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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전 지사 안장식 추모사

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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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조국의 품으로 마침내 돌아오신 이하전 지사님을 겨레의 얼이 서린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자 함께하였습니다.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이하전 지사님께 깊은 추모의 뜻을 바치며,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지사님께서 걸어오신 지난 세기는 우리 민족의 고난과 극복,
그리고 번영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1938년, 평양에서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해 항일의 불씨를 지피셨고,
일본 유학 중에도 멈추지 않았던 지사님의 투쟁은 2년 6개월이라는 고된 옥고로 이어졌습니다.

차가운 감옥 안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았던 지사님의 기개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광복 후 머나먼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지사님의 마음은 언제나 조국을 향해 있었습니다.

흥사단 단우로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을 실천하셨고,
북가주 광복회장으로서 후세들에게 독립의 가치를 전하는 등 평생을 ‘대한의 사람'으로 사셨습니다.

존경하는 이하전 지사님!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지사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이 땅, 먼저 가신 동지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지사님은 떠나셨지만,
지난해 생신 때 ‘고향의 봄'을 부르며 눈시울을 붉히셨듯 평생 간직하셨던 간절한 나라사랑은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으나 돌아오지 못한 분들을 찾아내고, 그 유해를 단 한 분도 빠짐없이 고국산천으로 봉환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정부는 마지막 한분의 독립유공자를 대한민국으로 모실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하전 지사님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이제 그토록 그리워하시던 조국 대한민국의 품에서 영면하소서.

2026. 4. 22.
국가보훈부 장관 권오을(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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