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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만든 우리 벼”, 7년만에 외래 벼 반 이상 줄여
오늘 브리핑에서 말씀드릴 내용은 농촌진흥청에서 국민과 함께 만든 우리 벼 품종으로 외래 벼 재배 면적을 2017년 11%에서 2024년 4%대로 감소시킨 성과입니다.
성과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먼저 국민과 함께하는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약어로 SPP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농업인과 육종가, 미곡종합처리장,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현장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벼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품종 개발 프로그램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병해충과 쓰러짐에 약하여 재배에 어려움이 있지만 관행적으로 장기재배 중인 외래 벼를 우리 벼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경기도 이천시에서 처음으로 SPP를 시작해 김포시, 강화군, 포천시, 여주시 등 5개의 지자체로 확대하여 외래 벼 대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천시와는 현장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해들'과 '알찬미'라는 최고 품질 벼 품종을 개발하였고, 2022년 이천시 대표 쌀 브랜드인 '임금님표이천쌀'의 원료곡을 외래 벼인 '고시히카리'와 '아끼바레'에서 '해들'과 '알찬미'로 완전히 대체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천시의 외래 벼 대체 성공 사례는 경기 포천시, 김포시, 인천 강화군, 충북 진천군, 청주시 등 주요 외래 벼 재배 지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기도 포천시는 2022년부터 지역 쌀 브랜드 '기찬쌀'의 원료곡을 '고시히카리'에서 '해들', '알찬미'로 대체했으며, 올해는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4배 늘린 2,000ha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인천광역시 강화군의 '나들미', 경기도 김포시의 '한가득'을 신품종으로 개발해 기존 외래 벼를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고 품질 벼 '해들'과 '알찬미'는 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외래 벼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충북 지역에도 보급되어 외래 벼 대체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군과 청주시는 대표 쌀 브랜드 '생거진천쌀'과 '청원생명쌀'의 원료곡을 '아끼바레'에서 '알찬미'로 바꾸어 기존 '아끼바레' 재배면적의 75%를 대체했으며, 보급 3년 만에 충북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벼 품종이 되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외래 벼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품종을 신속하게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자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 11개소였던 최고 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를 올해 말까지 전국 50개소로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남은 외래 벼 재배면적을 2027년까지 1만 ha 이하로 줄이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종자생산기관 등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개발한 '해들', '알찬미', '나들미' 등 우리 품종들은 외래 벼보다 쓰러짐과 병해에 강하며 밥맛도 우수합니다. 농가는 농사짓기 편하고 농약과 비료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국민은 안전하고 맛있는 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경제성 분석에서 '알찬미' 재배농가 소득이 외래 벼 '아끼바레'를 재배할 때보다 ha당 약 300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들', '알찬미'를 신품종으로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맞춤형 재배법, 종자 생산, 품종 판별, 품종 관리 등 신품종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SPP를 통해 우수한 벼 품종을 개발하고 현장에 보급하여 종자주권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 쌀의 가치를 높이고 더 나아가 농촌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농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먼저, 고시히카리와 아끼바레 같은 경우 외래 벼 품종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이 품종에 대해서 지금 로열티가 지급되고 있는지 그 로열티 여부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아까 1㏊당 300만 원 정도 증가한다고, 경제성이 증가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알기로 1㏊당 수확량이 쌀이 한 6~7t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소득의 원인이 수확량이 많이 나와서인지 아니면 벼 품종 가격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300만 원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답변드리겠습니다. 고시히카리와 아끼바레는 현재 로열티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득이 300만 원 늘어난 데 대해서는 고시히카리와 아끼바레 같은 그런 품종들은 도복이 되거나 또 쓰러짐에 약하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들이 약하기 때문에 약제 방제 비용들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용들을 알찬미나 해들 같은 경우는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그 비용이 들고, 특히 알찬미 같은 경우는 아끼바레보다 수량이 조금 더 나왔기 때문에 수량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300만 원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답변> (이병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장) 중부작물과장 이병규입니다. 추가해서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님 질문 중에서 왜 높아졌냐, 300, ha당 300만 원 높아졌냐. 그런데 저희들이 이 자료는 2021년도 진흥청이 조사한 자료입니다. 이천의 30농가에서 수량을 조사했습니다. 알찬미 수량을 조사했고 그리고 그 옆에서 그거 했는데 그 해에 보니까 태풍이 오고 했는데 조금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다른 거보다는 그냥 수량, 그때 한 20% 약간 타 지역보다 이게 증수가 돼서 그 수량만 가지고 실제로 계산한 겁니다. 계산한 거고, 실질적으로는 거기에 보면 아끼바레나 이런 것보다 알찬미가 훨씬 일반 소비자시장에서 높게 나오거든요. 더 높게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질문> ***
<답변> (이병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장) 예, 더 높은데 그런 거는 다 차치하고 그냥 수량만, 약간 증수된 것 그것만 계산해서 저희들이 300만 원 정도 더 나온다, 이렇게 계산했습니다.
