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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 연례협의 결과 기자브리핑

2025.12.19 야수토 와타나베 (AMRO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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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토 와타나베 AMRO 소장>
와 주신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 AMRO가 연례협의의 일환으로 이번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귀한 시간을 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혹시 AMRO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저희를 소개드리자면,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로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홍콩까지 +3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로서 저희 임무는 지역 내의 경제 및 금융 안정·보호가 되겠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저희 팀은 이번 연례협의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여러 정부 부처, 또 싱크탱크, 민간기관들과 뵙고 면담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크게 지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곧 저희 동료분들께서 한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저희의 평가 결과에 대해서 곧 발표해 주실 거고요. 금번 연례협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저희가 바라보는 주요 리스크 요인, 정책적 우선순위에 대한 권고 내용 등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chief economist와 저희 단장님에게 넘기도록 하겠는데요. 그러기에 앞서서 한국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을 등 당국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저희에게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보여주셔서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

또, 특히 한국의 언론인 여러분들과의 어떤 교류를 더 확대할 수 있는 오늘 같은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 허(Dong He) AMRO 수석경제학자>
여러분들 뵙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저희 연례협의를 마치면서 몇 가지 주요 소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이어서 저희 단장님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한국 경제는 6월 대통령 선거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이와 같은 모멘텀은 2026년에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원화 환율이 다소 변동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 부문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입니다. 반도체 수출의 강세에 기인하여 수출의 지속적인 호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 수출은 미국 관세 이슈로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경제국과의 강력한 무역 및 투자 연계는 한국의 강점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에는 도리어 취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습니다. 앞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거시경제 안정을 보전하고 지정학적 균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게 조율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복잡다기한 위험 요인들을 전체적으로 감안해서 보았을 때 현재의 통화·재정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부채 증가 추세 속에서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정 규율을 유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의 앵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택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고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와 더불어 적절한 공급 확대 정책 또한 더욱 비중 있게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수도권 주택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교육, 보건, 교통 정책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서 복원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사업 다각화뿐만 아니라 더욱더 유연한 영업 전개가 필요할 텐데요. 더불어 인구구조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 지속을 위해 또한, 또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면서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점입니다만, 한국당국은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번영을 위해서 확고한 의지를 늘 보여주셔서 항상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 또 지경학적 분열화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은 복원력을 구축하기에 충분히 좋은 입지에 있다고 저는 확신을 하는 바입니다.


<키안 헹 페(Kian Heng Peh) 연례협의 미션단장>
반갑습니다. 저는 키안 헹 페 단장이라고 합니다. 저희 연례협의 잠정적인 평가 결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한국 경제는 2025년에도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3분기 성장률은 상반기 0.3%에서 1.8%로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번 회복은 민간소비 회복과 수출의 견조한 흐름,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에 의해 뒷받침되었습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모두 경제를 뒷받침해 왔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화,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당국의 적극적이고 조율된 정책 기조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거시경제의 안정을 지키고, 또 지경학적 역풍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게 조율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GDP 성장률의 경우 2025년 1.0%, 2026년 1.9%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산출 갭은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가계소비의 지속적인 회복, 반도체 수요의 강세 그리고 건설투자의 반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2% 목표 수준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식료품 가격과 완만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서비스물가 상승은 투입비용 증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5년 평균 2.1%, 2026년에는 1.9%로 소폭 둔화될 전망입니다.

원화 환율은 국내 거주자의 순자본 유출 지속으로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외 부문은 여전히 견조한 상태입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025년 첫 3분기 동안 누적 기준 GDP 대비 6.1%로 2024년의 5.3%에서 확대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AI 붐 속에서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외환보유액은 단기외채의 약 2.6배 수준으로 잠재적 충격에 대한 충분한 완충장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하여 정부는 2025년 5월 그리고 7월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내수 진작에 나섰습니다. 사회보장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24년의 4.1% 수준 대비 상회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서울 주택가격 상승에 대응하여 당국은 수요와 공급 측면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부동산정책 패키지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치로 가격 상승 압력과 거래활동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투기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안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은행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기준금리를 누적 100bp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는 금리를 동결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안정적으로 안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와 최근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현재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경제는... 경제 전망이 이렇듯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위험과 도전 과제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통합되어 있고, 주요 경제권과 무역·투자 연계가 강하지만 만약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시에는 취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대외 리스크로서는 주요국 경기의 예상보다 큰 둔화 혹은 원자재 가격 충격의 재발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서울 주택시장의 급격한 가격 조성의 가능성,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과 상호 금융권의 PF 부실대출 문제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노동력 감소가 취약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면 이제 금번 연례협의 방문 이후 AMRO의 권고 사항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통화정책입니다. 여러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을 고려할 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산증가율, 즉 output 증가율은 여전히 잠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지만 서울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환율로 인해서 통화 완화의 일시적 중단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미무역협정 이후 전망이 개선되면서 즉각적인 정책 지원의 시급성도 완화된 상황입니다. 다만, 향후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거시건전성 및 주택정책입니다. 주택시장을 진정시키고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는 근본적인 공급 제약을 해소하는 정책으로 보완이 돼야 합니다. 또, 향후 5년간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선호 지역에서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개발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주택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교육·보건·교통 정책을 포괄하는 다각적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재정정책입니다.

