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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리 순국선열 6위 105년 만에 국립묘지 안장
오늘 6월 7일 언론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경기도 화성시 고주리에서 순국하신 순국선열 여섯 분을 국립묘지로 이장한다는 내용입니다.
국가보훈부는 1919년 4월 15일 경기도 화성시 고주리에서 일본 경찰과 군인에 의해 희생당하신 순국선열 여섯 분의 유해를 순국한 지 105년 만에 대전현충원으로 이장을 합니다.
이번에 국립묘지로 이장하시는 분들은 1919년 3월 화성 발안지역에서 일어났던 3.1 만세운동을 주도하셨던 김흥열 선생의 일가로서 동생 김성열 그리고 김세열 등 3형제와 또 그분의 조카 김흥복, 김주남, 김주업 등 모두 여섯 분입니다.
김흥열 선생은 1919년 4월 5일 향남면 발안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고, 동생과 조카 등 온 가족이 만세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발안지역 만세운동 과정에서 일본인 순사부장이 돌에 맞아 죽은 것을 계기로 화성 지역에 일본 경찰과 헌병이 대량 투입되어 주민들을 체포하고 고문을 가하는 보복을 저질렀습니다.
4월 15일에는 일본군 20여 명이 제암리 교회에 주민들을 모이게 한 후 23명을 총살하고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교회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어 곧바로 옆 마을인 고주리로 이동하여 김세열 선생의 차남인 김주업의 결혼식을 위해 모였던 김흥열 선생 일가 6명을 칼로 죽이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고주리 주민들은 불태워진 김흥열 선생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하여 현재 위치하고 있는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하고 매년 4월 15일 유족과 천도교 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추모제를 거행해 왔습니다.
정부는 고인들의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국가보훈부는 올해 3월 유족 대표와 국가관리묘역 지정을 위해 협의하던 중 유족이 국립묘지 이장을 희망하여 본격적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경에 선열들의 현재 묘소를 개장하고, 수습된 유골을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으로 옮겨 화장한 후에 임시 안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6월 8일부터 9일까지 주말 이틀 동안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 안에 추모 제단을 설치하고,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헌화와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추모 기간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6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고주리 순국선열 합동 봉송식'을 거행하고, 봉송식이 끝나면 국방부 의장대가 여섯 분의 유해를 대전현충원으로 운구하여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할 계획입니다.
국가보훈부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고주리 순국선열들께서 민족의 성지인 국립묘지에서 영면하시도록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배포된 보도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늘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보드를 통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순국선열 여섯 분은 김흥열, 김성열, 김세열 3형제 분이십니다. 그리고 이분들의 자제인 김성열 선생의 자제인 김흥복 선생, 그리고 김세열 선생의 자제인 김주남, 김주엽 선생 등 모두 여섯 분이 되겠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그 여섯 분의 유해는 고주리에 있는 묘소에 이렇게 안장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분들의 묘소를 오늘 오전 9시경에 개장을 하고 있고 임시 안치 시설로 모셨다가 다음 주 월요일 6월 10일 화성 독립운동기념관에서 합동 봉송식을 치르고 이어서 대전에 있는 현충원의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서 안장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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