<질문> 제가 알기로는 경기 안성이라든지 일부 경기 지역에서 아직도 고시히카리나 아끼바레를 자신들 특유 품종으로 해서 약간 고급화 전략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 그런 지역으로 좀 더 확산할 분위기가 되는 건지, 아직도 사실 국내에서도 아끼바레나 고시히카리가 일본 품종이라는 걸 알면서도 또 찾는, 로열티 있는 고객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뭐 일식집에서도 수요가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 걸 대체할 수 있는 그런 기대도 하나요?
<답변> 사실 고시히카리와 아끼바레가 경기 지역에 대부분 다 분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천을 대상으로 우선은 시작했고요. 방금 기자님 말씀하신 대로 안성이나 평택 그리고 용인, 양평, 김포 등에 아직도 재배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는 지자체에서 고유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해서 타 지역 대비해서 대체하는 속도가 조금 느리지만 저희들이 이 지역도 같이 노력을 하고 있고, 진흥청뿐만 아니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같은 지자체하고도 같이 협력해서 지금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질문> SPP를 경기, 충북 지역에서 주로 시행을 했는데 전남이나 충남, 전북 같은 다른 주산지의 외래 벼 재배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우리 국내에서 외래 벼 재배되는 대부분의 면적이 약 한 85% 이상이 경기, 충북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전국에 산재돼 있지만 토털 면적으로 치면 3,500~4,000㏊ 이하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이렇게 신품종을 교체해 나가고 있고, 저희들이 그 지역까지는 SPP를 이용해서 품종 배치는 하지 않고 신품종으로 대체해 나가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SPP를 적용하는, 저희들이 적용해서 품종을 개발하는 지역은 외래 벼가 많이 재배되거나 또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한 품종이 계속 재배되거나 아니면 기상재해나 여러 가지 재해 등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대규모 지역, 이런 지역을 우선으로 해서 SPP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답변> (이병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장) 부연 설명 조금만 드리겠습니다. 저희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는 경기, 강원, 충북, 이 지역만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충남이라든지 지금 말씀하신 전남에도 일부 외래 벼가 심기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식량과학원 본원하고 남부작물부에서도 SPP 사업을 저희들이, 중부작물부에서 맨처음 시작했지만 거기서도 일부 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조금 하고 있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여기 해들과 알찬미 같은 국산 품종이 점점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해들하고 알찬미 같은 이런 신품종이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나라 국산 쌀 품종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답변> 지금 현재 밥맛에 제일 민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고품질 벼가 해들, 알찬미 포함해서 우리나라에 총 23개 품종이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 품종들이 재배가 되고 있었고, 다만 고시히카리와 아끼바레가 아직까지도 재배되고 있는 것은 지자체에서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서 유지하기 위한 그러한 노력 이런 것들 때문에 재배적인 불리함을 안고도 계속 재배가 되어 왔던 거거든요. 그래서 최고품질 벼들로 일부 재배가 되어 오고 있었고, 저희들이 SPP를 통해서 외래 품종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 위주로 거기에 적합한 최고 품질 벼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사업을 통해서 대체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질문> 그러니까 이번 사업으로 점점 대체해 나가기 전에도 해들과 알찬미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었네요?
<답변> 아닙니다. 해들과 알찬미라는 품종은 이천에서 SPP를 통해서 개발된 품종입니다.
