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청년의 도전으로 미래산업 전환 가속화 농업·농촌 청년정책 추진방향 발표
청년들과 함께 만든 농업·농촌 청년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농식품부는 우리 농업과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하여 농업 정책의 디지털·세대·농촌 공간 등 3대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농식품부의 모든 부서가 참여하는 농정개혁 T/F를 운영하면서 우리 농업의 3대 전환을 위하여 기존 청년정책을 청년의 시각에서 재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그간 10여 차례 간담회에서 청년농업인과 벤처창업가, 각 부처의 2030 자문단을 비롯하여 농식품 산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습니다.
청년들은 농업 분야 낮은 기대 소득과 도시 대비 불리한 농촌 생활여건으로 인하여 농업·농촌으로 들어오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한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스마트 농업, 그린바이오, 푸드테크와 같은 농식품 신산업이 성장하고 농촌 자원을 활용한 사업 기회도 등장하였습니다.
농식품부는 청년의 도전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하여 청년들과 함께 마련한 이번 대책의 3대 추진방향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기존 농업 생산 중심의 청년정책의 범위를 농식품산업 가치사슬 전 분야로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자유로운 청년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하겠습니다.
셋째, 정책 과정에서 청년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청년이 제안한 87개 과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였고, 시급성과 파급 효과가 큰 실천과제 52개를 청년들의 시각에서 정책화하였습니다.
대책의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농업 생산뿐만 아니라 농산업, 농촌 전 분야에서 청년의 창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청년의 유망한 아이디어가 창업 준비 단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농식품 청년벤처 '창업루키'를 선정하고 홍보·투자 등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농식품 분야 청년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기반을 활용하여 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협업 모델을 지원하고, 대학 실험실 인프라와 연계한 기술창업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청년기업의 안정적인 스케일업과 수출경쟁력 향상도 돕겠습니다. 올해 470억 원 규모의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조성하여 청년기업의 창업부터 후속 투자 유치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겠습니다.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공간, 스케일업 자금, 수출 확대 관련 정책 사업을 우대 지원하겠습니다. 농촌 창업에 대한 청년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하여 우수사례 홍보를 강화하고, 농촌 창업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매칭하여 우수 청년 스타트업의 R&D 수출을 지원하겠습니다.
농촌 융복합 산업 인증 경영체는 온·오프라인 전용 판매관 및 민간 플랫폼 입점 등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청년사업가가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청년농촌보금자리를 확대하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농촌 아이 돌봄 및 농번기 주말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문화·복지 관련 농촌형 복합 서비스 거점을 지속 확충하겠습니다.
둘째, 자유로운 청년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하겠습니다.
농업법인이 농업과 농촌을 기반으로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의 범위를 대폭 넓히겠습니다. 최근 농업법인을 경영하는 청년들이 농촌 관광이나 체험 같은 융복합 신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수요가 높은 스마트농업, 기자재·서비스 생산, 농촌 체험 휴양마을 산업, 영농기술·경영 교육 등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하겠습니다.
영농정착지원사업 수혜 시에 의무영농기간 동안에는 자가생산 농산물만 가공 및 체험사업에 활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외부에서 조달한 농식품 원료도 사용 가능하도록 허용하겠습니다.
현재 경질판 온실이나 유리 온실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팜 종합자금의 융자대상 시설에 소규모 비닐하우스도 추가해서 자금동원력이 낮은 청년농업인의 스마트팜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덜고 경영위험을 낮추겠습니다.
생산조직 활동 지원사업에 청년들의 참여가 용이하도록 지원 요건의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현재 가루쌀 생산단지는 30㏊ 이상 경작하는 경우에만 정부 지원이 가능하지만 청년농업인 조직이 소규모로 시작하는 30㏊ 미만 가루쌀 단지도 시범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그리고 과원규모화 사업에도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가점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업 경영정보를 등록하기 전에도 영농정착지원사업에 선정이 되면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임대하여 영농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하여 청년이 조금 더 쉽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청년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농정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농정의 3대 전환의 주역으로서 청년의 창업과 정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농정체계를 정비하겠습니다.
