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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한국인(韓國人)] <5> 고향 지키는 영농(營農)후계자 이태균(李泰均)씨

“사계절 푸른 農産物로 富農의 꿈 가꿔나갈 터”

1993.04.15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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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읍(山淸邑)에서 버스를 타고 晋州쪽으로 20분쯤 달리다보면 생비량면(生比良面) 도전리(道田里)에 닿는다.

도전(道田)마을 앞 정거장에서 내리자마자 맑고 투명한 개울을 만나고 그 개울을 건너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지리산(智異山) 자락 아래 나지막이 자리 잡은 들녘을 배경으로 수백棟의 비닐하우스 단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도전(道田)마을 영농후계자인 이태균(李泰均)씨(33)가 수박과 배추를 가꾸고 있는 비닐하우스 10개동(個棟)도 이곳 단지에 속해 있다.

“비닐하우스 재배는 농약오염도 적고 4계선 신선도를 유지해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외국 농산물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지난 76년 고향일 도전(道田) 대돈마을의 2천4백 평의 땅을 빌어 담배를 심은 게 그의 첫 농사.

李씨는 84년 비닐하우스 재배가 담배농사보다 적은 일손으로 좀 더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영농후계자 지원금을 받아 비닐하우스 재배를 본격 시작했다.

그러나 몇 차례 비닐하우스를 해 본 결과 대돈마을 근처 토질(土質)이 하우스 재배에는 적합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는 집안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현재 도전(道田)마을로 비닐하우스를 옮겼다.

李씨는 자동습도·온도 조절장치 등을 갖춘 6백평 짜리 1개동(棟)과 1천8백명 9개동(棟)의 비닐하우스로 고품질(高品質)의 수박과 배추를 생산, 연간 3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사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을 때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도시로 떠나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농사일에는 꾸준함과 참을성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영농철학(營農哲學)을 귀띔했다.

李씨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농민들 스스로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영농법을 찾아내고 보급하는 李씨의 모습에는 신(新) 한국(韓國) 신(新) 영농(營農)의 밝은 미래가 있었다.

영농후계자 李泰均씨가 연변출신의 부인 崔淑子(28)씨와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중인 수박의 발육상태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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