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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보도자료 본문 1쪽에 있는 요약 내용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2024년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숫자는 1,539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 명 증가했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제조업에서 4만 3,000명, 서비스업에서 20만 명 증가했고, 건설업 가입자는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해서 8,000명 감소했습니다.
2쪽입니다.
5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년동월대비 2,000명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자는 1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48억 원 증가했습니다.
워크넷 신규 구인 인원과 구직 인원은 각각 7만 5,000명, 2만 9,000명이 감소하였고 구인배수는 소폭 낮아졌습니다.
3쪽부터 산업별 고용보험 가입자 현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조업입니다.
5월 말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3,000명 증가하였으며 증가 폭은 완만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16쪽 별첨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에 따른 증가분을 배제하면 제조업에서는 8,000명 감소했고, 2023년 10월 이후 8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래 표와 그래프를 통해서 제조업 중분류별 동향을 보시면 5월 증감순으로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섬유제품 제조업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4쪽입니다.
이번 달 제조업 중분류별 동향은 식료품, 섬유, 고무·플라스틱, 화학제품 제조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식료품 제조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5월에 기타식품이나 30대, 남성 중심으로 증가했고, 제조업 비중이 8.4%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5쪽입니다.
섬유제품 제조업은 장기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5월에는 직물 직조·직물 제조, 40~50대 남성 중심으로 감소했습니다.
6쪽의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은 증가 추세이지만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습니다.
5월에는 플라스틱제품 제조업과 남성, 29세 이하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7쪽에는 바이오산업으로 대표되는 화학제품 제조업입니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5월에는 기타 화학제품, 30대, 남성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8쪽입니다.
서비스업 전체 가입자 숫자는 1,062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만 명 증가하였습니다.
8쪽 아래 표와 그래프를 보시면 5월 증가순으로 보면 보건복지산업에서 크게 증가했고 사업서비스, 숙박·음식, 전문·과학, 운수·창고업에서 증가를 지속하고 있고, 도·소매, 정보통신, 교육서비스업에서는 감소하였습니다.
이번 달 서비스업 동향은 정보통신, 금융·보험, 부동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9쪽입니다.
정보통신업은 가입자 숫자가 표에서 보시면 79만 3,000명 정도 되는데요.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을 포함하고 있는 출판업 그다음에 남성, 29세 이하를 중심으로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10쪽의 금융·보험업 가입자는 증가를 지속하고 있으며, 5월에는 보험업 증가 폭이 확대되었고 40대, 여성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11쪽의 부동산업은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5월에 소폭 증가 전환했습니다.
5월에는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남성, 50~60대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12쪽의 전문·과학·기술 및 서비스업은 가입자 수, 가입자 수는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모든 중분류 업종에서 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특히 전문서비스업 증가가 확대되었고, 2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 남녀 모두에서 증가하였습니다.
다음 13쪽의 인적 속성별 동향입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3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증가했으나, 이전과 마찬가지로 29세 이하 -8만 9,000명, 다음에 40대 -3만 4,000명에서 감소하였습니다.
29세 이하는 오른쪽 하단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난달 인구가 23만 3,000명 감소했고요. 그 전달에 비해서 감소 폭은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가 확대되는 영향이 큰 가운데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 보건복지산업에서 주로 감소하였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21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40대는 인구가 14만 7,000명 감소하였고요. 여기도 인구는 감소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건설, 도·소매, 제조, 부동산 중심으로 감소하였습니다.
14쪽의 구직급여 신청 및 지급 현황입니다.
5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 증가했습니다.
건설업, 정보통신업, 사업서비스, 전문·과학·기술 등 산업에서 증가했고요. 제조, 운수, 보건복지 서비스업에서는 신규 신청자가 감소했습니다.
5월 한 달간 구직급여 지급자 숫자는 64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1,000명 감소하였고, 지급액은 1조 786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8억 원 증가했습니다.