청년농업인, 농업 전후방 연계기업 그리고 농촌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가칭 '농업·농촌 청년 네트워크'를 발족하여 상호 정보 공유라든지 비즈니스 협업체계 구축 등 상생관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청년의 조직화된 목소리가 농정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농업·농어촌특별위원회 등에 청년위원 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농식품 관련 신규 재정사업 등이 청년 유입 그리고 취·창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평가하여 정책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농업·농촌정책 청년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청년이 구상하는 창농, 창업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정책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청년이 필요로 하는 지역별 농업·농촌정책 정보를 빠르고 쉽게 비교 분석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권역별 농식품벤처창업지원센터를 활용하여 농촌지역에 특화된 청년벤처를 대상으로 전담 컨설턴트를 매칭하고 밀착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오후에는 송미령 장관께서 '청년과 함께 농업·농촌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정책 발표를 겸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행사 장소는 충북 진천의 청년스마트팜 벤처사업가가 운영하는 복합문화 공간이 되겠습니다. 농식품부, 행안부, 과기부, 중기부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 선도농업인, 우수 농식품벤처창업가 등 30여 명의 청년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청년과 함께 발맞추어 스마트한 농업, 매력적인 농촌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국장님, 달라지는 것 중에서요. 첫 번째, 농업 생산뿐만 아니라 농산업·농촌 전 분야에 청년창업을 활성화한다, 이 분야에서 지금 현재 청년농이 받는 지원이 어떤 게 있는데 이 중의 어떤 것들까지 농산업·농촌 분야의 청년들로 확대한다, 이걸 좀 정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해당되는 사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특히 이게 '농촌 전 분야'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가 모호한데, 그럼 농촌에 살면 되는 건지, 아니면 여기서 어떤 생산활동을 해야 되는 건지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 농가인구 통계를 보면 전체 한 청년의 숫자가 한 23만 명 정도 지금 나타나는데요. 그중의 한 5%가 농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의 농촌에 있는 청년들이 농업 이외의 활동들을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정책의 방향을 농업에 한정하기보다는 다른 농업 외의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정책의 대상에 포함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표적으로는 저희가 농업법인과 관련된 사업 범위 이런 것들도 관련된 전후방 산업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농업 전 분야라고 하면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농업과 관련된 전후방 산업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농업법인 사업 범위 확대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그러니까 농식품 전후방 산업이라고 하면 사실 도시 자본이 안 들어갈 수가 없고 이게 작년에도 농업법인 관련해서 농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 ‘농’ 자만 달아서 각종 혜택을 받는다, 이런 기사도 나오고 했는데 이거에 대한 어떤, 이렇게 점검할 수 있는 대책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지금 이 청년농이 20~39세 대상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어쨌든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현장에서는 ‘39세 미만이 너무 적으니까 40대까지 이 청년정책 대상을 확대해 달라.’ 이런 목소리가 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몇몇 지자체에서는 실제로 40대를 대상으로 하는 자체 사업을 하고 있고 그리고 올해 청년영농정착지원사업도 미달된 이유 중의 하나가 어쨌든 수혜 대상이 줄고 있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청년농의 대상을 확대할 생각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첫 번째, 농업법인과 관련돼서 말씀 주셨는데요. 이 부분들은 농업법인이 한편으로는 조금 뭐랄까요? 저기 세제 혜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위해서 농업법인으로 지금 들어와서 부당한 그런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라고 아마 그런 취지에서 말씀 주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저희가 사업 범위를 확장시켜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던 이유는 농업을 하고 있는데 농사를 지으면서 다른 활동들, 그러니까 농외소득 확보 차원에서 여러 가지 체험활동이라든지 그다음에 여러 가지 홍보라든지 이런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데 저희가 사업 범위, 규정에 나와 있는 사업 범위가 굉장히 한정적으로 지금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사업들을 농업법인이 수행하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법으로 제약되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규제들을 풀어주겠다고 하는 그런 의미라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여러 가지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나름대로 법인에 대한 실태조사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저희가 파악이 가능하다고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청년의 범위를 넓히는 것과 관련돼서는 저희가 일단은 법적으로는 39세까지 청년의 기준이 잡혀 있는 거고요. 개별 사업별로는 저희가 청년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서 지금 잡고 있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법적으로 이 청년의 범위를 지금 39세에서 더 넓히는 것보다는 개별 사업별로 필요할 때마다 그런 부분들을 검토를 해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빈집이나 폐교를 이어주겠다, 라는 전략이 중간에 있는데요. 이게 실제 청년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는지 여쭙고 싶고요.
