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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나이스빗’ 미래학자 접견 관련 브리핑

2013.09.13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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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미래학자인 존 나이스빗과 그의 부인 도리스 나이스빗을 15시부터 15시 45분까지 약 45분간 접견을 통해, ‘미래 트랜드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창조경제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존 나이스빗(84세)은 82년 이후 메가트랜드 시리즈를 출간(1400만부 이상 판매), 엘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알기로는 1967년 한국 경제발전이 시작했을 무렵 처음 방한해 좋은 조언을 주셨고, 그 후로도 여러 차례 방문해 좋은 말씀을 주신 걸로 안다. 한국에 애정을 가지신 박사님을 뵙게 되어서 뜻 깊게 생각한다.”고 환영했고, 이에 나이스빗 박사는 ”그동안 한국이 이룩한 것은 대단하다. 전 세계를 놀랍게 했다. 특히 교육 분야가 그렇다. 처음 방문했을 때 한국은 문맹률이 높았다. 현재 한국의 교육수준은 핀란드와 함께 전 세계 1, 2위를 다툰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경제성장의 제1순위는 교육이다. 오늘의 경제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 물론 입시위주의 교육에 대해 우려의 말씀도 있지만, 최근 성장률의 둔화와 고용률이 늘지 않는 경제구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의 출발점이 창조경제 패러다임이다.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나이스빗 박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특히 성장을 위해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했고, 나이스빗 박사는 “도시화는 두뇌의 힘을 통합할 수 있는 힘이었듯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두뇌의 힘을 모을 수 있고 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전에는 땅에서 자원을 발굴해 경제발전에 기반을 이루었다. 지금은 자원이 국민의 머릿속에서 나온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잠재력이 IT와 어떻게 결합하느냐, 또는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가 어떻게 융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와 수요가 창출된다. 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창업이고, 벤처와 중소기업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박사님이 밝은 미래를 위하여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신 글을 쓰신 것을 알고 있다. 벤처창업, 특히 중소기업 활성화를 하려면 어떤 것을 극복해야 하는지 듣고 싶다.”고 말씀했고, 도리스 나이스빗(부인)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핵심은 일찍 시작하는 것이다. 어느 수업시간에 그림을 늦게 그리는 학생이 있어서 선생님이 ‘무엇을 그리느냐’고 물었다. 학생은 ‘신(God)을 그리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선생은 ‘신을 본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그리느냐 ’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학생은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상상력은 순수한 나이에서 나온다. 여섯 살짜리 상상력과 어른의 기술력이 만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고, 나이스빗 박사는 “학교가 창의력과 잠재력을 둔화 시키는 부분도 있다. 모두가 학교로 가려고 하지만 결국 학생 스스로가 판단하게 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의 함양은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결국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말씀만 들어도 상상이 간다. 교육이 어린이들의 무궁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쪽으로 가야하는데 어떻게 보면 입시제도 등으로 누르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도리스 나이스빗은 “중요한 문제는 아시아의 문화 속에 위계적 사고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있다. 이것이 좋은 측면도 있지만 담대하지 못하게 하는 측면도 있다. 선생님의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할 수 없다. 오늘날 가르치는 선생님은 과거에 배운 사람들이다. 더 편하고 군대식으로 가르치려는 성향이 있다. 이런 것이 선생과 학생 모두에게 큰 압박이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교육문제에 많은 과심을 가지고 있다.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쉽지는 않은 일이다.”고 말씀했고, 나이스빗 박사 또한 “맞다.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더불어 문화융성을 중요한 국정기조로 표방하고 있다. 인문학과 문화, 문화와 산업이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이룩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세계 인류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성공한 케이스다. 문화와 과학기술이 더해져 ‘새로운 상상력’과 ‘없었던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문화융성을 위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듣고 싶다.”고 말씀했고, 이에 나이스빗 박사는 “무엇보다도 문화를 포용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전 세계가 통합하고 교류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스스로 차별화하고 독자성을 내세우려고 한다. 중국이 소프트파워를 강조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전 세계가 통합되면 될수록 개별국가와 개인은 차별화하려고 하고, 주된 수단으로 예술 등의 문화와의 연계를 통해 표출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이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냐?”고 다시 묻자, “그럴수록 그냥 놔두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문화를 창출하려고 하지 말고 지원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싸이도 자생력으로 탄생했다고 본다. 한국은 과거 50년대 외부와 차단되어 있었다. 그 이후 교역이 늘어나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문화현상은 자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도리스 나이스빗은 “제가 그저께 회의가 끝나고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부인은 전통노래를 부르고 동반한 남편은 모던댄스를 추는 것을 봤다. 결국 감성이 중요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감성과 관련된 경험이 문화가 된다. 이성과 관련된 부분이 문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화는 감성의 영역이며 지적인 훈련이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박사님은 메가트랜드 아시아, 메가트렌드 차이나도 저술하고 연구소도 만들고 했는데 동북아시아는 경제적인 의존성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정치 및 안보 분야에 있어서는 그만큼 상호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다자회의 틀도 없다. 저는 이를 아시아패러독스라 칭했다. 아시아가 공동번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고, 다자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저는 재난구조, 기후변화 등 서로 합의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 안보 문제 등 어려운 이슈까지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씀했고, 이에 대해 도리스 나이스빗은 “신뢰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이는 전적으로 감성의 영역이다. 특히 대통령께서는 감성적인 소통을 잘 하시는 분이다. 감성적인 소통이 중요하고, 사실관계에 벽이 있을 때에는 소통이 힘들다. 이 지역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중·일 간의 역사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Trust is Emotional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역사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지 못할 때 신뢰는 깨진다. 이번에 저술한 「Global Transformation」이 큰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며 “두 부부가 행복해 보인다. 한국에서는 그런 인연을 a match made in heaven(천생연분)이라고 한다”며 말씀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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