<질문> 그러면 우리나라가 이런 SPP 사업을 하기 전에 우리나라 전 지역의 국산 품종은 주로 어떤 것이 재배됐습니까?
<답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23종의 최고품질 벼가 있는데 운광이라든지 삼광, 해담, 진광, 그리고 고품, 대보, 하이아미, 해품, 청품 이러한 품종들이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질문> 지금도 이거는 많이 재배되고 있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질문>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어떤 겁니까? 단일 품종으로 하나를 꼽으라면요?
<답변> 지금 단일 품종은 재배면적이 올해 제일 많은 품종이 새청무, 그다음에 삼광 이런 순이고, 알찬미가 지금 전국 재배면적으로 올해 7위의 면적이 되겠습니다.
<질문> 혹시 궁금한 게 이렇게 금방 말씀하신 삼광이라든가 이런 품종들도 해들하고 알찬미로 이렇게 신품종으로 바꿔 나가는 게 더 좋다고 봅니까?
<답변>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해들, 알찬미를 만든 이유는 외래 벼가 장기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그 지역에 맞는 품종을 만든 것이고, 다른 품종들은 전국적으로 지역 적응 시험을 거쳐서 그 지역에 적합하다고 만든 최고 품질이기 때문에 그 품종들은 그대로 확산이 되는 것이죠.
<질문> 알겠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부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아까 말씀해 주셨던 내용 중에 외래 벼 품종 같은 경우에는 쓰러짐에 약하고 또 방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에 비해서 이번에 개발된 품종들은 그런 비용들을 아낄 수 있고 농가소득도 올릴 수 있다, 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혹시 이렇게 개발된 품종들이 기존 외래 벼 대비 생산성 측면에서는 몇 퍼센티지나 향상될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답변> 기본적으로 병해충 저항성이 있고요. 도복이 잘되지 않고, 왜냐하면 기상재해가 이 품종이 만들어졌을 때보다 훨씬 다양해졌기 때문에, 그리고 밥맛도 좋습니다. 수량적인 측면에서는 고시히카리를 대체한 해들이라는 조생종은 수량은 고시히카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한 530~540kg 정도 나가고요. 그다음에 아끼바레는 중생만종인데 알찬미가 아끼바레보다는 수량이 10% 정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도정수율도 높기 때문에 RPC 같은 미곡종합처리장에서도 상당히 선호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그 생산성 측면에서는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그런 수준인 거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질문> 그러면 저 추가로 조금 질문드리고 싶은 게 국내 곡물자급률을 이렇게 통계를 낼 때 이런 외래 벼 생산량도 같이 모집단에 포함이 되는 건가요?
<답변>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알찬미 경제 분석... 알찬미 경제 분석 결과 아까 아끼바레보다 ha당 300만 원 정도 이득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게 일본 측에서도 신뢰성 있게 보는 자료... 내용인지가 궁금하거든요. 일본도 자료가 있을 텐데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가 궁금하고, 만약에 그게 그렇게 차이가 나면 일본 같은 경우도 태풍도 잦고 그런데 거기에 수출 이런 것도 고려해 볼만하지 않나 싶어서요. 이게 신뢰할 만한 자료인지가 궁금하거든요.
<답변> 알찬미를 일본에 수출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
<질문> ha당 300만 원이 더 낫다는 게 일본도 어떤 자료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이런. 그 부분을 비교해서 이게 나은 건지가 궁금하거든요.
<답변> 담당 과장님이 답변드리겠습니다.
<답변> (이병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장) 그 자료는 2021년 저희들 조사인데 아끼바레는 일본에서 더 이상 품종으로 재배를 안 합니다. 재배를 안 하기 때문에 그 데이터는 저희들이 이천에 저희들이 알찬미를 재배하는 30농가를 대상으로 하고 그다음에 일반 데이터 가지고 있으니까 거의 맞을 겁니다. 맞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이것 제가 잘... 잘 몰라서 그러는데 고시히카리가 해들로 되는 거고, 아끼바레는 알찬으로 간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고시히카리는 조생종이거든요. 이게 일찍 심는 품종이고 일찍 심는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서 해들이라는 조생종을 만든 거고요. 아끼바레는 중만생종인데 거기에 맞추어서 알찬미를 만든 겁니다.
