 떠올랐다.회사들이 이런 곳이라면 월요병도 사라지지 않을까.'회사가 즐거운 곳이 될 때 일도 즐거워진다'라는 라온시큐어(주)의 믿음에 하나 더 붙여 '일이 즐거우면 자연히 성과도 커진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각자 자신에맞는 리듬에 따라 일하면 아이디어나 집중력도 커질 테니까.오래전에도일·생활균형 우수기업들이있었다면 유능했던 선배들이 고민하며 일을 관두지 않았을 텐데 하는아쉬움도 생긴다.앞으로 더 많은 곳에 일·생활균형 우수기업들이 늘어나길 바라본다.☞ 2024년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자세히 보기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07.17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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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코웍스의 지속가능을 위한 행보 #지난 3월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선정하고'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소개했다.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의지와 그 이유를들어보기 위해6개 기업을탐방 취재하고일과 가정의균형은 물론,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들어보았다.◆ (주)코웍스, 일과 가정의 조화를 넘어'성장'을 꿈꾸는 기업국제개발협력 업무를 지원하는 '코웍스'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자회사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철학 아래, 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제도'는 어느 조직보다 단단하고 구체적이다.남녀 구분 없이 활용되는 육아휴직, 시간 단위로 쪼갠 연차, 침대와 냉장고를 갖춘 엄마 휴게실, 그리고 정신건강까지 챙기는 심리상담 프로그램까지.코웍스는 제도를 통해 조직과 개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인재교육원 입구에 있는 ㈜코웍스 건물의 외부 모습."성장하려면, 가정이 편해야 합니다.""일과 가정의 조화를 넘어서, 우리는 '성장'을 이야기합니다."일·가정 양립 담당 부서인 기획총괄부 관계자는 코웍스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일이 잘되려면 가정이 안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조직이 공유하고 있는 인식이에요. 누군가의 삶에서 가정이 무너지면 업무 집중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직원 개인의 삶이 건강해야, 조직도 오래갈 수 있습니다."그 철학은 제도 설계에 고스란히 녹아있다.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에 전면 포함하는 것부터, 자녀가 만 5세가 될 때까지 하루 2시간의 단축 근무가 가능한 '육아시간제'도 마찬가지다.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이 제도는 시행 첫해부터 직원 1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사용했고, 유연근무제도는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활용할 정도로 유연한 근무시간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일찍 퇴근하는 구성원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팀원들이 업무 우선순위를 재조정합니다. 처음엔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업무 효율이 높아졌어요."팀 단위 조정과 상호 배려가 정착되자, 육아시간 사용자는 물론 팀 전체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다.코웍스는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현재도 3명의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며, 복귀 후 직무역량 개발을 통해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남녀 차별 없이, 누구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가 있습니다. 남성 직원들이 육아휴직 기간 자격증 취득이나 학업 등 개인의 성장에 집중하는 경우도 많아요. 육아휴직이 단절이 아닌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에서 인식 전환이 이뤄졌죠."코웍스의 워라밸 철학은 단순한 제도 운영에 그치지 않는다.구성원 스스로가 제도 개선에 참여하는 과정도 함께 이뤄진다.시간 단위 연차를 최소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직원들의 요구와 제안이 반영된 결과였다.2023년 대비 2024년, 연차수당은 9.4% 줄고, 연차 사용 일수는 25% 늘었다.2024년부터 본격 도입된 EAP(직원지원프로그램)도 코웍스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는 제도다.'심리 상담', '나나투어(성격 및 기질 검사)', '부부의 발견(부부 상담)', '마음가든(원예치료)'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꽃을 직접 꽂으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가든'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높았어요. 일반 직원뿐 아니라 부부, 요가 프로그램까지 선택할 수 있게 열려 있어서 직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이 제도들 역시 게시판과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꾸준히 안내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게시판 내 카테고리 구분 등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도 검토 중이다.임직원을 위한 휴게 공간인 모성보호실의 내부 모습. 침대 2개와 탁자, 의자가 갖춰져 있으며, 조용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제도는 만들어졌을 때가 아니라, 쓰일 때 빛난다.기획총괄부 관계자는 "제도는 누군가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우여곡절 끝에 도입된 제도가 직원들 손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성과예요. 직원들에게 직접 고맙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요."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맞벌이 부부 직원의 일과 육아 분담 경험이 있었다.