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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캐나다 가평전투 기념식 기념사

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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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장관 권오을입니다.

오늘 우리는 가평전투에서 보여준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용기와 투혼을 기억하고자 이곳 캐나다 전투 기념비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70여년 전 대한민국으로 기꺼이 달려와 주신
<로날드 존 포일> 용사님과이제는 고인이 되신 <켈리 리드> 용사님과 <토마스 제임스 스미슨> 용사님의 가족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념식을 준비해주신 <필립 라포르튠> 주한캐나다대사님,
참석해 주신 <마이클 라이트> 캐나다 육군참모총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75년 전 가평전투에서 캐나다군은 아군의 5배가 넘는 중공군에 맞서 불굴의 투지로 방어선을 사수하여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캐나다 영웅들의 국경을 초월한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룩한 눈부신 경제 성장의 든든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로 여러분이 지켜낸 평화 위에서 가능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의 방산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유력한 파트너로 거론되는 상황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75년 전 캐나다가 보내준 도움의 손길이 이제는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이 되어 다시 캐나다의 안보에 기여하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님이 대한민국의 방산기업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보훈부는 <스티븐 퓨어> 장관님께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캐나다의 국기(國技)인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사진을 선물하며,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사업이 완료되면, 잠수함에 한국에서 싸운 참전용사님들의 이름을 부여하라고 건의드렸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보훈부는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위한 예우를 강화함은 물론, 생사를 함께하며 정의를 위해 싸웠던 인연을 매개로 양국의 우정을 더욱 깊게 다져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치열했던 가평의 전장에서 산화하신 캐나다 전몰용사님들께
고개 숙여 추모의 뜻을 바치며, 함께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4. 24.
국가보훈부 장관 권오을(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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