<질문> 사실 조금 첨언하자면 이거 브랜딩 작업도 중요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경기미가 쌀 맛이 좋다, 라고 하면서 옛날에 사실 추청미가 경기미로 전환이 되면서 약간 경기미는 추청미다, 이콜. 이렇게 좀 돼 있는 그런 인식도 있는데요. 그거를 어떻게 해들이라든지 알찬이라든지 브랜드를 조금 더 강화한다든지, 지금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각 지자체별로도 이렇게 하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여주 같은 경우는 삼광미를 많이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런 지역별 브랜딩으로 가는 건지, 아니면 품종에 대한 조금 더 홍보를 강화할 건지 이것도 궁금한데요.
<답변> 두 가지가 다 혼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금 지자체가 229개인데 쌀 품종 브랜드가 123개가 있습니다. 각각 지자체마다 브랜드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쌀에서 가장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이 이천의 임금님표이천쌀입니다. 여기에 이 임금님표이천쌀을 이천시에서 자체 용역 과제를 통해서 '자기들이 재배하고 있는 고시히카리, 아끼바레가 왜 이리 밥맛이나 아니면 재배 안정성이 떨어지냐, 새로운 품종이 필요하다.'라고 해서 저희들하고 해서 한 것이고요.
그래서 지금 100% 다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임금님표이천쌀의 브랜드가 더 올라가고 있고, 또 여주 같은 경우는 대왕님표여주쌀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다 지금 아끼바레가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일부 삼광도 있지만.
그래서 저희들도 여주시를 대체로 이 SPP를 해서 지자체 브랜드도 인지도도 높이고 신품종도 확대해서 대체하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가 혼재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답변> (사회자) 혹시 또 추가 질문 있으십니까? 추가 질문이 없으시면 오늘 브리핑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질문해 주신 기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추가 질의답변 시간은 이따 오찬 장소에서 추가로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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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의 또다른 도전 ‘양궁을 계속할 수 있을까.’ 열여섯 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임시현은 자신을 의심했다. 양궁에 대한 열정은 충만했으나 이때까지 이렇다 할 수상 실적 하나 없었다. 운동을 계속해도 괜찮을지 미래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인생의 조준점이 흔들리던 시기였다. “대한민국이 대단한 걸 어떻게 해요. 견뎌야죠.” 스물한 살, 임시현은 생의 첫 올림픽 앞에 거침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 단체 ‘올림픽 10연패’라는 엄청난 목표 아래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조준점은 명확했다. 오로지 최고가 되는 것. 그의 화살은 목표에 정확히 ‘명중’했다. 전 세계에 한국 양궁의 저력을 보여준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대회(이하 파리올림픽), 그 중심엔 임시현이 있었다. 그는 첫 경기였던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1988 서울올림픽 이후 깨진 적 없는 불패 신화를 새로 썼고 혼성 단체전에선 “오빠만 믿고 쏘라”던 김우진과 나란히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여자 개인전. 임시현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실력을 증명하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의 대업을 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하지만 임시현 자신만은 알고 있었다. 미리 준비해 간 ‘바늘구멍 세리머니’가 그 증거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두 대회 연속 3관왕이 어디 쉬운 일인 줄 아느냐’는 온라인 댓글을 봤어요. 그 어려운 일을 내가 해낼 수 있다고, 해냈다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올림픽 데뷔를 화려하게 마친 임시현을 재학 중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만났다. 임시현은 시종일관 여유와 당당함을 허리께에 맨 화살처럼 장착하고 있었다. 올림픽 전후로 그가 한 말과 행동을 두고 ‘시현적 사고’, ‘MZ세대답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임시현이 K-공감 독자들에게 미리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절음식을 진짜 좋아해요. 추석에도 훈련에 매진해야 하지만 나름대로 즐겨보려고요.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사진 C영상미디어 그런 그도 2년 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전까지 국내 대회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다. 올림픽 금메달 세 개를 목에 맨 그의 모습은 대중에겐 갑자기 등장한 혜성처럼 보이는 게 당연했다. 스스로를 의심하던 불안한 사춘기 선수 시절을 거쳐 그는 어떻게 한국 양궁의 역사가 됐을까? 임시현은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았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조차 나를 믿고 이끌어준 사람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천재과는 따로 있고 난 이제야 때를 만난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한낮의 더위가 채 물러가지 않은 늦여름, 그는 다시 활을 들어올렸다. 