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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3. 21, 목) 오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과 함께 원주시 명륜초등학교를 찾아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대통령의 늘봄학교 방문은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학기 초 현장을 찾아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직접 챙기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통령은 먼저 명륜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교장, 교무 부장, 늘봄 전담사, 늘봄 참여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늘봄학교 운영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방과 후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지역돌봄센터를 직접 다녀 봤지만 시설이 열악할 뿐 아니라 수학, 영어 위주의 수업 등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국가돌봄체계를 통해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늘봄학교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명륜초 교장선생님은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늘봄학교의 효율적 형태도 다를 수 있다. 학교 규모에 따라 바람직한 늘봄학교 모델을 발굴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시행하게 될 학교들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1학년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는 “맞벌이로 아이가 정규수업 이후에 늘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안전하게 보낼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 관리에도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은 학부모의 말을 경청한 뒤 아이들이 운동을 할 때나 학교 밖으로 체험활동을 나갈 때 안전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늘봄학교에 성공 여부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있으며 이는 학교가 독자적으로 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교육청에서는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교육부도 전문가 등과 함께 표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보교환을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간담회가 열린 도서관 벽의 화이트보드에는 “대통령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개 잘 키우세요” 등 명륜초 학생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이 가득 적혀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아이들의 글을 꼼꼼히 읽고 “명륜초 어린이들 재미있는 늘봄학교 함께 만들어요. 대통령 할아버지”라고 화이트보드에 답장을 남겼습니다.
대통령이 늘봄학교 참관을 위해 도서관을 나오자 하교 중인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대통령을 발견하고 “안녕하세요”라고 큰 소리로 환호하며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은 이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같이 사진 찍을까”라며 아이들의 핸드폰으로 즉석에서 기념 촬영하며 화답했습니다.
대통령은 이후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대통령이 먼저 전래놀이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에 “안녕”하고 인사하며 입장하자 강사와 함께 놀이를 진행 중이던 7명의 아이들은 깜짝 놀라며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대통령은 아이들과 강사의 짝꿍 술래잡기 놀이 규칙 설명을 함께 듣고 놀이에도 참여했습니다. 강사가 놀이 진행을 위해 “누가 대통령 할아버지랑 짝꿍 할까?”라고 말하자 한 아이가 “제가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다가와 대통령의 손을 잡았습니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한참 술래잡기를 한 이후 교실을 나오며 “운동 많이 되고 재밌네요”라고 말하고, 놀이 중 넘어진 아이에게는 다가가 “아까 넘어진 곳은 괜찮아?”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또한 프로그램 강사에게 “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대통령은 이어 1학년 학생 7명이 모여 있는 음악 프로그램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대통령은 음악 교실에서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소고, 캐스터네츠를 함께 치며 ‘작은별’, ‘나비야’ 동요도 함께 불렀습니다.
대통령이 프로그램 참관을 마치고 나오자 운동장에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대통령 할아버지 팬이에요!”라고 외치자 대통령은 “할아버지도 너희들 팬이야!”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은 아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고 교사들과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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