2026년 예산에 반영된 재정 기조는 전반적으로 적절하다고 봅니다. 적당한 재정 여력을 보유하고 있고 통화정책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하방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당국은 정밀하고 타깃화된 재정 조치를 활용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신뢰성, 재정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기 정상화 이후 한시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종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채 증가 추세 속에서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앵커를 구축하고 구조적 재정 개혁을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이어서 중기 성장 기반 강화에 대해서 정책권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부문의 복원력을 강화하고 인구구조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메모리 공장에서 전방위적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한국의 야심찬 반도체 전략에는, 혹은 전략은 산업 성장의 재창조를 위한 핵심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핵심 반도체 분야로 생산 역량을 다각화할 경우 공급망의 복원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일·가정 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일터 제도적, 일터에 대한 제도적 개혁을 통해 노동참가율을 제고하며, 실제적인 은퇴연령 연장, 그리고 숙련된 인력 부족이 심각한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적 노동력 유입을 가능케 하기 위한 점진적 이민규제 자율화 등 인구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의 당국 여러분들과 또 참여기관 모두에게 허심탄회한 논의와 협조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먼저, 보고서 너무 잘 봤고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 거는 통화정책인데 먼저 통화 기조가 적절하다고 판단을 해주셨습니다. 이 판단을 하시게 된 전제를 한번 여쭤보고 싶고요.

그다음에 AMRO가 우려하는 한국의 환율 변동성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한번 여쭤보고 싶고요.

마지막으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확대하면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 하방 리스크를 어떤 지표로 보고 계시는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질문드려 보겠습니다.

<답변> (동 허 AMRO 수석경제학자) 제가 먼저 답변을 드리고 단장님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통화정책에 대한 저희 판단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한국은행에서 운용하고 있는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아주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고 '2% 인플레이션 타깃'이라는 목표도 정확하게 설정돼 있는 프레임워크가 있다, 라는 점을 먼저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런 프레임워크 틀 내에서 환율이라는 것은 유동적이며 어느 정도의 변동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 자체가 안정적으로 안착이 되었다, 라는 전제하에서는 큰 틀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겠고요.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 중에서 전체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을 정도의 뭔가 큰 역학적인 변화라 했었을 때는 한국은행 차원에서 여러 시장 안정화를 위한 툴들을 실행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환율 레벨, 그 수준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플레가 이 프레임워크의 틀 내에서 제 궤도에 안정적으로 안착되어 있는가가 더, 환율 수준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단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저희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한 1.9%대 정도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2% 물가 상승 타깃과 거의 근접한 수준이고요. 따라서 외부 환경에 있어서 어떤 변화 요인 혹은 하방 리스크가 구체화될 경우, 한국은행 차원에서는 말씀드렸듯이 이 프레임워크의 틀 안에서 여러 가지 상방·하방 리스크 요인들을 평가하여 균형 잡힌 그런 정책 툴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방에 대한, 하방에 대한 쏠림이 더욱, 하방 쪽으로 더 쏠렸다고 평가되었을 경우에는, 기준금리를 조정하여 수요를 진작하거나 충격에 대한 그런 완충 효과를 위한 툴을 선택할 수도 있겠고요. 그게 기본 프레임워크입니다.

<답변> (키안 헹 페 연례협의 미션단장) 또 저희가 바라봤을 때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보는 또 다른 이유들을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인플레이션율이 상당히 둔화되어서 현재로서는 한국은행의 타깃 치와 굉장히 근접한 수준까지 안정화되었다는 점이 첫 번째이고요.