2025년 9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당장 올해 9월 말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되는 탓에 추석에도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임시현은 “(우승에) 젖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는 김우진의 이야기가 “정말 맞는 말”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살벌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게다가 올림픽에서 대업을 이룬 직후다. 그 부담감이 얼마나 클까 싶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예측을 비껴갔다. “국가대표 선발전이요? 또 뽑히면 되죠 뭐.” 임시현은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언제든 자신의 화살을 쏠 수 있도록 시위를 팽팽하게 당겨놓은, 준비된 이의 자세는 과연 ‘시현’스러웠다. 임시현은 “양궁은 정적으로 보이지만 많게는 하루 500발을 쏠 만큼 훈련량이 많다”고 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돼 학교에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 학생선수로서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학교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 특히 다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 좋다. 게다가 많이들 알아봐주시니 감사하다. 올림픽은 올림픽이구나 싶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임시현에게 파리올림픽은 어떻게 기억될까? 국제대회를 통해 겨뤘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올림픽에서 만나 경기를 하는 게 무척 흥미로웠다. 동시에 이렇게 간절했던 것도, 이토록 많은 부담을 느낀 것도 처음이었다. 그걸 이겨내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선수 인생에 좋은 발판이 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여자 단체전을 꼽았다. 동료 김우진은 올림픽 10연패는 “여자 선수들이 독해서 가능했다”고 하던데. (미소 지으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근성이 엄청나다. 웬만해선 양궁 국가대표가 못 된다. 더욱이 양궁은 ‘감’으로 하는 운동이다. 감이 올 때까지 계속 쏘는 수밖에 없다. 그걸 이겨내고 자신만의 답을 찾는 선수만이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훈련양이 엄청나다고 들었다. 국가대표가 되면 하루 종일 활만 쏜다고 보면 된다. 많을 땐 하루에 500발도 쏜다. 시간으로 따지면 오전 3시간, 오후 4시간, 그다음 야간훈련까지 이어진다. 틈틈이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도 해야 한다. 정신력도 중요하지 않나? ‘양궁은 멘털이 50%’란 얘기도 있다. 맞는 말이다.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멘털코칭도 받는다. 사실 난 굉장히 겁쟁이인데 승부욕은 또 강하다. 다행히 양궁은 나만 잘하면 된다. 누구를 이기겠다는 생각 대신 그저 10점을 맞추겠다는 생각만 한다. 양궁은 자신만 이기면 누구도 이길 수 있는 운동이다. 자신을 이기는 게 가장 어려운 일 아닌가? 그러니 내가 나를 믿을 수 있게 준비를 해놔야 한다. 체력이든 연습량이든 자신감이 붙을 만한 뭔가를 만들어놔야 한다. ‘내가 이 정도까지 했는데 안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문형철 대한양궁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해까지 평범했던 임시현이 1년 사이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는 것을 보고 자극받은 선수가 많을 것”이라고 하더라. 수상 실적도 없었고 어려운 일은 피하려고만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서울체고에 진학하면서 달라졌다. 당시 코치님은 약한 말 하는 걸 싫어하셨다. 그때부턴 겁이 나도 말은 ‘해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회피하는 대신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더라. 태도가 바뀌니 경기 결과도 달라졌다. 대학에 와선 경기력이 안정됐다. 친구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세계대학경기대회)를 말할 때 난 아시안게임에 나갈 거라고 얘기했다. 말을 뱉고 나서 내가 무슨 말을 한 건가 스스로도 놀랐지만 지난해 실제로 꿈이 이뤄졌다.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새 역사를 쓴 임시현. 세 개의 금메달을 가뿐히 들어 올렸다. 사진 C영상미디어 두각을 드러내기 전까지 힘들진 않았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을 설득해 양궁을 시작했다. 이후론 부모님도 지지해주셨는데 중학교에 오니 아무리 연습을 해도 성적이 안 올랐다. 내가 잘하고 싶다고 해서 다 잘되는 건 아니구나 싶었다. 서울체고 입학시험을 앞두고 이번에 떨어지면 미련 없이 양궁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다. 수상 실적이 없는 학생들은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화살이 쉽게 놔지지 않았다.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활을 잡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대충 쏠 수 없었던 거다. 그런데 연습기록보다 30점이나 잘 나왔다. 기적이었다. 그때 양궁으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김제덕은 17세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런 ‘천재형’ 선수들을 보며 흔들린 적은 없나? 