간단하게 고용보험 동향을 설명드렸고요. 질문 있으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아까 처음 말씀하신 상시가입자 증가세가 안정적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3월 통계나 4월 통계에 나왔을 때 그때도 '37개월 만이다, 38개월 만에 역대 최저치다.' 이렇게 해서 고용 현황에 좋지 않은 기사들이 대부분 주를 이뤘는데, 이게 지금 보면 지난달 4월 통계보다 이게 400명인가요? 더 줄어... 4,000명인가 더 줄었는데 이게 안정적 증가세로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현재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가 지난달에 24만 명 증가했고 그 전달에 24만 4,000명에서 4,000명 정도 둔화됐는데 그 둔화되는 폭은 제조업 둔화 4,000명하고 거의 유사한 상황입니다. 제조업 고용 상황은 조금 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 수 증가 폭을 제외할 때는 실제로 마이너스 상황이고 허가제 외국인이 조금 증가 폭을,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부분들에 대한 가입 효과가 거의, 거의 마감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신규, 신규로 들어오는 외국인 증가 인원이 반영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24만 명 정도라면 저희는 4,000명 정도 둔화되는 것을 현재 상황에서 이걸 둔화, 둔화가 확대... 지속된다든가 이런 것보다는 거의 이 정도 선에서 아마 증가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안정적인 증가 폭이라고 말씀드렸고요.
KDI나 한은에서도 올해 취업자, 지금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약 24~26만 정도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정도면 안정적인 증가가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5월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8,000명이 줄었는데 이게 역대 최대 폭 감소인가요?
<답변>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되고요. 제가 숫자 한번 확인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질문> 그리고 40대 가입자 수도 지난달에 역대 최대였는데 그거 이어가는 거죠?
<답변> 예.
<질문> 그리고 40대 제조업, 보면 40대 보면 건설업이 제일 많은데 제조업도 많고 이게 40대 줄어든 게 인구 감소라고 항상 정부에서 이야기하는데 그 영향이 더 큰지 아니면 산업 부진 영향이 더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것 좀 궁금합니다.
<답변> 전체 지금 제조나 건설 부분에 있어서 전체 취업자 변화를 보면 제조 같은 경우는 현재 외국인 포함해서 어쨌든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건설업 같은 경우는 조금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다른 업종에 비해서 제조와 건설에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맞는 것 같고요.
이걸 고용 상황과 관련해서 해석 짓자면 실제로 인구 감소가 현재 14만 명대 감소하고 있고, 전체 40대 취업자를 보면 지난 4월에 40대 취업자가 9만 명 감소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 고용보험 통계에서는 약 3만 명대 감소니까 실제로 40대 고용 상황에 비해서 고용보험 가입자 상황은 조금, 전체 취업자 상황에 비해서는 좀 좋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40대의 고용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인구 감소 영향이 커 보입니다, 40대는.
<질문> 지난달에도 비슷한 질의를 드렸었는데요. 지금 40대 인구가 지난해 12월과 1월에도 14만 명대가 줄었잖아요. 제 기억으로 14만 2,000명인가 준, 줄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런데 당시에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 인원이 6,000명에서 5월, 4월에 3만 명 넘어섰고 5월에도 계속해서 감소 폭이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게 5배 이상 지금 확대가 된 거죠.
그럼 이거를 단순하게 인구 감소 영향으로만 볼 수가 있느냐, 이에 대해서 사실 의문이거든요. 감소, 인구 감소 영향도 있겠으나 인구 감소 폭은 연말·연초와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가입자 수가 이렇게 많이 줄어든 것은 다른 어떤 분석이 더 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답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40대 인구 감소 폭을 보면 지난 2월에 13만 9,000명 감소했다가 3월에 14만 4,000명 감소, 그다음 5월에 14만 7,000명 감소해서 감소 폭은, 인구 감소 폭도 사실상 조금씩 확대되고 있고 40대 취업자도 마찬가지로 조금씩 감소 폭이 확대되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잠시만요.
40대 취업자도 지금 3월에 -6만 2,000, 4월에 -7만 9,000, 5월... 2월에 -6만 2,000, 3월에 -7만 9,000, 4월에 -9만 이렇게 40대 취업자도 조금 감소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40대 고용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요.