남편이 육아시간을 사용해 조기 출근·조기 퇴근을 하고, 아이 하원과 돌봄을 맡으면서 부부가 각자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제도 하나가 가족 내 역할 분담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코웍스는 앞으로 기존 제도의 유연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연차는 30분 단위로, 유연근무제도는 활용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다.특히 근로자의 회복과 정신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리커버리 데이'(가칭)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다만 단순 도입보다, 사무직·현장직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관건이다."경비나 시설직처럼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근무 환경도 존재해요. 그렇기 때문에 보완과 확장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중요한 건, 직원 개인의 균형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니까요."일·가정 양립 관련 부서의 직원들이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코웍스의 사례는 일·가정 양립 제도를 둘러싼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허물고 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려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단단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제도를 만들고, 그것이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의 언어에는 하나같이 같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가정이 편해야, 일이 됩니다. 결국 함께 성장하는 거죠."정책기자단|김영현kdudgus@snu.ac.kr생생한 정책 이야기를 쉽고 친숙하게 전하겠습니다. 2025.07.17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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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근로자 '사업주 지원금' 100% 지원 육아휴직 끝내고 돌아온 직원이 자진 퇴사를 해도 사업주지원금은? 전부 드립니다. * 그동안은 6개월 내 자진 퇴사 시 50%만 지원금 지급했던 것을 개선.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7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2025.05.30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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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둘도 아닌 셋? 비행기 탑승 전부터 수속까지 꿀팁 모음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 비행기 타기 전, 짐 싸야 할 때 필수 TIP 항공보안 365 (www.avsec365.or.kr) 기내 반입 가능 여부 확인 가능 수하물 반입 가능 여부 확인 가능 보조배터리 개수, 용량, 계산법도 확인 가능 ▶ 비행기 기내에 화장품 반입 시 액체류 규정을 준수해야 함 각 화장품 용기당 100ml 이하여야 하며, 총 1리터 이하의투명 비닐 지퍼백에 담아 기내에 휴대 ▶ 다자녀 가구 주차요금 50% 할인 기준은 자녀 2명 이상, 막내가 만 18세 이하인 가구라면 OK 공항 주차장 감면 홈페이지에서 미리 사전 신청 - 인천국제공항은 별도의 전용 홈페이지 https://parking.airport.kr/ - 그외 국내 공항들 신청 경로 https://park.airport.co.kr/humandiscount/intro.do ▶ 셀프백드롭(키오스크) 먼저 탑승권(모바일 탑승권 QR)과 여권을 인식합니다. 그러면 옆에 문이 열리고, 위탁할 수하물을 벨트 위에 올려 놓습니다.(캐리어는 바퀴가 안쪽으로 가게 해서 넣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키오스크에서 나온 태그를 수하물에 붙여주고 확인증을 챙기면 끝! ▶ 다자녀 가족, 임산부 이용객 원하는 곳까지 수하물을 배송해주는 '짐 배송 서비스'를 무려 20% 할인! ▶ 패스트트랙 임산부, 유소아 동반 승객, 고령자, 보행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우선 출국 전용 통로 올해 6월 10일부터 새롭게 다자녀 가구도 우선출국 서비스 가능!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족 OK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하세요! 2025.05.28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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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모든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간, 가족센터와 함께하세요!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여성가족부의 정책을 톡톡 전달해주는 오늘의 톡파민! 가족의 모든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간 가족센터와 함께하세요. - 가족 문제 상담 및 복지 서비스 연계 - 부모교육·부부교육 등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운영 - 가족 간 소통과 돌봄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 전국 244개소 가족센터 운영 중! 더 자세한 정보는? 포털사이트에서 '가족센터' 검색대표전화 : 1577-9337 2025.05.27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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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너스제' 급여, 일반 육아휴직급여와 동일하게 인상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27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41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은 부모 중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 대한 육아휴직 급여에 관한 한시적 특례(시행령 제95조의2, 이하 '아빠 보너스제')를 일반 육아휴직급여와 동일하게 인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빠 보너스제 급여 상한 비교(위) 및아빠 보너스제 급여 인상 내용 아빠 보너스제는 맞돌봄 확산을 위해 부모 중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육아휴직 첫 3개월의 급여를 높게 지급하는 제도로, 2022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당시 아빠 보너스제 적용자들이 현시점에서 남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4개월 차 이후 급여가 통상임금의 50%(상한 월 120만 원)로 오히려 일반 육아휴직급여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고용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아빠 보너스제 급여 수급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다른 육아휴직자와의 형평성을 맞추고자 했다. 