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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90주기 추모식」 추모사
오늘 우리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순국 90주기를 맞아
선생님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독립운동에 일신을 바친 신채호 선생님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바칩니다.
또한, 추모식을 준비하신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황운하> 회장님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추모의 뜻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채호 선생님은 언론, 역사, 의열투쟁 등
다방면에서 항일의 중심에 서 계셨던 독립운동의 원훈(元勳)이십니다.
일제의 침탈로 기울어가는 국운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선생님은
일찍이 독립협회에 가담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셨고,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에서 수많은 논설로 일제의 침략을 규탄하셨습니다.
이후 신민회를 창립하여
국외독립운동기지 건설을 통한 무장투쟁을 준비하셨고,
조선혁명선언을 작성하여 의열단의 기조와 투쟁노선을 천명하셨습니다.
특히, 역사 연구가 곧 독립운동이라는 신념으로
조선사연구초, 조선상고사 등을 저술하는 등
식민사관에 대항해 우리 역사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민족사관을 정립하셨습니다.
신채호 선생님께서는 1936년 여순 감옥에서 순국하셨지만
그 위대한 발자취와 고귀한 정신은 독립운동사를 넘어
반만년 민족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
오늘의 독립된 대한민국은 신채호 선생님처럼
국권회복을 위해 일신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서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신채호 선생님을 비롯한 선열들과 그 후손을 더욱 예우하고
독립운동사를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전승하겠습니다.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을 끝까지 찾아서 서훈하는 것은 물론,
북경과 상해의 신채호 선생 거주지를 비롯한
국외 독립운동사적지의 관리와 보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대쪽같은 기개로 일제에 항거하며 독립정신의 원류를 형성하신 신채호 선생님의 유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신채호 선생님께 한없는 추모와 경의를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드립니다.
2026. 2. 20.
국가보훈부 장관 권오을(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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