그래서 인구 감소하는 것보다 취업자 감소하는 폭은 더 느리다, 그래서 사실 40대가 느끼는 체감 고용지표, 그러니까 40대의 고용률은 높아지고 있어서 이걸 사실 40대에 대해서는 저는 나쁘게 보지는 않고 있고, 다만 감소 폭이 조금 더 심화된다, 라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봐야 될 거라고 생각되고요.
40대에서 실제로 건설, 도·소매, 제조 이런 쪽에서 주로 많이 감소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 주력산업에 가까운 부분들이고 산업 전체의 총고용량... 총량적인 고용이 둔화되고 있는 부분들은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
<답변> 고용률 지표요?
<질문> 네, 지금 40대, 20대, 40대 고용률 하락이 지속되다 보니까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이 자료에 그러면 40대, 말씀하신 40대 고용률은 높게 나오고 있다, 이런 거 자료가 한 줄 정도 더 바로 이 부분에, 인적 속성 부분에 추가되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답변> 일단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서 말씀드린 부분인데요. 지금 현재 청년층 고용률은 4월에 0.2%p 상승했고 그다음에 40대 고용률은 0.4%p 상승했습니다. 이게 전체 고용률이 0.3%p 상승한 것에 비춰볼 때 실제로 이것이 그렇게 나쁘다고는 보이지 않는데 제가 조금 이 부분은 다음 보도자료, 설명자료 쓸 때 이거 인구 감소라든가 고용률 부분들을 조금 참고해서 넣어드리든지 드리든지 이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추가로,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8,000명이 줄었는데 40대에서 건설업은 1만 4,000명이 줄었는데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 궁금합니다.
<답변> 40대, 지금 청년층과 40대 고용이 조금 감소하는 부분들이 특이하게도요. 이게 예를 들어서 건설업 같은 경우는 지금 전체 8,000명 감소해서 40대가 1만 4,000명 감소했고 청년층 같은 경우도 전체... 도·소매 같은 경우 보면 전체 연령에서는 8,000명 감소했는데 청년층 도·소매는 2만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업 같은 경우도 전체 연령은 5,000명 감소했는데 정보통신업의 청년층은 1만 8,000명 감소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업종별로 보면 연령 특이 동향으로 청년층 같은 경우는 약간 청년층이 선호한다, 라고 볼 수 있는 정보통신업이라든가 보건복지 이런 쪽에서 감소하는 성향들이 전체 업종 성향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고요.
이걸, 건설업도 마찬가지네요. 건설업도 지금 1만 4,000명 감소했는데 아무래도 취업 현장에서 보면 여기서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감소했는데, 죄송합니다만 이걸 설명을 제가 조금 더 보완해서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온라인 질의 1건 말씀드리겠습니다. CBS 기자님 질문이고요.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 당연가입 가입분을 배제한 가입자 수는 감소했는데 총 몇 개월 연속 감소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잠깐만, 다시 한번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 당연가입 가입분을 배제한 가입자 수는 감소했는데 총 몇 개월 연속 감소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건 제가 아까 설명을 잠깐 드린 것 같았는데... 2023년 10월부터 지금 8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질문> 29세 이하,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 관련해서 구성비가 궁금한데요. 전월... 전년동월대비 혹은 전월비로 구성비에 변화가 29세 이하 위주로 어떻게 변화가 있는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지금 저희 29세 이하의 구성비라면 어디에 대비해서 구성비를 말씀하십니까?
<질문> ***
<답변> 예, 15.5%. 이 변화 추이를 말씀하시는...
<질문> ***
<답변> 이건 제가 숫자를 조금 작성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29세 이하 같은 경우에는 현재 피보험자 숫자가 감소하고 전체 피보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구성비는 조금 취업자, 피보험자 감소하는 것보다 비율적으로 볼 때는 더 크게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0대도 마찬가지로 같이 작성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시계열은 어느 정도면 되겠습니까?
<질문> ***
<답변> (사회자) 혹시 추가 질문 사항 있으십니까? 없으시면 오늘 설명회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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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산업부, 추석 명절 맞아 방학동 도깨비전통시장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