일반 육아휴직급여가 올해 1월 1일부터 인상된 것을 고려해 아빠 보너스제 급여 인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의 육아휴직 기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제47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예비 아빠들이 아기띠 체험을 하고 있다. 2025.2.6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권진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아빠 보너스제 급여 수급자들도 육아휴직 사용에 따른 소득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일·가정 양립 확산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안은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 또는 대한민국 전자관보(https://gwanb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 국민 누구나 일반우편 또는 전자우편 등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문의 :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 여성고용정책과(044-202-7412) 2025.05.27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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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어린이집 지원 사업 누가 지원 받을 수 있죠?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OK! #일가정양립실천 #사업주지원 #우리회사어린이집 #경력단절예방 지원 내용은요?(설치비) 시설전환비, 교재교구비, 임차료.(운영비) 보육교사 등 인건비,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운영비. 2025.05.23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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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엄마도, 우리 아기 성장 함께 지켜봐요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의 일상은 급격히 변한다. 제 시간에 식사를 하거나 쉬고 산책을 나가는 일들이 결코 쉽지 않은, 특별한 일들로 바뀌게 된다. 특히, 온전히 아이를 돌보면서 회사로 출근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오롯이 육아를 맡게 되는 상황은 결코 만만치 않다. 부모가 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 하지만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수유를 하고 잠을 재우고 이유식을 먹이는 일들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이다. 부부가 합심해서 아이를 키운다면 조금은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육아를 할 수 있진 않을까? 그러나 그간의 육아는 오직 부모 중 한 사람이 전담하는 것이 익숙하고 당연시 되는 분위기였다. 왜냐면 한 사람은 나가서 양육과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근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결국 현실적인 벽에 부딪치게도 된다. 나 역시 아이가 태어나면서 많은 일상이 실제로 변했다. 회사에서 돌아오면 아내가 혼자서 아이를 쉬지 않고 돌보며 꽤 힘들어하는 것을 느꼈다.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함께 아이를 돌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과감히 육아휴직 3개월을 결정, 아이가 부모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에 부모로서 아이와 많은 것들을 온전히 함께하기로 하고 실천에 옮겼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듯 일을 멈추게 되면 걱정이 앞선다. 식구가 늘어났으니 동시에 지출은 많아지지만 휴직으로 인해 생활비는 부족해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까, 해서 자연스럽게 육아와 관련된 정책을 찾아보았다. 2025년부터 달라지는 육아 정책 위주로 찾아보다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에 올라온 기사와 카드뉴스 등을 통해 아주 쉽고 자세하게 관련 정책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휴직 기간, 부모와 함께 시간 보내는 아이 '2025년 고용노동부 달라지는 제도 육아휴직' 기사는 특히 나에게 필요한 정책이 골고루 담겨 있었다. ☞ '2025년 고용노동부 달라지는 제도 육아휴직' 바로 가기 '[K-희망사다리]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기사를 통해서는 부모가 육아휴직을 함께 진행할 경우, 육아휴직 첫 6개월에 대해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몇 %까지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 '[K-희망사다리]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바로 가기 특히, 육아휴직 첫 6개월에 대해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반가웠다. 덕분에 남편이자 아이 아빠로 3개월 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면서 아내와 함께 아이를 온전히 돌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내가 찾아본 정책들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 부모 한 명당 육아휴직 1년 1년 6개월까지 먼저 유급 육아휴직 기간이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기간이 연장되었다. 이는 당장에 사용할 수도 있고, 회사 복직 후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시 사용해도 되니 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한 부분이다. 