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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기념사

연설자 : 국무총리 연설일 :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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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기념사(대전시청 대강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8민주의거 공로자와 가족 여러분,
대전시민과 충청도민 여러분,

66년 전 이곳 대전에서 울려 퍼졌던
숭고한 민주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늘 우리는 함께 모였습니다.

불의와 부정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내신
3・8민주의거 공로자 여러분과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8기념사업회 이양희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1960년 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깊은 어둠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장기집권을 노리던 독재정권의 억압은
학교에까지 파고들어
학생들의 자유를 억누르고
침묵을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대전과 충청은
국난의 시기마다 역사를 지켜낸
'충절의 고장'임을 증명했습니다.

을미의병의 효시가 되었던 유성의병과
아우내 장터에 울려 퍼졌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선열들의 대한독립 만세 함성까지,
대전・충청의 역사는
곧 정의로운 저항의 역사였습니다.

이 땅에 흐르는 충절과 기개는
1960년, 민주주의의 길을 여는
거대한 함성으로 다시 타올랐습니다.

총선거를 일주일 앞둔 3월 8일,
천여 명의 대전고등학교 학생들은
연합시위 계획이 발각되는 위기 속에서도
학교의 담장을 넘어 거리에 나섰습니다.

이틀 뒤인 3월 10일,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도
대전상업고등학교 학생 600여 명이 다시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었습니다.

정권은 곤봉과 기마대를 앞세워
가혹하게 학생들을 진압했지만
대전 시민과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보호하며
민주주의 수호에 함께 하셨습니다.

3・8민주의거는
2・28민주운동, 3・15의거와 함께
전국적인 저항의 불씨가 되었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이어져
부정한 권력을 무너뜨리는
역사적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담장을 넘어, 민주의 빛으로'
오늘 기념식의 주제처럼
대전・충청의 용기는
불의와 억압의 장벽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빛을 밝혔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4년 겨울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벼랑 끝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절망 대신
스스로 빛이 되었습니다.

66년 전 대전의 학생들이
정의의 행진을 멈추지 않았듯
이번에도 대한민국 국민은 '빛의 혁명'에 나섰고,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었습니다.

국민의 뜻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국정운영의 나침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66년 전 대전・충청이 보여준 담대한 용기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가슴에 새기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3・8민주의거'의 높은 뜻을 기리며
3・8민주의거 공로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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