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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매점 먹거리 및 관리 등 살펴보니…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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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년 전 즈음. 학교 매점에 판매하는 여러 종류의 햄버거 패티에서 뼈, 깃털 등이 발견 돼 학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대부분 패티를 씹던 중 발견 된 것으로 뼈를 씹은 아이들은 심할 경우 치아가 부러지기도 했다. 또한 햄버거를 먹은 학생들은 잦은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한 사건이 끊이지 않을 무렵 MBC 불만제로에서 학교 매점 햄버거에 대한 방송이 나왔다. '저질 햄버거'라는 제목의 당시 방송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잡육 사용, 비위생적인 생산 과정 등 충격의 연속이었다. 평소 햄버거를 즐기지 않았던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까지 관심을 받게 됐고 매점 햄버거는 매점에서 퇴출되듯 사라졌다.

햄버거뿐만 아니라 현재 학교 매점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간식 종류가 많이 눈에 띈다.(물론 일반 제품이 더 많다) 시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상품들이다.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매점 음식들. 매점을 방문하여 문제는 없는지 직접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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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질 햄버거의 부활?

영원히 학교 매점에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햄버거가 다시 매점으로 돌아왔다. 맨 처음 불량식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후엔 도넛과 피자, 양배추가 포함 된 크로켓이 들어왔다. 그러더니 이젠 3종류의 햄버거가 들어와 매점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납품되는 햄버거를 살펴보니 제조사의 명칭이 대기업과 비슷하다. 학생들이 보았을 때는 대기업에서 제조한 것으로 착각 할 수도 있어보였다.

매점 햄버거의 생산 단가는 100~200원 정도. 학생들은 현재 600원에 햄버거를 구입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 점 보다 훨씬 저렴하긴 하지만 과연 그 내용물이 600원의 값을 할지 한번 확인해 보았다. 빵과 패티 그리고 머스터드소스로 이루어진 단순한 햄버거다. 과연 그 질이 600원의 값을 할지는 의문이다.

매점 주인은 학생들이 찾기 때문에 햄버거가 재판매 되는 것이라 말했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햄버거 질이나 관리에 대한 질문을 하자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다. 햄버거를 사먹던 한 학생은 "허기를 채우려면 어쩔 수 없다"면서 햄버거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알지만 먹게 된다고 했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아침 대신 햄버거를 먹거나 석식을 신청하지 않고 햄버거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고 있었다. 실제로 방문 했을 당시에도 매점 햄버거를 사 먹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럴 경우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학생들이 영양 결핍이나 비만으로 이러질 수도 있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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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점 상품 관리 미흡도 눈에 띄어

학생들이 학교 매점에서 많이 찾는 것은 주로 빵과 과자류다. 그렇다면 빵과 과자류는 괜찮을까? 매점을 살펴보니 약 10가지 정도의 종류가 있었다. 이름 모를 빵부터 초코 케이크까지 그 종류가 다양했다. 그중 과거 문제가 됐던 제품이 있었다. 개선을 했다고는 하지만 모를 일이었다. 심지어 그 제품은 제품 포장지가 달리 출시되어 학생들이 알아보지 못했다.

다음으로 과자를 살펴보았다. 과자의 경우 유통기한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제품이 눈에 띄었다. 또 학생들이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과자박스 안에 낱개로 포장되어 있는 과자를 따로 꺼내서 판매하기도 했다. 이 낱개 과자에 유통기한이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변질 될 수 있는 제품들의 관리가 미흡한 점도 눈에 띄었다. 맨 처음 물건이 온 후, 냉장 보관해야 하는 물건이지만 학생들의 주문을 받느라 바빠진 매점 주인은 물건을 상온에 내버려 두기도 했다. 물건을 판매할 때 냉장고의 문을 장시간 열어두기도 하는데 우유가 들어있는 칸이 있어 변질될 우려가 있어 보였다. 우유의 경우 잘 팔리지 않아 유통기한이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 학생들 건강위해 철저한 관리 필요

현재 학교 매점은 공개입찰방식 등 외부인과 학교의 계약으로 운영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여 학교보건법을 어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매점 주인에게 자율권이 부여된다. 매점 물건을 개인이 도매점에서 직접 구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매점을 대상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중개업자에게서 물건을 구매한다. 중개업자가 물건 종류를 추천하면 매점 주인이 결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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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매점 주인들은 중개업자를 받고 문제가 있는지 아닌지 눈여겨보지 않는 듯 했다.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의 장은 교육과학기술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점을 점검해야 하지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실제로 한 학교는 매점에서 어떤 재품을 판매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매점 관리에 대한 담당자 내정도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였다.

다양한 판매 품목에 대해서 식품안정성 검사뿐만 지속적인 관리 등이 필요하다. 학교,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 까지 모두가 관심을 가질 문제다. 또한 제품회사, 매점 주인, 중개업자들도 자신들의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생산해야 할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 기자 김소희-정수정
613sh@naver.com,
jsj92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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