다만 1년 6개월의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했거나 한부모가정, 중증 장애아동의 부모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육아휴직 첫 6개월 대한 육아휴직급여 통상임금 100% 지원 부모가 함께 사용하는 육아휴직 기간 3개월 동안 각각 통상임금의 100%까지 기존보다 높아진 지급상한액 기준으로 육아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다. 생후 5개월부터 8개월까지는 아이가 정말 부모를 필요로 하고,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라 생각한다. 아이의 수면 정착(분리 수면)부터 이유식 시작, 앉기 등 아이의 행동 변화를 24시간 함께하며 아이에게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있었고 성장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까지 관찰하고 살펴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했다. 그뿐 아니라, 육아휴직 중에도 불구하고 기간에 따라 체계적으로 통상임금까지 받을 수 있는 육아휴직급여가 확대되면서 아이와 함께 가족 모두 마음 편히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유식을 맛있게 먹는 아이. 발달 과정을 함께하며 누리는 행복한 순간. 특히, 이 기간에 아내 혼자가 아니라 함께 아이를 양육하면서 가족이라는 하나의 공동체임을 느낄 수 있어 감사와 기쁨 또한 컸다. 짧지만 3개월 간 육아휴직을 하면서 아이를 온전히 양육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육아휴직을 결심하게 한 가장 든든한 정책인 육아휴직급여의 개선과 더불어 육아휴직기간 확대 등은 아이 키우는 부모들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아이와 체험하며 함께하는 모습 내가 보낸 3개월의 육아 시간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혜택이 더 많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육아휴직과 관련된 근로 정책(급여, 근로시간 등)의 개선은 앞으로 아이를 낳고 키울 결심을 하는 예비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해가 지날수록 더욱더 모든 부모가 행복한 환경에서 아이를 양육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전국에 계신 예비 부모님들이 이러한 출산과 육아 정책에 큰 관심을 갖고 '아이 낳을 결심'도 용기 있게 하시길 기대한다. 정책기자단|백종수wowterry@naver.com 유익한 정책을 다루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2025.05.20 정책기자단 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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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임산부 안전한 양육·출산 돕는다…민관 협력체계 구축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아동권리보장원, 한진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진 본사 대회의실에서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조현민 한진 사장과 노삼석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위기임산부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은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환경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왼쪽 두 번째)은 15일 조현민 한진 사장(가운데),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오른쪽)과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진은 위기임산부가 출산 양육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게 된다. 또한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1308 상담번호' 등 위기임산부 상담체계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위기임신보호출산제의 안정적 운영, 상담체계 홍보, 후원금 관리,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7월 19일부터 복지부는 경제적 심리적 신체적 사유 등으로 인해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해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위기임산부는 '1308번호'로 연락하게 되면 가까운 지역상담에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한 임신 출산 양육 지원 제도를 연계받을 수 있다. 제도 시행 후 올해 4월까지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에서 1552명의 위기임산부에게 총 5995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심층상담 결과 원가정 양육 선택이 138명으로, 보호출산 87명보다 많았다. 특히 7일 이상의 숙려기간과 상담을 통해 19명이 보호출산 신청을 철회해 위기임산부의 원가정 양육지원과 아동의 생명권 보호라는 제도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기일 제1차관은 "이번을 협약을 통해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위기임산부들에게 제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상담기관을 찾아온 위기임산부가 더욱 촘촘하게 지원을 받아 아동에게 안전한 양육환경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1308이라는 번호가 위기임산부와 아동들에게 생명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진의 물류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번 협약이 위기 상황에 놓인 산모와 아동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사회적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아동권리보장원은 위기임산부와 아동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환경을 마련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문의: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044-202-3424) 2025.05.16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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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고민 아빠들에게 추천합니다…'100인의 아빠단' 어떻게 놀아주고 교육해 줘야 아이들에게 더 좋은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 고민하는 아빠라면 전문가와 육아달인 선배 아빠들이 있는 국가가 인정한 아빠육아커뮤니티 "100인의 아빠단"을 추천한다. 