그다음에 지금 다섯 개 정도 농촌산업 플랫폼을 연계한다, 라는 계획을 발표하셨는데, 각 플랫폼별로 실제 청년 창업으로 이어진 비율이 어떤지 데이터가 궁금합니다.
<답변> (김소형 농촌재생지원팀장) 빈집... *** 빈집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의 한국부동산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소규모&빈집정보 알림e에서 기본적인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통계만으로써는 저희가 충분히 정보, 필요하신 정보를 다 제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지금 저희가 올해 하반기까지 빈집은행을 통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고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빈집이라든가 폐교 같은 유휴 자원을 통합 플랫폼으로 해서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질문> ***
<답변> (김소형 농촌재생지원팀장) ***
<답변> (정아름 농촌정책과장) ***
<질문> 안녕하세요? 농촌의... 청년의 농촌 삶의 여건 조성 관련된 부분에서요. 주거 안정 보면 청년 농촌보금자리주택을 지난해 9개소에서 올해 17개소로 늘리겠다, 라고 돼 있고요. 그다음에 청년에 대한 신축 개보수 지원, 이것도 1.5% 고정 또는 변동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게 새롭게 들어가는 내용들인가요? 아니면 기존에 하고 있던 내용들인가요? 그리고 이게 1.5% 지원한다는 게 국비로 지원한다는 건가요?
<답변> (김소형 농촌재생지원팀장) 청년보금자리주택과 그다음에 농촌주택과 융자에 대한 청년 이자 우대 부분은 기존에 하고 있는 부분들이고,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임을 말씀드립니다.
<질문> 국장님, 이 전체 사업 예산 규모가 심의 중일 텐데, 혹시 올해 대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고 계신 게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 죄송합니다만 지금 심의 중이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점 이해를 해 주십시오.
<질문> ***
<답변> 지금 이 청년농 전체 예산이요? 저희가...
<답변> (유대열 빅데이터전략팀장) 안녕하십니까? 청년 T/F 담당하고 있는 유대열 과장이라고 합니다. 지금 올해 예산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한 1,200억 정도 지금 편성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년도 예산 작업도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숫자는 나중에 기재부 예산안이 발표되면 그때 자세한 건 추후에 또 알려드리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질문> 청년정책 전체가 1,200억인가요?
<답변> (유대열 빅데이터전략팀장) 지금 이번에 발표하는 이 대책에 관련된 예산들을 다 취합한 결과 한 1,200억 정도 지금 규모가 됩니다.
<질문> 올해 연초에 청년농 3만 명 육성한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이 대책으로 새로 등장할 청년농의 수나 이런 예상하는 수치가 있으신지요?
<답변> 청년농에, 이 대책으로 인해서 청년농 숫자가 3만 명+α가 되느냐, 그 말씀이신가요? 그거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지금 일단 이번 대책에 지금 말씀드리는 내용은 기존의 청년농 중심의 정책만 너무 그걸 하다 보니까 기타 분야, 다른 분야의 확장성이 부족했다는 그런 반성에서 지금 얘기를 하는 거고요. 저희가 청년농 대책 3만 명은 유효, 그대로 지금 유효합니다.