천재를 앞서나가는 방법은 연습뿐이다. 훈련의 강도를 높이면서 그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수 있겠단 확신이 생겼다. 실제로 천재를 이길 때의 느낌은 정말 짜릿하다(웃음). 난 천재적 재능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성적이 안 나올 때도 ‘메달 안 따도 되니 부담 갖지 말고 운동해라’, ‘넌 진짜 될 놈이다’라며 믿어준 코치님, 교수님들이 계셨다. 지금 많은 걸 이루게 된 건 그분들의 덕이 크다. 천재라 생각하는 선수는 누가 있나? 정말 많다. 김제덕 선수는 당연하고 김우진 선수는 연습경기에서도 이겨본 적이 없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당장 9월 말부터 시작된다. 100여 명의 여자선수 중 오직 4명만이 태극마크를 단다. 9월 27일부터 1차 선발전이 시작되고 이후 4차까지 약 7개월간 선발전이 계속된다. 워낙 오랜 기간 이어지다보니 그 사이 부상을 입는 선수도 있고 기권하는 선수도 생긴다. 계절도 바뀌기 때문에 그에 맞게 몸관리도 계속 해야 한다. 공정한 선발을 위해 견뎌야 하는 과정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도 어드밴티지가 없다. 모든 선수가 밑바닥에서 똑같이 출발하는 선발 시스템이다. 하지만 덕분에 나 같은 선수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엄청난 실력으로 무장한 덕에 승부는 한 끗 차이로 갈린다. 워낙 대업을 이룬 뒤라 부담감이 크겠다. 올림픽을 앞두고 부담이란 부담은 다 느껴봐서 개의치 않는다. 또 선발되면 되지 않나. 이미 주어진 영광이고 그걸 뛰어넘는 것도 내 몫이다. 이런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나? 여유와 긍정이 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희망을 보려 한다. 미리 준비해간 ‘바늘구멍 세리머니’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를 수 있단 자신감의 소산이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추석은 가족과 보내나? 국가대표 선발전이 임박해 추석에도 훈련을 해야 한다. 가족들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왔다. 파리에도 온 가족이 응원을 왔지만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가족들은 그동안 고생한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너무 뿌듯하다’, ‘넌 최고의 선수다’라며 정말 많이 축하해줬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강릉 카센터 주변엔 축하 플래카드도 잔뜩 걸렸더라(웃음). 가족과 함께하진 못하지만 명절음식 먹으며 추석을 나름대로 즐겨보려 한다. 임시현을 보며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이들이 희망을 가질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분야에선 무조건 1등을 해야 될 것 같았다. 힘든 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며 버텼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이니까. 꽃도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지 않나. 그 순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다 보면 누구든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스스로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매순간 경기를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불안해하고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긴장해 제 기량을 발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게 내 인생의 한 부분인데 그 순간 긴장만 하며 보내긴 너무 아깝지 않나. 늘 즐기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조윤 기자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파리올림픽의 감동,광주에서 이어간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국제스포츠대회 준비 경험 등을 기반으로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8월 26일 “2024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로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세계 170여 개국에서 1500여 명의 임원 및 선수가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해 9월 27일부터 시작된다. 대회 전후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양궁연맹총회도 함께 열린다. 세계 양궁 3대 빅이벤트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세 번째다. 광주시는 “파리올림픽 이후 양궁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구촌 평화를 기원하는 스포츠 이벤트가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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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산업부, 추석 명절 맞아 방학동 도깨비전통시장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과감하게 키운 분야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과감하게 키운 분야는? 바로, RD 분야인데요. 올해 대비 11.8% 증가한 29.7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어요. 4대 중점 투자 방향은 이렇습니다. v 선도형 RD 지원 v AI·디지털 혁신 v 핵심인재 양성기초연구 확대 v 전략적 국제협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