그다음에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 경제 성장이 상당히 탄탄하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 탄력은 2026년에도 지속 유지가 될 전망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통화 운용 정책은 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은 e-브리핑으로 참석하고 계신 기자분께서 유선으로 전달한 질문입니다. 로이터의 기자입니다. 최근 원화 약세 요인에 대해서 어떻게 진단하시는지, 그리고 정부의 일련의 대책이 효과적이라고 보시는지, 마지막으로 내년 환율 전망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답변> (동 허 AMRO 수석경제학자)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환율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는데요. 사실, 실은 여러 국가의 통화라는 자산에 대한 상대적 가격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기·장기,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서 상대적 가격인 환율은 좀 변동이 있을 수가 있는 거고요. 예를 들어 각 국가마다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차이가 있다 했었을 때 이것 또한 그런 흐름에 있어서의 하나의 변동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달러/원 환율의 흐름에 있어서 어떠한 동인들이 작용했는가? 일단 무엇보다도 국내 거주자,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작용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늘고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환율 움직임을 일으키는 요인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정부는 외환시장을 추가 개방·확대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도입을 하였습니다만, 임팩트가 있기까지는 어느 정도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어찌 되었든 정부당국의 입장에서는 특정 수준의 환율을 목표로 관리, 그러니까 목표를 세워서 특정 수준의 환율로 관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렸듯이 한국은행에서는 기본적인 통화정책 운용 프레임워크 속에서 인플레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 환율의 변동성, 유연한 그런 환율의 어떤 변동은 꼭 필요한 대전제입니다.

또 세 번째, 저희 기관에서는 환율 수준에 대한 전망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 질문은 뉴시스 기자님입니다. 먼저,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원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단기적인 시장 변동으로 보는지, 아니면 구조적인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 주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내년부터 대미 투자로 연간 200억 달러 안팎의 현금 유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외환 보유액이 환율 안정과 대외 충격 완충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시는지 질문하셨습니다.

<답변> (동 허 AMRO 수석경제학자) 그러면 아까 비슷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드렸습니다만, 환율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서 오르고 내리고 움직임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한국 외환 보유고가 현재 수준으로 충격 대비 충분한 버퍼이냐? 저희는 상당히 넉넉하다. ample하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단기 외채 대비 2.6배이기 때문에 충분한 외환 보유고 수준으로 유지가 되고 있고요.

또, 아까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단기적인 그런 시장 흐름 때문인가? 장기적인 구조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가?'라고 물으셨을 때 사실은 말씀드렸듯이 환율이라는 것 자체가 상대적인 자산가치 변화입니다.

그래서 단기·중기·장기적으로 여러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데, 단기적 요인으로는 통화정책을 꼽을 수 있겠고요. 좀 더 중기적인 요인으로는 또 이건 구조적인 요인이겠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내 거주자의 포트폴리오 재분배, 즉 해외 투자 확대 등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또, 역으로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가 좋은 성과를 내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 대해서 관심도 보이고 있어서 또 유입이 들어오고 있기도 한데요. 그다음에 장기적인 그런 변수로서는 한국의 국제수지를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우리 단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상당 규모를 이루고 있고, 현재 GDP 대비 6% 수준으로 말씀드렸듯이 상당한 규모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대외 건전성이 상당히 우량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는 원화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어떤 기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다른 통화 대비 한국 원화의 통화가치, 즉 환율이 어느 정도로 전망되는가? 구체적인 그런 수치에 대한 전망은 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시간 관계상 오늘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서울경제 기자님께서 질문해 주셨습니다. 먼저,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앵커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이것이 재정 준칙을 의미하는지, 또는 다른 수단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의미하는지 질문하셨습니다.

두 번째, 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런 전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질문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으로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재개발 규제 완화 그리고 그린벨트 해제 등을 언급하신 배경이 궁금하다고 질문 주셨습니다.

<답변> (키안 헹 페 연례협의 미션단장) 우선 현재 한국의 재정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고령화 등등으로 인해서 앞으로 이 지출 상승 압력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국 당국은 이런 재정 앵커, 기준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중장기적인 재정의 신뢰성, 또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입니다.

다만, 재정 앵커라 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도출되어야 된다.'에 대해서 저희가 딱히 아이디어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현 상황, 또 앞으로의 전망을 바탕으로 한국의 당국이야말로 한국의 가장 적절한 그런 방안을 도출하기에 제일 좋은 입장이실 겁니다.

그래서 다양한 나라들을 보면 다양한 형태의 재정 앵커 기준점들을 전개·운용하고 있습니다. 재정 준칙, 또 다양하게 사용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게 가장 적절하고 바람직한 그런 중장기적인 재정 앵커는 당국에서 판단하여 결정을 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택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물으셨는데요. 상당히 풀기 어려운 과제임을 저도 공감합니다. 또, 실제 서울 지역에서 주택 수요 억제를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 특히 지난 10월 15일 조치 등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부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등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다만 주택 가격 안정화의 효과가 앞으로도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이 수요 관련 정책 못지않게 공급정책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중...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수도권 지역에서 27만 호의 신규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라는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요. 이 밖에 다른 선호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든가 기타 또 다른 공급 확대 방안들도 고려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답변> (사회자) 오늘 브리핑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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