<답변> (사회자) 그러면 더 이상 질의가 없으시면 이것으로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이전다음기사 영역
이전기사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관련 브리핑 다음기사산업재산정보법 시행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의 또다른 도전 ‘양궁을 계속할 수 있을까.’ 열여섯 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임시현은 자신을 의심했다. 양궁에 대한 열정은 충만했으나 이때까지 이렇다 할 수상 실적 하나 없었다. 운동을 계속해도 괜찮을지 미래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인생의 조준점이 흔들리던 시기였다. “대한민국이 대단한 걸 어떻게 해요. 견뎌야죠.” 스물한 살, 임시현은 생의 첫 올림픽 앞에 거침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 단체 ‘올림픽 10연패’라는 엄청난 목표 아래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조준점은 명확했다. 오로지 최고가 되는 것. 그의 화살은 목표에 정확히 ‘명중’했다. 전 세계에 한국 양궁의 저력을 보여준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대회(이하 파리올림픽), 그 중심엔 임시현이 있었다. 그는 첫 경기였던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1988 서울올림픽 이후 깨진 적 없는 불패 신화를 새로 썼고 혼성 단체전에선 “오빠만 믿고 쏘라”던 김우진과 나란히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여자 개인전. 임시현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실력을 증명하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의 대업을 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하지만 임시현 자신만은 알고 있었다. 미리 준비해 간 ‘바늘구멍 세리머니’가 그 증거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두 대회 연속 3관왕이 어디 쉬운 일인 줄 아느냐’는 온라인 댓글을 봤어요. 그 어려운 일을 내가 해낼 수 있다고, 해냈다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올림픽 데뷔를 화려하게 마친 임시현을 재학 중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만났다. 임시현은 시종일관 여유와 당당함을 허리께에 맨 화살처럼 장착하고 있었다. 올림픽 전후로 그가 한 말과 행동을 두고 ‘시현적 사고’, ‘MZ세대답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임시현이 K-공감 독자들에게 미리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절음식을 진짜 좋아해요. 추석에도 훈련에 매진해야 하지만 나름대로 즐겨보려고요.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사진 C영상미디어 그런 그도 2년 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전까지 국내 대회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다. 올림픽 금메달 세 개를 목에 맨 그의 모습은 대중에겐 갑자기 등장한 혜성처럼 보이는 게 당연했다. 스스로를 의심하던 불안한 사춘기 선수 시절을 거쳐 그는 어떻게 한국 양궁의 역사가 됐을까? 임시현은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았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조차 나를 믿고 이끌어준 사람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천재과는 따로 있고 난 이제야 때를 만난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한낮의 더위가 채 물러가지 않은 늦여름, 그는 다시 활을 들어올렸다. 2025년 9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당장 올해 9월 말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되는 탓에 추석에도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임시현은 “(우승에) 젖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는 김우진의 이야기가 “정말 맞는 말”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살벌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게다가 올림픽에서 대업을 이룬 직후다. 그 부담감이 얼마나 클까 싶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예측을 비껴갔다. “국가대표 선발전이요? 또 뽑히면 되죠 뭐.” 임시현은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언제든 자신의 화살을 쏠 수 있도록 시위를 팽팽하게 당겨놓은, 준비된 이의 자세는 과연 ‘시현’스러웠다. 임시현은 “양궁은 정적으로 보이지만 많게는 하루 500발을 쏠 만큼 훈련량이 많다”고 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돼 학교에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 학생선수로서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학교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 특히 다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 좋다. 게다가 많이들 알아봐주시니 감사하다. 