현 시대 아버지 육아 참여는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아빠들의 가족을 위한 노력이자 권리이다. 김기탁 가치자람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자문위원 '올해는 아쉽게 선정되지 못해 너무 속상합니다.' '내년에 다시 도전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위탁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100인의 아빠단" 에 선정되지 못한 아빠들의 하소연이다. 2025년 5월 15기 100인의 아빠단이 전국적으로 발대식을 가지며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100인의 아빠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이 인정한 온오프라인 대표 아빠 커뮤니티다. 오프라인으로는 공동체 육아를 통해 아버지들의 고민이나 공감을 함께 나누며 "함께육아"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온라인으로는 100인의 아빠단 육아커뮤니티를 통해 놀이, 교육, 건강, 일상, 관계 멘토들이 매주 1회 과제를 게시하여 매주 무엇을 하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란 고민을 하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아빠육아 문화를 선도했다고 볼 수 있다. 아빠단의 시작은 2011년 남성육아 참여 활성화 사업으로 "함께육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육아에 관심 있는 초보 아빠 100명이 모여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행되었다. 100인의 아빠단 1기 당시에는 "마더 하세요(마음을 더하세요)" 캠페인으로 마더 배우미, 마더 나누미, 마더 알리미로 나뉘어져 마더 배우미는 가사, 육아, 놀이, 요리, 건강과 관련된 육아 비법을 연예인이 스타멘토가 되어 알려주고 마더 나누미는 다함께 즐거운 가정을 알리는 아빠 리포터가 되어 활동한다. 마지막 마더 알리미는 유쾌한 우리 가정의 소소한 일상을 누리소통망(SNS)에 공유하는 활동을 하였다. 당시에는 육아에 참여하기 어려운 아버지를 이렇게 표현했었다. "바깥아빠, 바깥남편" 15년이 지난 지금 1기의 용기 있는 아버지들 덕분에 지금은 아빠육아 문화의 변화가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당시에 아빠의 사랑을 처음으로 온전히 받은 아이들은 15년이 지난 지금 성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빠육아의 효과를 받고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자랐을지 매우 궁금해진다. 그 후 100인의 아빠단은 한 번의 대전환기를 맞이한다. 2019년부터 전국에서 100명이 아닌 전국 각 지자체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지역별 지회와 연계하여 서울부터 제주까지 17개 시도에서 직접 100명을 모집하여 총 1700명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100인의 아빠단 커뮤니티.(필자 제공) 이때부터 지자체별 아빠단 1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멘토들도 더 다양해지며 실제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100인의 아빠단 우수 아버지들도 합류하게 되면서 양육을 고민하는 아버지들의 공감을 더욱 이해하며 활동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2024년부터는 육아 전문가 멘토 5명이 합류하여 더욱 전문성을 높여 나갔다. 2025년 아빠단의 시작은 멘토들이 알리며 시작되었다. 지난 4월 23일에 전국에서 뽑힌 멘토들의 오리엔테이션(OT)과 온라인 발대식이 이루어졌다. 특히 14기까지 이어오며 보건복지부 사업 특성상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100인 아빠단 활동을 하기가 어려워 매년 아빠들이 속상해했는데 올해부터는 초등 2학년(만 8세 )까지 확장되어 아빠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이처럼 아빠들이 함께하는 육아는 매년 그 성장세가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 100인의 아빠단 활동 모습.(필자 제공)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2019년 17개 지자체로 처음 확대되었을 당시 1700명 모집에 1574명이 선발되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5년이 지난 2024년에는 총 2023명이 선발되며 오히려 1700명을 훌쩍 넘겨 버렸다. 올해는 더 많은 아빠가 선발되어 아빠육아의 혜택을 받으며 육아문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는 대도시지역의 저출생 문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올해 100인의 아빠단 대구 지역 신청자가 140명에 달한다고 이야기하며 작년보다 아빠들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지회의 경우는 100명 모집에 257명이 신청하며 2.5:1의 경쟁률의 인기에 힘입어 기존보다 많은 190명의 아버지를 선정하였다. 결국 67명은 아쉽게 선정되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아빠 육아 참여의 효과는 2023년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0~5세 아동 발달 수준으로 볼 때 아버지가 양육에 참여할수록 아이들의 인지, 언어, 사회성 등의 발달이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이제 아버지들은 양육 참여로 내 아이의 발달 성장을 촉진 시키기 위해 당연히 양육에 참여하고 있다. 단, 어떻게 놀아주고 교육해 줘야 아이들에게 더 좋은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 고민하는 아빠라면 전문가와 육아달인 선배 아빠들이 있는 국가가 인정한 아빠육아커뮤니티 "100인의 아빠단"을 추천한다. 4월 30일부터 첫 놀이 과제가 시작되었고 선발이 되지 않았더라도 과제는 참여할 수 있기에 전국에 있는 아빠들과 네트워킹을 이루며 아빠들의 세상에 함께해 보길 권한다. 현 시대 아버지 육아 참여는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아빠들의 가족을 위한 노력이자 권리이다. ◆ 김기탁 가치자람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자문위원 저출산고령화위원회 자문위원이자 가치자람사회적협동조합에서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으로 근무 중이다.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하며 세 아이와 함께 소통하는 아빠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아빠육아와 남성육아휴직 인식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05.15 김기탁 가치자람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