올림픽은 올림픽이구나 싶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임시현에게 파리올림픽은 어떻게 기억될까? 국제대회를 통해 겨뤘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올림픽에서 만나 경기를 하는 게 무척 흥미로웠다. 동시에 이렇게 간절했던 것도, 이토록 많은 부담을 느낀 것도 처음이었다. 그걸 이겨내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선수 인생에 좋은 발판이 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여자 단체전을 꼽았다. 동료 김우진은 올림픽 10연패는 “여자 선수들이 독해서 가능했다”고 하던데. (미소 지으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근성이 엄청나다. 웬만해선 양궁 국가대표가 못 된다. 더욱이 양궁은 ‘감’으로 하는 운동이다. 감이 올 때까지 계속 쏘는 수밖에 없다. 그걸 이겨내고 자신만의 답을 찾는 선수만이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훈련양이 엄청나다고 들었다. 국가대표가 되면 하루 종일 활만 쏜다고 보면 된다. 많을 땐 하루에 500발도 쏜다. 시간으로 따지면 오전 3시간, 오후 4시간, 그다음 야간훈련까지 이어진다. 틈틈이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도 해야 한다. 정신력도 중요하지 않나? ‘양궁은 멘털이 50%’란 얘기도 있다. 맞는 말이다.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멘털코칭도 받는다. 사실 난 굉장히 겁쟁이인데 승부욕은 또 강하다. 다행히 양궁은 나만 잘하면 된다. 누구를 이기겠다는 생각 대신 그저 10점을 맞추겠다는 생각만 한다. 양궁은 자신만 이기면 누구도 이길 수 있는 운동이다. 자신을 이기는 게 가장 어려운 일 아닌가? 그러니 내가 나를 믿을 수 있게 준비를 해놔야 한다. 체력이든 연습량이든 자신감이 붙을 만한 뭔가를 만들어놔야 한다. ‘내가 이 정도까지 했는데 안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문형철 대한양궁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해까지 평범했던 임시현이 1년 사이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는 것을 보고 자극받은 선수가 많을 것”이라고 하더라. 수상 실적도 없었고 어려운 일은 피하려고만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서울체고에 진학하면서 달라졌다. 당시 코치님은 약한 말 하는 걸 싫어하셨다. 그때부턴 겁이 나도 말은 ‘해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회피하는 대신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더라. 태도가 바뀌니 경기 결과도 달라졌다. 대학에 와선 경기력이 안정됐다. 친구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세계대학경기대회)를 말할 때 난 아시안게임에 나갈 거라고 얘기했다. 말을 뱉고 나서 내가 무슨 말을 한 건가 스스로도 놀랐지만 지난해 실제로 꿈이 이뤄졌다.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새 역사를 쓴 임시현. 세 개의 금메달을 가뿐히 들어 올렸다. 사진 C영상미디어 두각을 드러내기 전까지 힘들진 않았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을 설득해 양궁을 시작했다. 이후론 부모님도 지지해주셨는데 중학교에 오니 아무리 연습을 해도 성적이 안 올랐다. 내가 잘하고 싶다고 해서 다 잘되는 건 아니구나 싶었다. 서울체고 입학시험을 앞두고 이번에 떨어지면 미련 없이 양궁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다. 수상 실적이 없는 학생들은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화살이 쉽게 놔지지 않았다.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활을 잡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대충 쏠 수 없었던 거다. 그런데 연습기록보다 30점이나 잘 나왔다. 기적이었다. 그때 양궁으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김제덕은 17세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런 ‘천재형’ 선수들을 보며 흔들린 적은 없나? 천재를 앞서나가는 방법은 연습뿐이다. 훈련의 강도를 높이면서 그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수 있겠단 확신이 생겼다. 실제로 천재를 이길 때의 느낌은 정말 짜릿하다(웃음). 난 천재적 재능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성적이 안 나올 때도 ‘메달 안 따도 되니 부담 갖지 말고 운동해라’, ‘넌 진짜 될 놈이다’라며 믿어준 코치님, 교수님들이 계셨다. 지금 많은 걸 이루게 된 건 그분들의 덕이 크다. 천재라 생각하는 선수는 누가 있나? 정말 많다. 김제덕 선수는 당연하고 김우진 선수는 연습경기에서도 이겨본 적이 없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당장 9월 말부터 시작된다. 100여 명의 여자선수 중 오직 4명만이 태극마크를 단다. 9월 27일부터 1차 선발전이 시작되고 이후 4차까지 약 7개월간 선발전이 계속된다. 워낙 오랜 기간 이어지다보니 그 사이 부상을 입는 선수도 있고 기권하는 선수도 생긴다. 계절도 바뀌기 때문에 그에 맞게 몸관리도 계속 해야 한다. 공정한 선발을 위해 견뎌야 하는 과정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도 어드밴티지가 없다. 모든 선수가 밑바닥에서 똑같이 출발하는 선발 시스템이다. 하지만 덕분에 나 같은 선수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엄청난 실력으로 무장한 덕에 승부는 한 끗 차이로 갈린다. 워낙 대업을 이룬 뒤라 부담감이 크겠다. 올림픽을 앞두고 부담이란 부담은 다 느껴봐서 개의치 않는다. 또 선발되면 되지 않나. 이미 주어진 영광이고 그걸 뛰어넘는 것도 내 몫이다. 이런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나? 여유와 긍정이 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희망을 보려 한다. 미리 준비해간 ‘바늘구멍 세리머니’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를 수 있단 자신감의 소산이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추석은 가족과 보내나? 국가대표 선발전이 임박해 추석에도 훈련을 해야 한다. 가족들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왔다. 파리에도 온 가족이 응원을 왔지만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가족들은 그동안 고생한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너무 뿌듯하다’, ‘넌 최고의 선수다’라며 정말 많이 축하해줬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강릉 카센터 주변엔 축하 플래카드도 잔뜩 걸렸더라(웃음). 가족과 함께하진 못하지만 명절음식 먹으며 추석을 나름대로 즐겨보려 한다. 임시현을 보며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이들이 희망을 가질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분야에선 무조건 1등을 해야 될 것 같았다. 힘든 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며 버텼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이니까. 꽃도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지 않나. 그 순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다 보면 누구든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스스로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매순간 경기를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불안해하고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긴장해 제 기량을 발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게 내 인생의 한 부분인데 그 순간 긴장만 하며 보내긴 너무 아깝지 않나. 늘 즐기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조윤 기자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파리올림픽의 감동,광주에서 이어간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국제스포츠대회 준비 경험 등을 기반으로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8월 26일 “2024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로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세계 170여 개국에서 1500여 명의 임원 및 선수가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해 9월 27일부터 시작된다. 대회 전후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양궁연맹총회도 함께 열린다. 세계 양궁 3대 빅이벤트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세 번째다. 광주시는 “파리올림픽 이후 양궁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구촌 평화를 기원하는 스포츠 이벤트가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바로가기
- 한컷 추석 연휴, 알아두면 유익한 연락처 긴 명절 연휴에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가 나면 당황스러운데요. 그래서, 알아두면 유용한 연락처를 한데 모아 알려 드립니다! 문 여는 병원·약국 찾기부터 수도·가스·전기 고장 신고, 고속도로 긴급 견인, 실시간 교통 상황 등 위 이미지를 확인해주세요. 모쪼록 즐겁고 평온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 여행 웃음도 즐거움도 넉넉하게! 황금연휴를 만끽할 추석 여행지 추천 웃음도 즐거움도 넉넉하게! 황금연휴를 만끽할 추석 여행지 추천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연휴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달멍도 하고 소원도 빌어봐!, 풍경 좋은 달맞이 명소 경기 수원 서장대, 취향대로 마음껏 즐겨봐!이색적인 체험 전시, 흥겨운 분위기에 푹 빠져봐! 가볼 만한 가을 축제, 고향 나들이 떠나봐! 투어패스로 알뜰하게 누리는 여행, 추석 특선 여행을 위한 특별한 혜택!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산업부, 추석 명절 맞아 방학동 도깨비전통시장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과감하게 키운 분야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과감하게 키운 분야는? 바로, RD 분야인데요. 올해 대비 11.8% 증가한 29.7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어요. 4대 중점 투자 방향은 이렇습니다. v 선도형 RD 지원 v AI·디지털 혁신 v 핵심인재 양성기초연구 확대 v 전략적 국제협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